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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 김어준 총수가 딴지일보에 올린 글

.. 조회수 : 6,780
작성일 : 2018-03-14 10:22:22
1. 그날은 재수학원 대신 당구장에서 종일을 보내던 중이었다. 청문회가 한창이었지만 그 시절 그 신세의 그 또래에게, 5공의 의미는 쿠션 각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니 그건 순전히 우연이라 하는 게 옳겠다. 수구 앞에 섰더니 하필이면 티브이와 정면이었으니까. 사연은 그게 전부였으니까. 웬 새마을운동 읍네 지부장 같이 생긴 이가 눈에 들어 왔다. 그가 누군지 알 리 없어 무심하게 시선을 되돌리는 찰나, 익숙한 얼굴이 스쳤다. 다시 등을 폈다. 

 


어, 정주영이네. 거물이다. 
호, 재밌겠다. 타임을 외치고 티브이로 달렸다.



일해 성금의 강제성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안 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 줬다 답함으로써 스스로를 군사정권의 일방적 피해자로 둔갑시키며 모두에게 공손히 ‘회장님’ 대접을 받고 있던 당대의 거물을, 그 촌뜨기만은 대차게 몰아세우고 있었다. 
몇 놈이 터트리는 탄성. “와, 말 잘 한다.” 그러나 내게는 달변이 문제가 아니었다. 



거대한 경제권력 앞에서 모두가 자세를 낮출 때, 그만은 정면으로 그 힘을 상대하고 있었다. 참으로, 씩씩했다. 그건 가르치거나 흉내로 될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를 알았다.




2. 이후, 난 그를 두 번 만났다. 부산에서 또 실패한 직후인 2000년 봄, 백수가 된 그를 후줄근한 와룡동 사무실에서 만난 게 처음이었다. 낙선 사무실 특유의 적막감 속에 팔꿈치에 힘을 줄 때마다 들썩이는 싸구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 앉았다. 그때 오갔던 말들은 다 잊었다. 아무리 기를 써도 기억나는 건, 담배가 수북했던 모조 크리스털 재떨이, 인스턴트 커피의 밍밍한 맛, 그리고 한 문장뿐이다.



“역사 앞에서, 목숨을 던질 만하면 던질 수 있지요.”



앞뒤 이야기가 뭔지, 왜 그 말이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그 말을 기억하는 건, 오로지 그의 웃음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누구나 저만의 레토릭이 있다. 난 그런 수사가 싫다. 같잖아서. 저 하나 제대로 건사해도 다행인 게 인간이다. 
역사는 무슨. 주제넘게. 너나 잘하셔. 그런 속내. 그가 그때 적당히 결연한 표정만 지어줬어도, 그 말도 필시 잊고 말았을 게다. 정치인들은 그런 말을 웃으며 하지 않는 법이다. 비장한 자기연출의 타이밍이니까. 그런데 그는 웃으며 그 말을 했다. 
그것도 촌뜨기처럼 씩씩하게. 
참 희한하게도 그게 정치적 자아도취 따위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심으로 내게 전해진 건, 순전히 그 웃음 때문이었다. 
난 그때 그렇게, 그에게 반했다.




두 번째 만남은 그 이듬해 충정로 해양수산부 장관실에서 대선후보 인터뷰로 이뤄졌다. 그 날 대화 역시 잊었다. 기억나는 건 이번엔 진짜 크리스털이었다는 거, 질문은 야박하게 했다는 거 - 그게 그에게 어울리는 대접이라 여겼다. 사심으로 물렁한 건 꼴불견이니까. 그런 건 그와 어울리지 않으니까 - 그리고 이 대목이다.


“시오니즘은 국수주의다. 인류공존에 방해가 되는 사고다.”


놀랐다. 그 생각이 아니라 그걸 말로 해버렸단 사실에. 정치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은 건 눙치고 간다. 그런데 그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 한편으론 그게 현실 정치인에게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닌데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통쾌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다. 이런 남자가 내 대통령이면 좋겠다고,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그 후 대통령으로 내린 판단 중 지지할 수 없는 결정들, 적지 않았으나 언제나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건, 그래서였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씩씩한 남자였다. 스스로에게 당당했고 같은 기준으로 세상을 상대했다. 난 그를 정치인이 아니라, 그렇게 한 사람의 남자로서, 진심으로 좋아했다.




