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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바냥

ㅇㅇ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8-03-22 16:56:32

뒤에 고양이 이야기 보고 저희 집 애들 이야기도 써 봅니다.


냥바냥 개바개라지요.


저희 집 두 놈,


한 놈은 누가 오든지 특히 남자 어른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남편이 오면 옷 갈아 입고 욕실에 씻으러 왔다갔다하는 내내


냥냥 거리면서 쫒아 다니고, AS 기사들이 오면 무엇을 하는지 옆에서 턱 받치고 쳐다봐요, 어떨 때에는 그 앞에서


배까고 뒹굴기도...


또 한 놈은 낯선 사람이 오면 흔적도 찾을 수 없어요. 소파 뒤나 커튼 안 쪽,  언니 책상 아래 등에 꼭꼭 숨어 있지요.


이 놈은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는 멀쩡하고 초인종 소리가 나면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튀어 버리지요.


번호키 소리는 자기가 아는 가족이 오는 소리고 초인종 소리면 낯선 이가 온다는 걸 아는듯해요 ^^

IP : 27.125.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3.22 5:02 PM (211.186.xxx.141)

    너무 귀엽네요........기사님을 쳐다보다니!!!!
    귀요미~~~~~

    원글님 좋겠어요.
    냥이 두마리나 키우고.........

    너무나 데리고 오고 싶은 캣초딩길냥이가 있는데
    출퇴근시 냥이를 혼자 오래 두어야 하는 입장이고
    출장도 자주 다녀서 선뜻 데리고 오지도 못하고......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ㅠㅠ

  • 2. 울집냥
    '18.3.22 5:04 PM (49.171.xxx.74)

    요놈도 번호키소리나면 현관서 꼬리들고 기다리고 있구 벨소리나면 어디론가 쏜살같이 숨어버려요.
    지가 좋아하는 울딸이 부르면 대답도 꼭 해요.
    냐아아아웅..이렇게요.ㅎ
    그외가족이 부르면 못들은척.

  • 3. 맞아요
    '18.3.22 5:07 PM (121.137.xxx.231)

    저희는 냥이 한마리인데
    낯선사람 오면 초속으로 사라져서 안보이고
    현관벨소리 들려도 바짝 긴장해서 어디론가 숨고
    대신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나면
    종종종종 뛰듯이 걸아나가서 아빠오는 거 쳐다봐요.ㅋㅋ

  • 4. 에고 ㅋㅋ
    '18.3.22 5:17 PM (121.145.xxx.150)

    냥이가 괜히 요물이 아니져 ㅎㅎㅎ
    눈치는 또 얼마나 빠른지

  • 5. ...........
    '18.3.22 5:34 PM (211.109.xxx.199)

    과묵냥이 인데도 불구하고 누가 오면 좋아하고, 궁금해서 졸졸 따라 다니고 그래요.
    예전에 삼냥이 집에 갔을 때, 다들 숨어서 갈때 까지 나오지 않길래 원래 냥이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
    며칠 전 인터넷 설치 기사님 오시니 또 옆에 붙어서 뭐하나 지켜보고, 잠깐 자리 비우시니 가지고 오신 가방에 코박고 뭐 있나 살펴보고..^^;츤데레 냥이와 같이 살다 보니 매일이 즐겁습니다.

  • 6. 울 아들냥
    '18.3.22 5:34 PM (121.134.xxx.44) - 삭제된댓글

    가족 말고 젤 좋아하는게
    세스코 아저씨랑 세콤 아저씨에요 ㅋㅋㅋ

  • 7. ...........
    '18.3.22 5:43 PM (211.109.xxx.199)

    아, 그리고 냥이 데려올까 고민하시는 윗님.. 냥이는 혼자서도 비교적 잘 있어요.
    물론 외로움을 안 타지는 않겠지만 녀석들이 잠을 워낙 많이 자서 여행가거나 집 비울 때 캠으로 보면 거의 자더라구요..
    저도 전혀 계획에 없다가 버려질 뻔한 냥이 데리고 와서 같이 지내게 된 경우인데요..그 후 길냥이들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면서, 길냥이 삶이 얼마나 고되고 짧은지 알고는..마주치는 냥이들 볼 때 마다 맘이 많이 아프네요. 단 하루라도 따뜻한 곳에서 배 부르게 맘 편히 푹 잘 수 있게 하고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ㅠㅠ
    단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맘에 쓰이신다면, 그냥 냥이 데리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길냥이들에게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건 로또이자 묘생역전 이랍니다. ^^

  • 8. ....
    '18.3.22 6:01 PM (125.186.xxx.152)

    첫댓님
    길냥이라면
    낮에 혼자 있고 가끔 출장 가더라도
    길보단 나을거 같은데요..

  • 9. 오늘
    '18.3.22 7:19 PM (222.111.xxx.233)

    저희는 강아지 둘에 고양이 하나인데 강아지들이 어머니 독점욕이 강합니다. 고양이가 마루에서 돌아다니니 안방에 계시던 어머니가 고양을 불렀어요. '고양이~~ 이리 들어와~~`' 고양이가 간 보며 바로 안 들어가죠.. 어머니는 계속해서 여러 번 부르는데... 강아지들이 엄마한테 달려가서 두발로 밀치고 한 마리는 엄마 입을 막 때립니다. 고양이 부르지 말라는 거죠 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부르면 성질을 내며 멍멍 짖기도 하고 ㅋㅋㅋ 그게 귀여워서 어머니는 자꾸 장난을 침.. 그런데 고양이는 계속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방에는 들어가지 않고 문간에 서 있고요 ㅎㅎㅎㅎ 진짜 개바개 냥바냥

  • 10. ..
    '18.3.22 8:4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냥이 웃겨요..
    울냥이도 제가뭐하면 옆에서 빤히 쳐다보는데
    제가 "뭘보냐? 네가 보면 뭔지 알아??"하며 말걸어요..
    하도 심각하게 쳐다봐서요ㅎ

  • 11. 우리 냥이는요
    '18.3.23 3:35 PM (211.104.xxx.196)

    컬링이랑 스켈레톤을 열심히 보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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