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사랑이 정체성이라 말한 김태원

tree1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18-03-14 11:16:56

제가 김태원씨가 한 말중에 좋아하는 얘기는 이거에요


자기가 고등학교때 가출까지 감행한

첫사랑이 있었다 합니다


물론 이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닌거 가 ㅌ지만..ㅎㅎㅎ

예술가니까

감성이 좀 남달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면서

이해합니다

원래 사실 20살 이후에 결혼하라

이것도 제도상 그런거지

사람 감성이 딱 그런것도 아니고

예술가니까

저럴수 있었을거라 생각하죠

그이후에 방탕하게 산것도 아니니까요



지금도 첫사랑을 만나고 싶고

만나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나

아무튼 그런말을 했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부분은

아내도 그런 자기를 이해한다고..ㅋㅋㅋㅋ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더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사랑이 너무나 뇌리에 박히고

소중해서

그렇다하죠

아내를 더 사랑하겠죠

물론..

그냥 여기서 우리가 항상 말하는

첫사랑 그 대상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시절의 내 마음을 사랑하는거라고

여기에 딱 부합하는 얘기죠


아내도 그걸 알거라는거죠

그 여자보다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거라고..

아내분은 자기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충족되겠죠

그래서 그만큼 남편이해할겁니다...

그래서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이해가되지 않을까요

아내도 너무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되게 감성적으로 보이던데...


뭐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죠

이게 제가 좋아하는 얘기에요


나는 그 날의 내 첫사랑을 절대로 부인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첫사랑을 부인한다는것은

곧 나자신

내 정체성을 부인하는 거와 같다

그게 있어야 내가 있는건데

그걸 지우면 나도 없어진다...


이말 너무 좋지 않나요??

어떤 명작에서도 이런 말 못 들어봤는데...


그리고 제 첫사랑에 대한 것도 이해가 되었거든요

나도 그 래서 죽어도 잊지 못하며

아무리 다른 남자를 다시 좋아해도

절대도 그시절의 내 사랑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목숨과 다시 하는 사랑이 위협받아도 절대로 그럴수 없었노라고...


이분이 예리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성공한 예술가 구나 시 ㅍ었어요..

너무나 이말을 좋아하고

제 인생을 구원한 말중에 하나죠


물론 모든 사랑이 그러냐

그렇지는 않겠고

아무래도 순수할때 만나서

진심 사랑한 경우에만 해당하겠죠...


저도 제가 20대초반에 안 만났으면

그게 내 정체성이 되었을까 싶죠

보통 여자는

대학교 3학년만 되면

이제 사람들의 실체를 다 알아서

별로 외향적이지 않다 ㅎ ㅏ거든요

순수는 그때 다 경험해보고

상처받고

별 생각없잖아요

남자는 좀 다르다고

죽을때까지 외향적이라 하더군요...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수록글이
    '18.3.14 11:49 AM (223.33.xxx.15)

    제목만 좋네요 ...

  • 2. ㄴ ㄴ
    '18.3.14 11:55 AM (117.111.xxx.10) - 삭제된댓글

    그놈의 첫사랑..
    밴드에서 만나 바람나서 전 이혼했어요,
    첫사랑 말만 들어도 분노가 치미네요

  • 3. ㅇㅇ
    '18.3.14 7:00 PM (111.118.xxx.4)

    트리님이 남자분이라면 전형적인 한국남자 여자분이라면 여자마초 소리 깨나 들으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289 미세먼지마스크 뭐사셨나요? 15 ㅇㅇ 2018/03/26 3,446
794288 삼각깁밥.. 건강에 좋은 속재료 뭐가 좋을까요 12 ^^ 2018/03/26 2,528
794287 미세먼지 5 ㅇㅇㅇ 2018/03/26 713
794286 거실창을 통창으로 교체하신 분 있나요? 1 인테리어 2018/03/26 1,682
794285 학교이름도 블라인드처리? 공정하다구요? 22 답답 2018/03/26 2,726
794284 목살로 돼지불고기 괜찮을까요? 4 .. 2018/03/26 1,053
794283 월세집 벽 옷장곰팡이등 문제가 많이요. 3 oo 2018/03/26 1,537
794282 알로에화장품 추천해주세요 7 기초 2018/03/26 1,889
794281 문재인정부 개헌안 청와대 청원입니다. 6 개헌 청원 2018/03/26 746
794280 초보딱지 붙이면 잘 피해주나요...ㅠ.ㅠ 25 초보운전 2018/03/26 3,952
794279 명문대 출신 박사여도 이런거 못할 수 있나요? 선남 이야기예요 8 ... 2018/03/26 2,872
794278 생애 첫 집 구입은 혜택이 많나요? 2 ... 2018/03/26 1,468
794277 15년만에 분양받아서 이사갑니다. 6 2424 2018/03/26 2,497
794276 근데 공기청정기 안쓰시는 분들 정말 집에서도 힘드시나요? 9 청정기 2018/03/26 3,114
794275 usb에 음악넣어 들으시는 분들 6 00 2018/03/26 1,294
794274 대구 집값이 엄청 올랐나요? 6억 올랐대요. 19 2018/03/26 6,902
794273 싸이월드 bgm 들으니 좋네요 MilkyB.. 2018/03/26 391
794272 저도 청원 좀 하나 올려봅니다...많은 관심 부탁드림다. 2 @@ 2018/03/26 434
794271 뒤집기할 줄 알아도 잘 안 하는 아기들도 있나요? 7 ㅇㅇ 2018/03/26 1,026
794270 미세먼지 대책 중 하나로` 7 .... 2018/03/26 1,160
794269 오늘자 수능최저폐지기사!! 꼭 읽어보세요!!! 10 현실 2018/03/26 2,295
794268 영어 고수님들 좀 봐주세요. [관사문제 ㅠ_ㅠ] 1 abab 2018/03/26 593
794267 수능최저없어지면 누가 좋아하나요? 26 누가 2018/03/26 2,233
794266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3 소설 2018/03/26 3,347
794265 토시살로 미역국 끓여도 될까요? 1 ........ 2018/03/26 3,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