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MB소환되던 날 김어준 생각

뉴스공장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18-03-15 11:13:54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0년전 그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었죠. 
그리고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의혹들을 달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사람들이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 였는가... 
아니죠, 
기꺼이 한표를 던진 사람들도 사실 그의 말을 신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었죠. 
그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만 같았거든요. 
내 부동산, 내 주식이 뛸 것 같았거든요.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거짓말 좀 하는게 뭐 큰 대수인가. 
사람들은 그렇게, 그가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에 표를 던졌고, 
채워진 것은 사람들이 아니라 오로지 그의 욕망 뿐이었죠. 
사람들은 사기를 당한겁니다. 하지만 사기라는 것은, 
그 거래를 통하여 비정상적으로 이득을 보려는 피해자들의 욕망없이는 애초부터 성공할 수가 없죠. 
사기의 피해자는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그 공범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가 드디어 포토라인에 서게되는 오늘,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명박은 혼자 이명박이 된게 아니다. 
이명박을 이명박 되게한 그 모든 것을 돈으로 치환하고,
나머지는 눈감아 버리는 우리안의 이명박들. 
그 저열한 이명박들을 이명박과 함께 보내자. 
그래서 이명박 같은 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가, 
그런 천박한 나라가 다시는 되지 말자.







IP : 1.255.xxx.10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18.3.15 11:14 AM (1.255.xxx.102)

    출근 준비하면서 항상 뉴스공장을 듣는데, 늘 일어나기 힘들었거든요.
    어제는 눈이 반짝 떠지면서, 오늘 MB 소환되지! 이 생각이었어요. ㅋ
    우리 어준이형 참 말도 잘 하지 ... 하면서 출근길이 상쾌했답니다.

  • 2. 디바
    '18.3.15 11:18 AM (122.35.xxx.70) - 삭제된댓글

    명박스럽다는 말하고 천박스럽다는 말이 동의어같게 느껴집니다.

  • 3. 나무
    '18.3.15 11:20 AM (147.6.xxx.21)

    명문입니다.

    취향상 김어준씨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저런 인식과 깊은 인문학적 통찰에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요

    김어준씨 화이팅 입니다..

  • 4. 정말
    '18.3.15 11:23 AM (175.198.xxx.197)

    명언입니다.
    오늘 이명박 뽑은 자들은 반성과 참회의 혈서를 써야
    할것입니다.

  • 5. 으흐흐흨ㅋㅋ으로는 도저히 예상 할 수 없는
    '18.3.15 11:31 AM (203.247.xxx.210)

    넓고 깊은 털보의 인식 지평

  • 6. 멋있다
    '18.3.15 11:34 AM (39.116.xxx.164)

    이사람...

  • 7. 역시 김어준입니다
    '18.3.15 11:35 AM (114.129.xxx.47) - 삭제된댓글

    '사기의 피해자는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그 공범인 경우가 많습니다. '

    깊이 공감합니다.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상대를 거절하기 힘들어집니다.
    상대를 거절하지 못한 것이 상대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 8. ㅇㅇ
    '18.3.15 11:39 AM (223.62.xxx.193) - 삭제된댓글

    네 김어준총수 멋있는 사람입니다
    명문이고요
    좀 더 일찍 김어준을 알았다면 무지해서
    사기당하는 공범노릇 안 했을텐데ᆢ
    무식하고 뭘 몰라서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9. 역시 김어준입니다
    '18.3.15 11:40 AM (114.129.xxx.47)

    '사기의 피해자는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그 공범인 경우가 많습니다. '

    깊이 공감합니다.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상대를 거절하기 힘들어집니다.
    상대의 탐욕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 상대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 10. 한여름밤의꿈
    '18.3.15 12:01 PM (210.218.xxx.62)

    정말 대단한 통찰력이고... 이런 생각을 이렇게 쉽게 풀어서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게 말로 할 수 있다는것.. 김어준의 큰 장점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도 이런 생각을 했을수도 있지만.... 시류에 떠밀려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있을 때 김어준은 말로 표출해서 알려준다는 점이 대단하고 멋지죠.

  • 11. .......
    '18.3.15 12:01 PM (39.116.xxx.27)

    격하게 동감합니다.
    알면서 찍어준 손가락들!!! 공범임.

  • 12. 쓸개코
    '18.3.15 12:04 PM (119.193.xxx.17)

    이명박은 혼자 이명박이 된게 아니다.
    이명박을 이명박 되게한 그 모든 것을 돈으로 치환하고,
    나머지는 눈감아 버리는 우리안의 이명박들.


    그 저열한 이명박들을 이명박과 함께 보내자.
    그래서 이명박 같은 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가,
    그런 천박한 나라가 다시는 되지 말자.

    → 아주 맘에 듭니다.

