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사귀는게 힘든 고등여학생ㅠ
1. ..
'18.3.18 10:16 AM (220.121.xxx.67)어릴때 부모가 애한테 버럭 화내는 일이 잦았나요?
제가 지금 저런 상태인데 그래서 그러나 해서요..2. 엄만 안돼고
'18.3.18 10:17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주범이라....관여할 수록 애 성격만 더 망침.
3. ..
'18.3.18 10:2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알단 같은 중학교 다녔던 아이들 알아보세요.
같은반에 있는지 알아보시고,
옆 짝 이름과 번호 알아보시고,
학교 총회 꼭 참석해서 아이반에 들어가 아이 자리 확인하시고, 옆, 앞, 뒤 아이 이름이 뭔지, 그 아이들또는 반아이들 부모 온사람 번호 알아보고 같이 자기 아이들에 이야기 해 보세요.
우리애는 이런걸 잘하고 장점인데 이런점이 좀 걱정스러워 총회에 참여했다. 담임샘도 궁금하고.
상대방 아이가 어떤지 들어보고 서로 부모도 알고 지내면 좋을 듯하니 언제 시간이 되면 차한잔 같이 하자.
하세요.
집에 와서 아이에게 오늘 학교 총회가서 누구엄마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아이도 그렇단다. 뭐를 잘하고 뭐가 걱정이고. 같은 반이고 옆자리니 한번 말 붙여봐. 쑥스러우면 지우개라도 빌려달라고 하고.
이게 제가 쓴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친밀감을 주기 위해 엄마가 학교에 관한 교실내 교우에 관한 정보를 먼저 수집해서 아이에게 알려주는거예요. 그렀더라 하면 아이도 덜 힘들게 학교생활 하더라구요.4. ..
'18.3.18 10:2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학교 담임생에게도 상담한번 하시고, 센스있는 담임샘이라면 신부름 시킵니다. 역활를 하나 보장해 주는거지요.
출석부를 갖고 오라고 한다던지, 누구에게 뭘 전달하고 한다던지.5. 안타까워
'18.3.18 10:26 AM (211.176.xxx.53)이런 얘기 들어면 너무 가슴 아파요ㆍ
중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면
엄마가 개입하기 더 힘들텐데
혼자라도 자신만만 하라고 자꾸 말해주세요ㆍ
혼자 밥 먹어도 다른이들 아무도 신경 안쓴다고ㆍ
그리고 혼자서도 당당했던 여러 사례들 찾아보고
보게해주세요ㆍ
전에 82에도 그런 댓글 읽은 기억나요ㆍ
저도 곀어왔지만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혼자가 편한데
그맘땐 왜그리 뭉쳐 다녀야 했는지ㆍ
아무것도 아니라고ᆢ
그리고 시간도 빨리 흐를거라고 얘기해주세요ㆍ
혼자가 당당하면 친구가 생길수있고ㆍ요6. ..
'18.3.18 10:3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핫한 것이 뭔지 엄마가 예민하게 알고 있어야 해요.
틴트다 그러면 하나 사주고, 하진 않더라도 갖고 다니며 아이들이 볼 수 있게 책상위에 올려놓는다던지 해서 관심있게 물어보게 하는 거지요. 엄마가 사줬어 하던지 아이와 같이 엄마가 로드샵에 가서 같이 사주던지 하면서. 그 아이들 눈높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면 같이 밥먹으러 가는 친구 생겨요.
아이가 힘들어 하면 엄마가 나서서 주변정보 주는것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경험)
그래서 전 애들 고등때까지 총회는 열심히 참석, 공개수업도 열심히 참석 했답니다.7. ..
'18.3.18 10:35 AM (58.237.xxx.77)고등학생이면 엄마가 개입하기는 힘들어요
떡볶이 사먹게 용돈을 넉넉하게 준다던지 중학교때 친구놀러와 하루밤 자게 한다던지. 그정도가 다인거같아요8. ..
'18.3.18 10:38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친구 만들려는 노력을 아예 포기하고 혼밥먹는 연습부터 하게 도와줘요.
엄마가 전업이면 매끼 도시락 싸들고 학교로 가서 차 안에서 먹게 해주던가.
하여간 굶게 그냥 두는 건 나중에 학대로 느껴요.9. 속상하죠
'18.3.18 10:49 AM (211.201.xxx.173)저희 아이도 학기초가 좀 힘든 아이라서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오히려 중학교때는 친구도 많고 잘 지냈는데 좀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에
친구없이 가서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렇다고 엄마가 나서는 건
아이가 원치 않더라구요. 전 학원에서 친구를 만나게 했어요.
중학교때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을 보냈더니 낮에 학교에서는 힘들어도
저녁에 그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도 떨고 하면서 풀더라구요.
그러다가 4월, 5월 들어서면 친구관계가 한번 재편이 돼요.
그때 친구들 사귀고 하더라구요. 5월에 학교에 행사가 많아서
그 전에 좀 알아둬야 아이가 편해요. 아이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반에 혼자 다니거나 홀수로 다니는 애들이 있나 하구요.
나만 빼고 다 잘 다니는 거 같아도 보면 나같은 아이가 있어요.
