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한테서 듣기 좋은말이 생겼네요
그런 다정다감은 됐고 남편으로써 가장으로써
늘 변치않는 책임감 있는 모습만으로도 주는 믿음이 지대해서
그외 자잘한건 기대 안하고 사는중...
이날 이때껏 사랑한다 예쁘다 고맙다 연애때도
달달한 말 들어본적이 있나싶게 20년동안 그 숱한 기념일들
선물한번 받아본적 없지만 그 이상으로 채워지는 충만함이 있었기에 불만은 없어요
근데
요즘 남편이 애들한테 걸핏하면 하는 소리가 있어요
니들 대학까지만 뒷바리지 하고
엄마랑 아빠는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니 엄마 그렇게도
소원인 제주도 한달 살기
남해 한달 살기 국내 돌아다니면서 남은 인생 편히 살꺼라나....
특히 '니 엄마 그렇게도 소원인 ' 이부분이요 ㅋㅋ
그 말 속에는 우리 애들 참 잘 키웠다. 사랑한다 . 그래 그래 우리 마누라
이쁘다 . 잘했다. 아마 백퍼 이거거든요 ㅎㅎㅎ
저 말도 단둘이 있을때는 절대 못하고
꼭 나한테 다 들리게 애들한테 크게 말해요 ㅎㅎㅎ
1. ...
'18.3.19 4:21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사이가 좋으신듯요
울남편이 저런 얘기했다면 소름끼쳤을것같아요
세월이 가면 갈수록 떨어져있고싶어요2. ...
'18.3.19 4:27 PM (222.99.xxx.236)꼭 다정한 말 직접하지 않아도 두 분 사이 원만하신게 그려지네요~~ ^^
3. 와~
'18.3.19 4:31 PM (211.204.xxx.23)남편분보다 님이 더 대단하세요~~
4. 저흰
'18.3.19 4:35 PM (175.193.xxx.162) - 삭제된댓글애들이 하나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하나는 유럽으로 갈 예정이거든요.
방 하나 비워놓을테니 언제든지 와서 있고 싶은 만큼 있다 가라고 해요.
그 때도 둘이 손 잡고 구경 다니시라고........5. ..
'18.3.19 4:35 PM (182.226.xxx.163)제가 우리남편한테 듣고싶은 얘긴데..ㅎㅎㅎ 남편이랑 저렇게 사는게 꿈인데 그런말을 안해요..ㅋ
6. 고마워 해야겠네요.
'18.3.19 4:48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밉상 남편인데
항상 여생을 저리 보내고 싶다고 그러거든요.
삼식이에다가 요즘은 여성홀몬이 많이 나오는지 잔소리도 심하고
노후에 같이 다닐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7. ..........
'18.3.19 4:49 PM (180.66.xxx.227)다 들리게 애들한테 크게 말 ㅎㅎㅎㅎ
귀엽네요^^8. 원글이
'18.3.19 4:56 PM (110.8.xxx.185) - 삭제된댓글아 쓰고나서 읽어보니 남편이 마치 저를 외롭게 하는거처럼 잘못보였을 수도요
달달한 표현이나 못 할뿐이지 부부간 대화가 아주 많아서 충만하다는 생각은 이부분 때문인듯요
제가 저 말이 듣기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봐온 제 남편 성격에
빈말이 아닌 실행 가능할거라는 믿음에
제 노년
생활이 생각만 해도 입이 귀에 걸려요 ㅎㅎ9. 진짜 내 마음은
'18.3.19 5:13 PM (110.8.xxx.185)제가 저 말이 듣기 좋은 가장 큰 제 본심은
지금까지 봐온 제 남편 성격에
빈말이 아닌 실행 가능할거라는 믿음에
제 노년
생활이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떠져서요 ㅎㅎ10. 복이 많으신 분.
'18.3.19 5:59 PM (42.147.xxx.246)축하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복이 오길...ㅎ11. ㅇㅇㅇㅇ
'18.3.19 11:45 PM (118.32.xxx.160)듣기만 해도 훈훈하네요.
그런데 첫 댓글님 어째요...웃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