  • 13. 저도
    '18.3.15 12:06 PM (221.154.xxx.147)

    중간중간.. 돌아가는 판세가 갑갑할때
    골방에앉아. 어둡게 조명드리우고 김어준생각방송낼때
    참 대단하다 생각했네요 그탁월한 통찰력 대단합니다

  • 14. 맞아요
    '18.3.15 12:09 PM (175.223.xxx.107)

    내 주위 이명박 찍은 사람들
    이명박이 부동산값 올릴거 같아서
    건설사 사장이니 건설경기 올릴거 같아서
    회사경영한 사람이니 나라경영도 잘할거다
    하면서 좀 문제는 있어보이지만
    내 이익에 부합되보이니 찍겠다더군요

    묻고 싶습니다
    드러난 뇌물만 백억에
    캐나다유전회사 하베스트를 시세보다 두배넘는가격으로
    그것도 현지언론 비웃음사는 쓰레기 정유공장까지 떠안으며 자원공사로 하여금 한차례 인수포기한건을 다시 가격을 올려서까지 사게 만든 얼굴없는 로비스트는 누구며
    대충 추산가가 2000억이 넘는 수수료는 누가 챙겼을까요?

    그돈 다 국민세금이요 내 피땀어린 돈인데
    국민이 아닌 지 주머니로 쏙 넣어버린 놈

    저번에도 어느님이 얘기하셨는데
    한끼들 굶으셨는지?

  • 15. 그렇죠
    '18.3.15 12:16 PM (175.213.xxx.182)

    대한민국 최고의 희대의 사깃꾼이죠.
    근데 전원책.정미경은 여전히 명바기편...구속해선 안된다고.
    저런 인간들의 뇌는 대체....?

  • 16. ...
    '18.3.15 12:20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천박한 나라에 살고싶지않아서....

    천박한 나라를 되물림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촛불들고 다니며..지켜보며...잊지않고 속지않으려...정신바짝 차리며 살았어요...


    아직 끝이 아닌 거 잘 알고 있으며...

    더이상 되풀이 되지 않기를.....

    정의로운 사회에서...인간적으로 지지고 볶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 아이들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17. 이거
    '18.3.15 12:31 P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이거댓글보면 좋아하겠네요 ^^

  • 18. 캬~~
    '18.3.15 1:09 PM (119.69.xxx.101)

    명문이네요 ㅎㅎ

  • 19. phua
    '18.3.15 1:19 PM (211.209.xxx.24)

    이명박은 혼자 이명박이 된게 아니다.
    이명박을 이명박 되게한 그 모든 것을 돈으로 치환하고,
    나머지는 눈감아 버리는 우리안의 이명박들.


    그 저열한 이명박들을 이명박과 함께 보내자.
    그래서 이명박 같은 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가,
    그런 천박한 나라가 다시는 되지 말자.

    ㅡㅡㅡㅡㅡㅡ
    정말 옳쏘 !!!!

  • 20. 와~
    '18.3.15 2:05 PM (223.62.xxx.89)

    장말 명문이네요.
    캡쳐해 두고 이따금씩 되새겨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039 유럽쪽 영화를 보면 식사하는 장면에서 9 .... 2018/03/15 3,566
789038 에어팟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11 애플 2018/03/15 2,165
789037 15만원 데스크탑->65만원으로 바꿨더니 너무 좋네요.. 3 .. 2018/03/15 2,585
789036 성추행 교수 해명: 기 마사지 2 에효 2018/03/15 1,223
789035 40초반 순자산이 어떻게되세요? 29 .. 2018/03/15 9,873
789034 저만 가면 따라오고 부비부비하는 길고양이를 입양할까 하는데 38 2018/03/15 4,325
789033 아이를 직접 가르치니 좋은점이 있네요 6 2018/03/15 2,243
789032 집 공개가 그리 힘든가요 51 39 2018/03/15 25,426
789031 도서관서 밤새 과제~~ 6 ... 2018/03/15 1,269
789030 불펜에 홍준표를 지키자는 댓글 ㅋㅋ 1 ... 2018/03/15 2,008
789029 Mb를 구속하세요..!!! 7 여보세요 2018/03/15 1,245
789028 초2 학원 아이 2 .. 2018/03/15 995
789027 월세 복비계산 좀.. 2 복비 2018/03/15 2,168
789026 밑에 치과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치과보험 어떤가요 7 aea 2018/03/15 1,849
789025 올드팝좀 봐주실래요 5 ㅇㅇ 2018/03/15 829
789024 올리브팬 ᆢ진짜 잘만들어지나요 5 사까마까 2018/03/15 1,410
789023 양배추 겉에 있는 녹색빛 잎 먹어도 되나요 3 양배추 2018/03/15 4,935
789022 [펌]문통이 자기 책 읽는다고 자랑하는 외국 작가 페북 20 아마 2018/03/15 5,438
789021 생선조림에는 꼭 무가 들어가야 할까요? 8 .. 2018/03/15 1,615
789020 밥 하면서 팟캐스트 듣다가 욕할뻔 했어요 7 에라이 2018/03/15 3,163
789019 문통, 온화하다가도 일할 때는 매의 눈.jpg 13 호랑이문통보.. 2018/03/15 5,322
789018 전우용 트윗 9 기레기아웃 2018/03/15 1,772
789017 노래 듣다가 빵터졌어요 4 주부 2018/03/15 1,542
789016 치과 갔다가 견적에 너무 놀랐어요 ㅠㅠ 18 충치 2018/03/15 9,387
789015 회장엄마인데 총회를 갈수없어서요 (중3) 29 걱정맘 2018/03/15 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