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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인 조카가 유방암에 걸렸어요

슬픔 조회수 : 10,761
작성일 : 2018-03-15 20:27:23
아직 결혼하지않은, 이제 서른 갓 넘긴 조카가 유방암에 걸렸어요. 너무 놀라 아직 조카에게 전화조차 못하고 있어요. 사는 곳은 서로가 멀지만 평소에 자주 통화하며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머리는 텅 비었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럴때 이모로서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요?
IP : 182.224.xxx.1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5 8:31 PM (39.121.xxx.103)

    지금 바로 전화하지마시고 좀 기다리세요..
    제가 40초에 지금 뇌종양인데 위로하는 카톡,전화 너무 싫고
    그냥 좀 모른척 해줬음 좋겠어요.

  • 2. 워리워리
    '18.3.15 8:38 PM (218.235.xxx.136)

    윗님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 3. ㅇㅇ
    '18.3.15 8:45 PM (175.223.xxx.162)

    요새는 0기나 1기면 90프로이상 완치 된대요.
    일단 너무 호들갑 떨지 마세요.
    의연하게 그게 뭐 별거냐 이런 마인드라야 당사자가 위로 받을 거 같아요. 울고불고 어떡하냐 저떡하냐 해서 오히려 당사자가 나 괜찮다 위로하게 마시구요.

    싹 나으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 4. 30에 암수술했었어여
    '18.3.15 8:50 PM (125.182.xxx.20)

    시간지나면 위로해 주세요. 지금 저는 4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입니다. 가끔 정신적으로 기댈 남자가 있었으면 하지만 저에게 기댈까봐.... 그냥 혼자입니다.

  • 5. .....
    '18.3.15 8:58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위로한다고 찾아가거나 계속 연락하거나 하지 마세요.
    정말 조용히 혼자 이겨내고 싶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귀찮아요.

  • 6.
    '18.3.15 9:03 PM (222.110.xxx.35)

    사람마다 다 성격이 다르니 그에 맞게 대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시누이는 암 진단 받자마자 나한테 바로 전화로 연락을 하고 조언을 구해서 제가 그에 맞춰 위로를 했구요, 저희 외숙모께서는 병원에 오지말고 아는체도 당분간은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삼촌을 통해서 밝히셔서 아무도 문병을 가지 못했어요.

  • 7. 첫댓글님
    '18.3.15 9:05 PM (211.186.xxx.141)

    저도 2년전에 뇌종양 수술 받았어요.
    37살에요.


    저도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수술 완전 성공했고
    후유증 단 하나도 없어요.


    님도 잘 되실거예요.
    걱정 마세요!!!!

  • 8. ..
    '18.3.15 9:17 PM (114.205.xxx.161)

    하루 시간내서 다녀오세요.
    위로를 말로 보다는 잠깐 얼굴보고 오는게 좋을것 같네요.

  • 9. .......
    '18.3.15 9:40 PM (167.98.xxx.250)

    지인은 난자 빼서 냉동 보관 해 왔고, 완치 해서 아기 낳았어요.

  • 10. ...
    '18.3.15 10:22 PM (211.58.xxx.167)

    회사직원 30대 수술받았어요.
    모른척해달라고 했어요

  • 11. 저도
    '18.3.15 10:25 PM (39.119.xxx.54)

    지금 젤 힘들시기에요 마음 다잡을 시간이 필요해요
    누구의 위로도 귀에 안들어오고 힘드니 기다려주세요

  • 12. .....
    '18.3.15 10:52 PM (175.117.xxx.200)

    제 친지들 경우를 보면요..
    처음에는 아무도 아는 척 하지 말아줬으먼 좋겠다고들 하세요...
    정말 왜 오지 말라는 데 오냐고 짜증을 내시죠 ㅠ
    그런데 투병 기간이 길어지면, 항암치료 몇 회씩 하고 그러다 보면 사람을 그리워 하시더라고요..
    문병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와줬으면 하고
    그런 데 마음을 기대게 되더라고요...
    안 가면 굉장히 서운해 하시고 헛살았다 싶어지시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일단 환자 본인에게는 연락하지 말고 그 엄마에게 연락 한 번 해서 잘 될 꺼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라.. 정도만 하시고요..
    지금 말고, 환자도 보호자도 지칠 때, 문병을 기다리게 될 대, 그 때 바쁘다 마시고 자주자주 찾아봐주세요..
    간병 길어지면 보통 병원밥이 먹기 싫어져서 그 때 환자나 보호자 먹을 밑반찬류나 김치 담아주시면 좋고요..
    병원비에 보태라고 봉투도 하시면 좋고요..

  • 13. 슬픔
    '18.3.15 11:10 PM (182.224.xxx.172)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14. ..
    '18.3.16 9:09 AM (115.94.xxx.131)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정없어 보이고 그럴지 모르겠는데,
    "백마디 위로 대신 소고기"라고,
    아플 때는 병원비, 치료비, 생활비 도와주시는 분들이 제일 기억에 남고 감사했어요.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좀 넉넉하게 돈봉투 들고 가서 진심으로 위로하고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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