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들은 극과 극이네요

... 조회수 : 3,707
작성일 : 2018-03-17 18:31:02
첫수업날
남학생들이 이 교실 맞나요?
하고 들어와서
여긴 중1반입니다. 이랬어요.
아무리 봐도 고딩같아 보여서요.
키도 크고 체격도 그렇고..
근데 저 중1이에요~~~이러더라고요.

깜놀..

뒤이어 초4-5로 보이는 남학생이 들어옵니다.
완전 아기같은 얼굴에 작은 체구.

여기 중1반이죠? 해서 맞다니까 자기 중1반이라고..

근데 공통점은 외모는 고딩이고 초딩인데도
행동은 아가들이네요.
다들 남학생들이 예의바르고 착합니다.
장난끼는 많지만 말할때도 어리숙하고
혼내면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급 쭈구리되고.
화내면 얼고....


중1 수업하면 가끔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 뚱~~~해 있다가도 이쁘다 이쁘다 하고 온 마음 다하면
슬슬 마음 열고 이쁜행동도 많이 하고 기특합니다.

부모님들이 열심히 기르시고 가르치신 덕이겠지요.

강사일 힘들기도 한데,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도 점점 성장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1년간 힘내서 아이들 잘 이끌고 싶어요.
극과 극의 외모지만 속은 어린아이들에게 가깝기에 상처 주지 않고 잘 이끌 수 있길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길...



IP : 223.62.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7 6:32 PM (39.121.xxx.103)

    중학생들은 덩치커도 애기같아요.
    가끔 우르르 나오는 중학생들보면 애기같아
    마냥 귀엽고 쨘하고 그렇더라구요..

  • 2. .....
    '18.3.17 6:41 PM (223.33.xxx.61)

    중1남자아이 집에서 곰인형들 침대에 쭉 손수건으로 이불덮어주고 잡니다.

  • 3. 윗님
    '18.3.17 6:44 PM (39.121.xxx.103)

    어머...아드님 완전 귀여운 천사네요..
    전 인형까지 저리 아껴주는 애들보면 넘 사랑스러워요..
    학생...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간직해...
    진자 넘 이쁘네요...

  • 4. 어머나
    '18.3.17 6:52 PM (14.34.xxx.200)

    우리아들이 그집에 있네요
    침대에 제일 좋아하는 펭귄인형들이(다른것도 많아요)
    주루룩 줄서있습니다(한번씩 드럼 세탁기에
    몰아넣고 이불털기 기능 잘써요)
    어떤 인형은 눈이 순해서 좋고
    어떤 인형 털이 보들거려좋고..이유도 가지가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진찍어 보여드리고 싶네요
    아직도 침대에서 자동차놀이를 하고
    목소리는 변성기여서 개구리소리가
    나고..키는 쑥쑥 크고
    같이 서 있으면 엄마 어디갔냐고 찾네요

  • 5. 무명
    '18.3.17 7:00 PM (223.54.xxx.201)

    아이들을 그렇게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다니...
    원글님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선생님이신거 같은데... 중1 엄마로 고마워요~!

  • 6. ㅁㅁㅁ
    '18.3.17 7:13 PM (121.165.xxx.139)

    어머 학원선생님이신가봐요
    그렇게 따뜻하게 아이들 바라봐주시니 제가 다 감사하네요^^

  • 7. 곰돌이
    '18.3.17 7:15 PM (122.36.xxx.93)

    글을 참잘쓰시네요
    글도이쁘고 아이들도이쁘고
    훈훈해요

  • 8.
    '18.3.17 7:37 PM (1.243.xxx.42)

    울 중1 아들만 인형 좋아하는거 아니었군요 ^^;
    이케아서 온 팬더 미니소에서 온 펭귄 베스킨에서 온 날다람쥐
    셋없음 잠 못자요 ㅋ

  • 9. 어머어머!
    '18.3.17 8:03 PM (183.102.xxx.86)

    우리집 중1 아들같은 아들들 반가워요^^♥
    울 아들도 인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웬만한 딸 집보다 많습니다.
    그중에 특히 큰 브라우니 인형은 계속 끌고다닙니다. 나달나달 꼬질꼬질 ㅜㅜ
    덩치는 산만해서 교복맞추러갔더니 고등학생 싸이즈라고...ㅋ
    하는 짓은 완전 애기 ㅜㅜ 엄마손 잡고 다녀야하고, 밤에 무서워서 혼자 못 다니고 학원셔틀 마중나가야하고... 웃겨요.

