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인 감정 처리

부모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18-03-14 19:07:38
젊을때 힘들게 사셔서 우울증 앓는 어머니때문에
태어난 저도 우울증이고 아버지도 알콜중독에
우울증이예요
할머니가 아들 욕심에 엄마에게 애를 많이 낳게했는데
막내딸로 태어나 전 어릴때 관심과 사렁을 한번도 못받아봤습니다.
그게 뭔지 모르고 자라 정서가 너무 삭막해서 살면서 너무 힘들고 고생도했어요
삶이 늘 방황의 연속이었죠.
어머니가 평소 전화로 돌아가며 자식들한테 인생 하소연하시는게
일이신데 요즘은 매일 우시면서 본인 인생 자책 ,
전화 안받으면 원망, 분노로 니가 그럴수 있냐며 협박 하기도 하세요
어릴땐 오빠만 예뻐해놓고 이젠 다 제 책임입니다..ㅠ
떨어져산지 20년인데도 그동안 계속그러다가
이제 늙으셔서 매번 아기처럼 울기까지 하니 돌아버릴 것 같아요
사는게 힘들다 내 팔자는 왜 이러냐 레피토리 40년째 들으니안
저도 우울감은 말할 수가 없구요.
가끔 저도 저 말을 입에 달고있는 자신울 볼때면 섬뜩해요
내 굴레라고 생각하지만 원망하는 맘이 더 크고 억울한데요
부모사랑 못받고 큰데다 갑자기 망하셔서 노후까지 걱정인데
엉엉 울면서 저런얘기 할때마다 부모님때문에 잃어버린 내 인생이 아깝고
너무 억울하고 신경질부리게 되네요
그래도 가족이란 안쓰러운 마음에
위로의 말 건네면 1시간 훌쩍넘게 내가 그때~~~~....하시면서
과거얘기 공감받으려고 하시는데 전 태어나 단 한번도 공감을 받아본적이 없어
부모님이 저애게 하셨던 것처럼 부정적 감정을 마주할때
처리를 못하고 짜증만 냅니다.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요
이젠 나도 잘 살고싶어요.
평생 불행했어요..

그래서 부정적 감정이 들때 화내고 짜증내고 죽고싶은 마음 말고
긍정적인 처리방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부정적 감정이 들때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IP : 59.13.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4 7:23 PM (223.62.xxx.92)

    일단 어머니 전화 받지마시고요. 협박을 하던 집으로 찾아오던 무시하시고 본인 인생만 챙겨 보도록 하십시요.

  • 2. ᆞᆞᆞ
    '18.3.14 7:57 PM (116.127.xxx.177)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내면의 어린아이를 받아주고 안아주고 담아줘야하는데
    혼자 하기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 3. 한번에 안돼요
    '18.3.14 8:35 PM (108.248.xxx.211)

    저도 좀 비슷한데...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리고 자신이 불행하단 생각에서 먼저 빠져 나오셔요.
    누구도 백프로 행복하지 않아요. 자신이 가진 것들을 생각하며 감사히 여기고 행복해하시는게 첫번째.
    그리고 어머니 전화는 되도록 피하시고 받아도 짧게, 그리고 한 며칠이 걸리겠지만 잊으셔요.그냥 묻어둬요.
    전...어머니랑 통화 안해요.설때도 전화 안했어요. 제 인생 챙기기도 힘겨워서 이제 다른사람구제는 그만하기로 했어요.

  • 4. 생각 기차
    '18.3.14 8:47 PM (66.11.xxx.165)

    가족력으로 우울증을 물려받거나 부정적인 습관을
    가지게 되면 참 속상하고 힘들죠. 그렇지 못한 환경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가야 할 목적지를 알 수 없어 마치 늪에 빠진 듯
    점점 더 무력해지기도 하구요.

    원글님 그런 힘든 삶 속에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빠져나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노력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니
    용기를 잃지 말고 더욱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제일 좋은 것은 일대일로 상담을 받는 것이지만
    비용과 시간, 그리고 코드가 맞는 상담자를
    만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요.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 채널이 아주 다양해서
    유용한 도움을 주는 정신과 관련 선생님들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많아요.
    검색해서 한 두편씩 보면서
    본인에게 와닿는 내용을 전달하는 분이
    있으면 열심히 경청해 보세요.
    듣고 실천에 옮겨보고 실패하고
    또 듣고 실패해도 그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느날은 정말 평화로워져 있는
    자신을 문득 만나게 됩니다.

