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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3인 큰아들이 성당에 다니고 싶어해요.

청순마녀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18-03-19 18:43:27
저희 큰 아들이 중 3입니다.
작년에 사춘기때문에 팩팩거리고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하고 해서 저랑 좀 갈등이 있었어요.
공부는 시험기간에도 정말 1도 하는 꼴을 못봤는데 이상하게 성적은 최상위라서 대놓고 혼내지는 못했는데
아이가 걱정도 없는 것 같고 생각도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속을 끓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공부도 조금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엄마한테도 짜증을 덜내네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 큰 아들이 그러네요.
자긴 지금 학년이 너무 좋다고....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지 않고 해서 지금이 딱 좋대요. 
그런데 고등학교 가는 것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걱정도 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종교를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시댁은 기독교, 그리고 친정은 불교인데 아들은 무슨 이유인지 성당에 다녀보고 싶어해요.
우연인지 몰라도 저도 최근에 공지영 작가가 쓴 수도원 기행을 읽고 막연히 성당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큰 아이랑 같이 성당에 다니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성당에 다녀본 적도 없고 주위에도 성당 다니시는 분들도 없고... 
다행히 집근처에 성당이 있긴 한데 그냥 일요일에 아이데리고 미사시간 맞춰서 가보면 될까요?
혹시 천주교 신자이신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2.44.xxx.20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9 6:47 PM (1.241.xxx.219)

    일단 미사시간 참여하셔서 분위기 보시는 것도 괜찮은데,
    성당은 일단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으셔야 해요.
    그 교육 기간이 좀 길어요.
    봄쯤 새 신자 모집하고 가을 겨울쯤 세례식을 합니다.
    아직 3월이 다 안갔으니 만약 세례 받으실 생각이시면 얼른 전화해보세요.
    교육이 보통 평일에 있어서 이번주부터라도 참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2. ...
    '18.3.19 6:48 PM (221.141.xxx.8)

    중1부터 성인 교리공부 하시면 됩니다.
    학생이라고 아마 어른들이 다 이뻐하실 거예요.
    동네성당에 내일 오전에 전화해보세요.3월에 보통 교리 시작이예요.

  • 3. ..
    '18.3.19 6:49 PM (1.241.xxx.219)

    그러게요.
    신부님 수녀님들께 이쁨 받을 듯..

  • 4. ...
    '18.3.19 6:50 PM (110.12.xxx.161)

    그냥 집근처 성당 가셔서
    미사 참여 몇번 해보세요.
    일요일저녁같이 사람 없을 시간이 좋을듯해요.
    청년부 미사 따로 있는데 시간 알아보시고 보내셔도 되고요. 그냥 사람들따라 앉았다 일어났다만 하시면 됩니다.
    절차는 나중에 정말 확고한 생각들때 밟으시길요.

  • 5. .....
    '18.3.19 6:50 PM (221.141.xxx.8)

    일요일에 교리공부있으니까 그 시간으로 하세요.
    일요일 아침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교리공부하고 11시 미사 참석하면 되어요.

  • 6. ...
    '18.3.19 6:54 PM (1.241.xxx.219)

    그런데 아이가 처음 경험해보기엔 일요일 교중미사보단 청년미사가 더 괜찮지 않을까요?
    젊은 보좌신부님 강론에 또래들이 있어 덜 지루할 듯..
    사실 성당 미사는 교회 예배보다 참 지루한 편이랍니다.

  • 7. 저희도
    '18.3.19 6:55 PM (121.173.xxx.181)

    다음 주부터 교리 시작해요.
    성당마다 중고생미사도 따로 있고 청년미사도 따로 있구요,
    일요일에 보통 9시, 11시미사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가보세요.
    사무실에 가시거나 수녀님께 말씀하시면 안내해 주실거에요.

  • 8. 한지혜
    '18.3.19 6:56 PM (116.40.xxx.43)

    공부 시간 줄어드니 대학 가서 다니라고 하갰어요

  • 9. 스냅포유
    '18.3.19 6:59 PM (180.230.xxx.46)

    부활 대축일 ( 4월1일) 지나면 새로 교리반 시작할겁니다..^^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니..
    교리 다 하고 학교 멀쩡히 잘 간 아이들 많습니다 ^^

  • 10. ..
    '18.3.19 7:02 PM (1.241.xxx.219)

    사춘기나 공부하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게 종교같아요.
    어떤 종교건.
    마침 원글님도 성당 생각하고 계셨다니 기회가 아닌가 싶고요.

  • 11. 중고등
    '18.3.19 7:07 PM (116.125.xxx.64)

    중고등은 단기간 세례성체 받게 해줘요
    주일에 중고등미사 있어요.
    공부시간 많이 뺏지 않고요

  • 12. T
    '18.3.19 7:11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 종교가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저기 공부시간 줄어들까봐 걱정하시는분 계시는데 전 정말 많이 위로가 되었고 종교 덕분에 힘든 고3을 버틸 수 있었고 좋은 학교 갔어요.
    아이가 원하니 꼭 같이 가보시길 권해 드려요.