  • 10. 두아들
    '18.3.17 8:54 PM (61.99.xxx.137)

    저희 둘째도 중1이예요
    인형 네마리 잘때 꼭 끌어안고 자요^^
    근데 희안한건 큰애는 재수해서 대학신입생~ 터울이 7살이나 나는데도 아들 친구들보면 제 눈엔 애기같고 예뻐요
    자기자식 또래는 다 애기같고 이쁘다더니 그말이 맞는듯해요
    큰애가 군대가도 군인들도 귀엽고 이뻐보일꺼 같아요

  • 11. 구요미
    '18.3.17 11:19 PM (218.237.xxx.192) - 삭제된댓글

    중3아들 아직 침대 양쪽에 곰인형하나랑 토끼인형 두고 자기는 가운데서 자요
    오늘 아들 친구들 우르르 왔길래 날치알김치 볶음밥에
    물김치 한대접 떠줫더니 잘 먹어서 어찌나 이쁘던지
    냉동실 남아있던 대패삼겹살도 휘리릭 궈 주고
    담에 오면 거실서 고기 궈 먹으라고 했어요
    먹은 그릇도 설거지통에 갖다 놓고 이뻣어요^^
    아직 중딩들이 벌서 동반입대들 하자고 ㅎ
    동반입대하면 최전방 간다드라~
    이러는데 옆에서 넘읏겻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679 이사업체들 원래 이런가요? 2 ㅇㅇㅊ 2018/03/17 1,157
790678 아쉽기도 하고 안보니 좋기도 하고 이상한 마음.. 2018/03/17 539
790677 라이브 보는데 눈물나요 ㅜ 1 2018/03/17 1,829
790676 보수당 출신 대통령의 최후는 한결같네요. 16 카레라이스 2018/03/17 1,924
790675 최진실은 연기를 참 잘하네요.. 17 .. 2018/03/17 5,736
790674 국가에서 시터 보조금을 주면 좋겠어요.. 5 ... 2018/03/17 2,000
790673 82csi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9 답답 2018/03/17 1,792
790672 친정엄마랑 정말 안맞는거 같아요 1 답답 2018/03/17 1,857
790671 예전에 몸매 좋았던 분들은 지금 7 엔절 2018/03/17 3,786
790670 집에서 키우던 화초 야산에 심어도 될까요? 3 .. 2018/03/17 1,008
790669 달고기는 어떤 맛인가요 4 맑은하늘 2018/03/17 1,364
790668 박경림이나 박슬기 정도면 월 천이상 벌겠죠? 1 YJS 2018/03/17 2,106
790667 영유 보내시는 분들 남편 수입이 어떻게 되시나요? 29 ㅇㅇ 2018/03/17 8,987
790666 포트메리온 그릇이 왜 인기인지...꽃모양 참 안이쁜데.. 76 /// 2018/03/17 22,039
790665 소녀시대 수영이 선전하는 캐딜락이며 sk2 이해가 안되네요. 19 읭? 노 ㅇ.. 2018/03/17 5,229
790664 무슨 기사제목이 이런가요? 샬랄라 2018/03/17 411
790663 고3아이 실비보험 갈아타야될듯한데요 4 동휘맘 2018/03/17 2,165
790662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는편인가요..?? 주변 어르신들.?? 2 ... 2018/03/17 801
790661 차안에 씨디가 작동이 안되네요. 2 오디오 2018/03/17 456
790660 외대 교수 자살... 46 ㅇㅇ 2018/03/17 25,556
790659 설사 안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도 있나요? 4 ㅇㅇ 2018/03/17 5,220
790658 부시시한 머리에 헤어미스트? 스프레이? 알려주세요. 1 무엇 2018/03/17 1,472
790657 무도 나온 컬링팀 너무 귀엽네요 4 ㅋㅋㅋ 2018/03/17 2,665
790656 자주에서 사온 면티에서 끊임없이 먼지가 나요 8 고생고생 2018/03/17 5,002
790655 생리컵 써볼까요? 12 .. 2018/03/17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