    참고하실 수 있는 유튜브 채널 한 곳을
    링크해드릴께요.

    https://youtu.be/gOJHtAAO-90

    원글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 5. ???? ????
    '18.3.14 10:04 PM (218.39.xxx.69) - 삭제된댓글

    전화도 안하고 신경끊고 만나지도 않습니다
    유투브에서 스님말씀 매일 들으며
    오직 내맘의평안을위해 노력합니다

  • 6. ㅠㅠ
    '18.3.15 1:31 AM (112.170.xxx.38)

    넘 감사합니다
    37년동안 늘 혼자 노력해왔는데 성격 이상하다고 손가럭질만 받았어요
    처음 칭찬받아본 것마냥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볼게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 7. 힘내세요
    '18.3.15 7:45 AM (1.230.xxx.94)

    글로 읽는데도 고문으로 느껴지는데
    어떻게 저 시간들 견뎠어요?

    한번에 안돼요 님처럼
    모든 악습으로부터 멀어지고 끊어내시길
    부정적인 말이 습관인 지인이 있는데
    뇌가 고문 당하는것 같고
    내 귀중한 시간이 헛되이 보낼 수 없어
    바쁘다하고 안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452 헌혈로 백혈병 환자를 도울 수 있다네요. 5 나옹 2018/03/15 669
789451 TBS 뉴스공장 정경훈PD님 응원하는 방법정리 4 2018/03/15 1,193
789450 문재인 프로세스(펌) 8 봄날~ 2018/03/15 1,371
789449 부탁드립니다. 혹시 정보 알려주세요 8 지방종 수술.. 2018/03/15 664
789448 드라마 거침없는 사랑에서 1 슬픔 2018/03/15 736
789447 공장일 최선을 다했는데 한달못채우고 결국 짤렸어요 저는 그 어느.. 19 또다시낙오 2018/03/15 5,075
789446 정봉주 복당 신청했네요.. 17 ... 2018/03/15 2,183
789445 돌보지 않는 블로그 1 ㅇㅇ 2018/03/15 1,334
789444 세무사가 직접 3.3 계산해서 신고했다고 했는데 세무서에는 신고.. 2 세금 2018/03/15 1,228
789443 아부지 뭐하나 운동권 동아리에서 흔했나요? 10 대학동아리 2018/03/15 1,539
789442 오늘 날씨 옷차림? 3 봄비 2018/03/15 1,583
789441 산에서 성묘지내고 난 후 음식처리 어떻게 하시나요? 4 신혼이예요 2018/03/15 7,553
789440 MB는 검찰조사에서 왜 당황했을까? 8 기레기아웃 2018/03/15 2,077
789439 패브리즈 뿌리면 진짜 냄새안나나요?? 7 /// 2018/03/15 2,142
789438 아기 없이 전업주부 하시는 분들이요. 29 우유 2018/03/15 5,744
789437 이명박근혜의 가장 큰 죄는 2 제생각엔 2018/03/15 645
789436 tbs게시판 폭주하네요 10 ... 2018/03/15 4,548
789435 크라운 최종 접착 다른 치과 가서 할 수 있나요? 6 궁금 2018/03/15 1,085
789434 박기자는 남자들한테 꼬리친적 없을까요? 7 뭐야 2018/03/15 1,233
789433 이재오 "검찰, MB 주변사람들 불러다 협박했다&quo.. 10 떨리지 2018/03/15 1,631
789432 어제 저녁 갑자기 고딩 아들이 집에서 저녁 먹겠다고 해서... 22 아들래미 2018/03/15 5,620
789431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생활수학 2018/03/15 398
789430 감기인데 식탐이 늘었어요 3 동글이 2018/03/15 710
789429 광명 하안 살기 괜찮나요? 8 ... 2018/03/15 1,622
789428 내가 MB에게 바라는 단 한가지 10 나무 2018/03/15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