뒤에 고양이 이야기 보고 저희 집 애들 이야기도 써 봅니다.
냥바냥 개바개라지요.
저희 집 두 놈,
한 놈은 누가 오든지 특히 남자 어른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남편이 오면 옷 갈아 입고 욕실에 씻으러 왔다갔다하는 내내
냥냥 거리면서 쫒아 다니고, AS 기사들이 오면 무엇을 하는지 옆에서 턱 받치고 쳐다봐요, 어떨 때에는 그 앞에서
배까고 뒹굴기도...
또 한 놈은 낯선 사람이 오면 흔적도 찾을 수 없어요. 소파 뒤나 커튼 안 쪽, 언니 책상 아래 등에 꼭꼭 숨어 있지요.
이 놈은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는 멀쩡하고 초인종 소리가 나면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튀어 버리지요.
번호키 소리는 자기가 아는 가족이 오는 소리고 초인종 소리면 낯선 이가 온다는 걸 아는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