지금 아이는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딱 한명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잘 찾으면 보여요.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10. 어른
'18.3.18 11:12 AM (122.36.xxx.93)어른인 저도 이런 글 읽으면 마음이 아파요'
담임 선생님과 면담해보세요 아이들의 세계를 누구보다 더 잘고 있으니까 도움주실것같아요
저는 따님을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11. ...
'18.3.18 11:34 AM (61.78.xxx.61)속상하시죠.. 근데 의외로 이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혹시 다른반에 밥 같이 먹을 친구 없을까요?
고등은 다른반 친구찾아 급식시간마다 원정가는 일이 흔해요
특히 고3되니 당연하다는듯 예전친구들끼리 뭉쳐서 먹더군요
혼자 먹기 싫어서 교실에 남기보다 자꾸 급식실에 얼굴을 비추다보면 손 내밀어주는 친구도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도 힘들어하면 까짓거 엄마표 도시락 교실에서 먹어도되구요
저희 아이도 사교성이 없는편이라 학기초마다 맘졸이는 엄마라 남일같지 않아 댓글 답니다
부디 하루빨리 웃으며 학교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12. 엄마가
'18.3.18 11:42 AM (125.177.xxx.106)아이의 장점을 자꾸 말해주고
칭찬해주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세요.
예쁜 옷도 사주시구요.
아이에게 그게 가장 필요하네요.13. 상담
'18.3.18 11:51 AM (118.222.xxx.180)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좋은 상담사 만나면 인생 전환점이 될 거예요.14. **
'18.3.18 12:19 PM (125.177.xxx.154)저희 딸도 작년에 친구를 사귀지 못해 점심을 안먹고
도서관에 있다가 전학년 친구반에서 논다고 해서
맘이 많이 아팠어요. 편식도 하는데 급식도 맛없고
반친구들과 먹는것도 불편하다고 해서
급식중단하고(담임샘에게 아이가 급식 안먹겠다고
하니 허락해주셨데요. 담임샘이 행정실에 통지하구요)
빵이랑 멸균우유 싸서 보냈어요.
냄새안나는걸로 도서관에서 먹었데요.2학기내내요.
친구문제는 부모가 어쩔수 없더라도 간식이라도
싸서 보내 먹을 수 있게 해줌 좋을거같아요.
아이가 맘이 단단해져서 혼자라도 잘 지낼 수
있기를...또 맘에 맞는 친구를 사겨서 즐거운 학교
생활하기를 기도할께요.15. 토닥토닥
'18.3.18 1:41 PM (116.34.xxx.195)어머니...대인관계가 힘든 아이들 보면 공감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랑 대화를 많이해보세요.
가능하시면 등하교를 해주시면서 차에서 이런저런 말을 매일 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혼자 다니고 밥먹는것도 정말 괜찮은거라고 이해하게끔 도와주세요.
이런 끼리 문화가 아시아인들의 성향이라네요...개인주의 성향의 문화에선 또 다른거죠.
이런것도 검색해보시면 심리학쪽 분석도 있고 합니다.
친구관계가 왜 힘든지..본인이 이유를 알아야하고...고쳐나가요.
노력을 하여도 힘들면 혼자하는 직업군을 택하면 되고 혼자서 즐기는 방법으로 행복하면되죠.16. 솔
'18.3.18 2:13 PM (175.123.xxx.57)토닥토닥님 조언에 저도 공감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피치 관련 전문가를 최근에 만났는데,
인기있는 사람, 주위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사람은 자기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군요.
유머감각있고,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냐 하면
가족들간의 대화가 바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우리집이 말이 많은 집이에요.
온 식구가 둘러앉아서 별것 아닌 주제로도 몇시간씩 떠들고
엄마가 그만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삼남매가 방에 들어와서 또 떠들고, 그래서 혼도 나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은연중에 대화스킬을 배우고,
남을 공감하는 방식도 배운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대화의 기술'에 관한 책도 어머니가 읽어보시고
딸과 대화를 많이 하세요.
아버지나 형제가 있으면 같이 모여 앉아서 대화해 보세요.
가령 '미투'에 관해서, 여러가지 사건들의 예를 들어가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다 보면
어쩌다 옆자리 친구들이 미투에 대해 이야기 할때, 따님이 그냥 슬쩍 한 마디 던질 수 있고
그런 기회에 '너는 그런것도 알아?' 이렇게 대화의 물꼬가 트여지는 거죠.
그 나이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구는 좀 성숙한 친구거든요. 나보다 많이 알고 생각이 깊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수밖에 없어요. 생각을 길러줄 수 있도록 많이 대화하는 걸 정말 추천해 드리고싶네요.17. 원글
'18.3.18 3:37 PM (125.177.xxx.92)집정리 하느라 게시판을 늦게 들여다봤어요. 내일처럼 속상해하시고 응원해 주시고 조언 아끼지 않은 여러 답글 다신분들께 감사드려요. 꼼꼼히 읽어보고 하나라도 당장 실천할수 있는걸 찾아 시작하겠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18. 아프다
'18.3.18 5:56 PM (221.162.xxx.233)자녀키우는맘이라
아이가 힘든만큼 엄마도 그 힘듬을 고스란히느껴야되잖아요
선생님께 얘기해보세요 많이힘드시죠 .
다르반아이들이 챙겨쥐서 먹음좋을텐데요
도시락챙겨주세요 마음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