  • 13. 청순마녀
    '18.3.19 7:23 PM (122.44.xxx.202)

    역시 82네요.
    애들 저녁먹이고 왔더니 이렇게 많은 답글들을 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14. ..
    '18.3.19 7:26 PM (183.98.xxx.13)

    기특하네요. 그런데 신부님 강론이 좋은 성당에 다니면 정말 도움 많이 받을 듯. 성당다닌다고 공부 안하는 것 아니고요. 마음을 다잡으면서 더욱 건전하게 학창시절 보내고 마음도 의지할 수 있고. 특히 힘든때일수록 더욱 다녀야한다고 봐요. 혹시 강남 사시면 개인적으로 도곡동 성당이 참 분위기 좋던데....

  • 15. 청순마녀
    '18.3.19 7:36 PM (122.44.xxx.202)

    ..님, 저희집이 청담동이라서 청담동 성당 다니려고 했어요.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예요.
    도곡동도 차타고 가면 그리멀지는 않은데 성당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 16. 청담
    '18.3.19 7:45 PM (14.138.xxx.96)

    성당도 좋아요
    이쁨 많이 받을듯

  • 17. 율리아나
    '18.3.19 7:46 PM (36.39.xxx.101)

    찬미예수님 !아드님이 참 기특하네요 엄마랑 같이교리공부해서 세례받으시구요 성당은 내가 가고싶다고 먼곳으로 갈수가없구요 구역이있어서 집이 청담동이시면 청담동성당 다ㄴ셔야할겁니다 주소지에따라 가거든요 그리고 청소년미사를보면 또래친구들도 많아서 더 관심가져 열심히할거같구요 성당에따라 다르지만 청소년들은 세례를좀 빨리주는곳도있어요 주말에청소년미사에 한번 같이가보세요

  • 18. 앗.
    '18.3.19 8:06 PM (59.12.xxx.253)

    청담 성당이라니.,
    결혼전 다니던 성당이라 너무 반갑네요.

    20년 전에는 분위기 무지 좋은 성당이었는데(대학 2학년까지는 근처 다른 성당 다녀서 비교보면 그랬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성당 다니는것..공부 방해안되요~.
    오히려 힘들 때 도움 많이 받아요.
    실지로 저 때는 주일학교는 안나가도 중,고등부 내내 미사 빠지지 않고 다닌 지인들 모두 명문대나 의대 진학 후에 성당활동 많이 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 기억 때문에 중학교 들어가면서 엄마인 저랑 같이 냉담에 빠진 고2 아들 요즘 일부러 끌고 미사드리러가요.
    그동안 거부하더니..왠일로 이 녀석도 미사가네요.

    아무도 대신 가 줄 수 없는 불안함과 모호함으로 쓸데없이 걱정하느라 낭비하는 시간 없애주는 효과 엄청나고요,
    학력고사 전날 수험생미사 때, 한명한명 머리위에 정성껏 안수해주시던 신부님 손길에 왜 그렇게 마음이 안정되던지..


    저 뿐만 아니라 선배들, 후배들..저 안수기도 좋았다는 사람들 많았어요,

    저 기억과 경험 때문에
    어떻게든 고등아이 싫다고만 하지 않으면 미사데리고 다니려고요.

  • 19. ..
    '18.3.19 8:09 PM (183.98.xxx.13)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기 보다는
    신부님이나 신자들에 따라 좀 활기차고 열의있는 곳이 있고 그렇기는 하죠.

    솔직히 본인이 신앙심 좋고 스스로 성경공부 열심히 하고 묵상하고 그러면
    어디를 다녀도 영향을 안받겠지만
    초보자인 경우 분위기나 강론이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저의 경우..)

    등록은 동네 본당에 하셔야 되겠지만 (교무금도 그 성당에 내는 것이 좋고요.)
    가끔은 좋아하는 성당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래도 동네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으면
    동네 본당 가는 것이 좋겠지요.

  • 20. 흠흠
    '18.3.19 8:32 PM (125.179.xxx.41)

    전 기독교인데 집근처에 성당이 있어서인지
    이웃들이 다들 천주교신자들이에요.
    사람들이 워낙 좋아서인지
    순간 개종하고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는요^^;;;;;;
    아드님이 심신의 평안을 얻고 신의 가호속에
    앞으로도 쭉 좋은길로 가시기를 바래요~!

  • 21. ㅁㅁ
    '18.3.19 10:09 PM (180.230.xxx.96)

    중등부 미사가 일요일 오전 9시에 있어요
    근데 성당마다 조금씩 다르니
    근처 성당에 문의해 보시고 어른미사보다는
    어머님같이 보셔도 되니 중고등부 미사 몇번 봐 보세요
    괜찮다 생각되시면 사무실 가셔서 입교 하려고
    한다고 하심 안내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아들이 기특하네요 정말 ..

  • 22. ..
    '18.3.19 10:13 PM (49.170.xxx.24)

    중등부반이 따로 있어요. 성당사무실에 전화로 문의하시고 같이 가보세요. ^^

  • 23. ..
    '18.3.19 10:15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중등부반은 교사도 젊고 신부님도 젊은 보자신부님이 많은 역할을 하셔서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죠.

  • 24. ..
    '18.3.19 10:15 PM (49.170.xxx.24)

    중등부반은 교사도 젊고 신부님도 젊은 보좌신부님이 많은 역할을 하셔서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죠.

  • 25. 여자친구
    '18.3.19 10:30 PM (118.216.xxx.185)

    성당 다니는 여자친구가 생겼을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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