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수학 채점..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8-03-15 11:52:06
저는 집에서 홈스쿨링 시킬 그릇은 못 되나 봅니다.

초5인 아들 1학년때부터 집에서 문제집 풀리고 채점해 주고 틀린 거 다시 풀고 반복하고 있어요. 요새는 하루에 3장 정도 풀고 있는데 어제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애한테 다다다 퍼붓고 말았네요.

어제는 하교하고 제가 직장에서 돌아갈때까지 아이가 집에서 3시간 넘게 있었어요. 원래는 태권도를 가야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가고. 혼자 자유시간 즐기는 건 좋은데 숙제는 하고 놀라고, 어제 채점했던 거 틀린 부분 알려주었는데 집에 와서 물어보니 틀린 건 다 풀었대요.

아이랑 저녁해 먹고 치우고 다시 채점하려고 펼쳐보니 어제도 반도 안풀고 넘어간 페이지에 틀린 거 다시 풀어놓으라고 한 건데 하나도 안 풀고. 눈엎에서 다시 풀어라 넘겨주니 몸을 배배꼬고 한숨쉬고 천장쳐다보고.. 자식이지만 그때는 진심 보기 싫더라구요. 문제집 뺏고 능력이 안 되면 그만하라고 심한 말을 해 버렸습니다. 평소엔 가능하면 참는데 참다가 이렇게 심한 말이나 하고 부모로서 자괴감이 드네요.

채점을 스스로 하라고 하고 진도만 체크하는게 나을지 아이와 사이만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수학 공부량은 점점 더 늘어야 할 텐데 버겁네요. 저 어릴땐 알아서 했던 거 같은데 여아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나요?
IP : 223.62.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3.15 11:57 AM (180.230.xxx.96)

    그래서 학원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크면 엄마 말도 안듣게 되구요
    근데 채점은 중학생이 돼도해줘야 해요
    채점들 제대로 잘 못하더라구요

  • 2. 초등맘
    '18.3.15 12:01 PM (14.40.xxx.8)

    저는 초 6, 초4 키우는 엄마예요..
    채점하기도 힘들고, 숙제시키기도 힘들지요..
    우리 둘째는 숙제든, 공부든 제가 옆에 있으면 잘된다고 제 옆에서만 하려고 하더라고요.
    저도 워킹맘이라 너무 힘들때도 많지만..애들도 공부하느라 힘들겠다..하며
    옆에 있어주고, 채점도 해준답니다..
    5학년이면 아직 어린이니..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슬슬 교과 봐주는 학원은 보내심이 좋을듯요^^

  • 3. ...
    '18.3.15 12:10 PM (175.116.xxx.126)

    이제는 학원으로 보내심이ㅜㅜ 저도 엄마표 붙잡고 있다가 아이랑 사이가 너무 나빠져서 5학년 2학기부터 학원으로 보내고 숙제 했나 안했나만 체크하니 아이랑 사이도 좋아지고 편해요^^
    참고로 여아들도 그맘때되면 사춘기 슬슬 오면서 엄마 말 안듣고 스스로 알아서도 안합니다
    물론 하는애들도 있겠지만 우리애는 아니더군요ㅜㅜ

  • 4. ....
    '18.3.15 12:17 PM (223.62.xxx.31)

    학원가면 학원에서 채점도 해 주나요?

    지금도 주 1회 과외는 하고 있는데 문제집 선정해 주시고 (제가 나이많은 옛날 사람이라 요새 문제집 트렌드를 몰라서) 어려운거 같이 풀어주고하는 거 외에 채점은 제가 해야 하네요. ㅜ.ㅜ

    과외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된지라. 고민이네요. 정녕 학원을 보내야 하는 것인지.

  • 5. 우선
    '18.3.15 2:34 PM (58.122.xxx.137) - 삭제된댓글

    1. 아이에게 맞는 문제집을 고르셔요. 70~80프로 맞을 수 있는 거요.
    2. 하루에 반드시 풀어놓을 수 있을 분량을 아이와 약속하셔요. 그래도 최소2페이지는 되야 진도는 맞추니까 그 선에서.
    3. 채점은 힘들어도 엄마가 하셔야 아이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4. 약속을 어기면 페널티를 주셔요. 역시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

    못하는 아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포기하지 않아야죠. 못할수록 학원은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 최소...책 좀 읽히시고 좋아하는 거 하게 두셔요. 단..게임 시간 제한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248 기자들은 좋겠어요 6 ... 2018/03/16 1,327
790247 김흥국은 여자도 맞고소 한다네요 10 .. 2018/03/16 6,622
790246 고둥총회도 5 ㅎㅎ 2018/03/16 1,175
790245 혹시 서울에 돼지갈비 양념진한집없나요? 4 ........ 2018/03/16 1,115
790244 변비있으신 분들 아침에 올리브유 한큰술 드셔보세요 5 .... 2018/03/16 4,236
790243 집에서 두부 만들었어요 27 야호 2018/03/16 2,666
790242 오늘 코스트코 회원 탈퇴하러 갈 건데 10 ... 2018/03/16 5,065
790241 오늘 날씨 대박이네요. 6 맑은 하늘 2018/03/16 5,068
790240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하는 대학생 자녀들 많나요? 10 ㅡㅡ 2018/03/16 3,803
790239 리턴 다음주 끝인데 결말에 반전이나 새로운게 나올게 있을까요? 6 .. 2018/03/16 2,289
790238 애*미 선크림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8/03/16 1,292
790237 탈북자들 "北궁정경제도 돈줄 막혀 허덕" 5 ㅋㅋㅋㅋㅋ 2018/03/16 1,611
790236 40년전쯤 연극에서 들었던 구절인데 9 노랑 2018/03/16 2,554
790235 고2아들인데 어제 저녁... 9 아들 2018/03/16 4,897
790234 중 1 학부모 총회..못가게 되는데 넘 찝찝해요 49 2018/03/16 3,553
790233 전해철이 듣보인 이유 17 ㅇㅇ 2018/03/16 2,389
790232 (음악) 나카시마 미카 -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6 ㅇㅇㅇ 2018/03/16 1,934
790231 허벅지 근육 키우기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요 11 근육 2018/03/16 5,811
790230 외유내강 1 노랑 2018/03/16 1,227
790229 [청원진행중] 미투 운동을 핑계 삼아 갑질하려는 박예스더 기자를.. 박에스더 2018/03/16 760
790228 방광염인데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요? 9 방광염 2018/03/16 24,463
790227 난생처음 머리 염색하러 갑니다 4 오늘 2018/03/16 1,499
790226 저에게 자의식과잉이 생긴 이유 그리고 치유 20 자의식과잉 2018/03/16 11,151
790225 50대 전업 주부님들~ 외출 자주 하시나요? 11 외출 2018/03/16 5,526
790224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예능보시나요? 1 ... 2018/03/16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