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이 그렇거든요.
초등4학년 남아인데 책을 별로 안 좋아해요. 읽으라고 하면 의무감에 읽고 특별히 재미있어하거나 좋아하지 않아요.
큰 애는 딸인데 어릴 때 부터 비슷하게 키웠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사주고 빌려다주고 그랬어요.
큰 애는 재미있어하고 꼭 보라고 안 해도 때로는 혼자서 읽어가며 쌓아놓곤 할 정도로 독서를 즐기고 사달라는 책도 있고 했는데 아들은 다르네요.
사달라는 책은 학습만화 뿐이고...그나마 관심을 좀 가지는 책은 자연과학 분야(이것도 그나마지 엄청 관심이 많은건 아니예요..^^;) 그리고 사회 분야도 창작보다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창작은 영 시들하더라구요.
필독서들도 별로 안 좋아해요. 베스트 문고들도 그렇구요.
썩 좋아하지 않으니 억지로 읽혀서 도움되거나 남는게 있을까 싶어...그냥 독서의 끈을 놓아야될지 고민이예요.
이제 고학년인데도 그림 있는 책 좋아하고 글만 있거나 글 많은 책은 부담 스러워하고 안 좋아하네요.
3-4학년용인데두 그래요....헐...대박 길어요...이러네요.
저 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 조언 듣고 싶어요.
아들램 책읽기 그만 시켜야할까요? 아님 재밌는 책 골라가며 정성을 더 쏟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