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아 어디 어디 가고 싶다~ 했었고 친구는 나중에 같이 같자 ~이럴때 어 그래....이정도 하도 넘겼는데
친구가 갑자기 시간이 되닌까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그동안 그래 하고 그냥 건성으로 대답했는데..
재작년에 1박2일로 다녀온적이 있는데.
저는 버스 타고 가고 싶었는데 본인 교통 불편하다고 친구차를 타고 가게됐는데 여행지 가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짜증 다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었고. 여행도 구경고 제대로 못하고 망쳤어요.
둘다 장단 맞춰서 호들갑 떨수 없으닌까 아침에 문 열면 정비소 가서 검사하는 시간까지라도 여행을 즐기고 싶었는데
계속 차 어떻게 하냐는 통에 정신이 없어서 짜증도 났었구요 차 문제에 대해서 가만히 있으니 혼자 태평하다면서....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할수있는것도 아닌데 여행 와서 맛집 찾아갈수도 없고 카센터 근처에서만 맴돌아야하는 상황인데
저도 신날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더니....그런말 이나 듣고...
결국 차도 지방에서 고치기 힘들어서 해떨어지기 전에 서둘러서 집으로 왔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당일로 갔다와도 될 코스를 길에 시간 다보내게 된거죠.
저도 나름대로 여행 망쳤지만 차가 일부러 고장 날려고 한건 아니닌까 기분 나뿐 표현은 안했는데 나몰라라 한다고 서운함을 표시하는 친구가 참 별로 였거든요
그때는 이 친구랑 여행은 다시는 안간다 속으로 다짐했는데..
여행을 시간 맞추는게 쉽지도 않고 그런일은 없겠지 했는데 또 다시 여행 얘길 듣게 될줄이야....
이제와서 그때 안맞는거 같아서 못가겠다 하면 넘 마음에 담아둔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핑계를 얘기하기엔 가잔소릴 계속 들을것 같고.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닌데 그냥 밥먹고 커피마실때는 재밌는데 저번에 한번 간 여행이 잘못된것이었을까요?
그동안 몰랐던 친구를 성격을 알게 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