3. 그래서 그의 투신을 받아들 수가 없었다. 가장 시답잖은 자들에게 가장 씩씩한 남자가 당하고 말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억울하건만, 투신이라니. 그게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종일 뉴스를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담배 한 대를 찾았다는 대목에서 울컥 눈물이 났다. 에이 씨바… 왜 담배가 하필 그 순간에 없었어. 담배도 없이, 경호원도 없이,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혼자가 되어, 그렇게 가버렸다. 그 씩씩한 남자를 그렇게 마지막 예도 갖춰주지 못하고 혼자 보내버렸다는 게, 그게 너무 속이 상해 자꾸 눈물이 났다.



그러다 어느 신문이 그의 죽음을 사거라 한 대목을 읽다 웃음이 터졌다. 박정희의 죽음을 서거라 하고 그의 죽음을 사거라 했다. 푸하하. 눈물을 단 채, 웃었다. 그 믿기지 않을 정도의 졸렬함이라니. 그 옹졸함을 그렇게 자백하는 꼴이 가소로워 한참이나 웃었다. 맞다. 니들은 딱 그 정도였지. 그래 니들은 끝까지 그렇게 살다 뒤지겠지. 다행이다. 그리고 고맙다. 거리낌 없이 비웃을 수 있게 해줘서. 한참을 웃고서야 내가 지금 그 수준의 인간들이 주인 행세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게, 뼛속 깊이 실감났다. 너무 후지다. 너무 후져 내가 이 시대에 속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4. 내가 예외가 없다 믿는 법칙은 단 하나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거. 그가 외롭게 던진 목숨은, 내게 어떻게든 되돌아올 것이다. 그게 축복이 될지 부채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만한 남자는, 내 생애 다시 없을 거라는 거.



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PS - 사진 한 장 출력해 붙이고 작은 상 위에 담배 한 갑 올려놨다. 언제 한번 부엉이 바위에 올라 저 담뱃갑을 놓고 오련다.



IP : 175.115.xxx.188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3.14 10:27 AM (211.36.xxx.36)

    기억남니다.
    김어준은 검은 넥타이 매고 다녔죠.
    대권주자 인터뷰도 있었는데
    너무나 솔직하다.면서 그게 정치인인 그에게 득 일지 실일지 모르겠다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 2. ㅠㅠㅠㅠㅠ
    '18.3.14 10:28 AM (118.218.xxx.190)

    털보야!!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잘 하고 있다..정말 잘 하고 있다...고맙다..

  • 3. 잊고 있었는데
    '18.3.14 10:29 AM (125.181.xxx.136)

    ㅠㅠ ㅠㅠㅠㅠ 울컥하네요

  • 4. Lll
    '18.3.14 10:30 AM (39.7.xxx.104)

    얘전에 몇 번 읽었던 글인데 오늘 읽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까 이명박 보면서 노통이 오버랩되더군요. 이명박 나쁜 놈. 사필귀정을 되뇌어봅니다.

  • 5. 통쾌하네요
    '18.3.14 10:30 AM (175.198.xxx.197)

    그 치졸한 명박이가 검찰조사를 받다니..
    부디 종신형, 재산몰수 부탁해요.
    또다시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판결이 나오면 촛불들이
    가만 안 있겠오!

  • 6. 퓨쳐
    '18.3.14 10:31 AM (114.207.xxx.67)

    그래서 김어준은 노무현의 죽음을 자살이라 생각한다는 건가요, 타살이라 생각한다는건가요?

  • 7. ㅠㅠ
    '18.3.14 10:31 AM (175.192.xxx.232)

    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22222222222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당신의 친구가 지금 대통령입니다.

    오늘은 계속 눈물이 납니다.

  • 8. 늑대와치타
    '18.3.14 10:33 AM (42.82.xxx.244) - 삭제된댓글

    남은 세상 어떻게 해보겠다고... 이 말을 광화문 분향소에서 사람들 안 보이는 소방차 근처에 숨어 울면서 했다고 봤어요.
    나꼼수 막방 하던 날에는 다 울었고...
    이제 총수 웃게 될거니까요. 우리 육식요정 , 고생 정말 많았어요. 주기자님도 다들 고생 많았어요.

  • 9. ㄱㄴ
    '18.3.14 10:33 AM (61.101.xxx.246)

    난세의 영웅 김어준

  • 10. 퓨처야
    '18.3.14 10:34 AM (118.176.xxx.191)

    이런 글에도 들어와 분위기 잡치지 말고 그만 나가라. 너 좋아하는 안찰스나 격려해.

  • 11. 2121pp
    '18.3.14 10:35 AM (115.139.xxx.177)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울컥 ㅠㅠㅠㅠ

  • 12. 00
    '18.3.14 10:38 AM (218.232.xxx.253)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나네요

  • 13. ....
    '18.3.14 10:38 AM (24.36.xxx.253)

    상남자 김어준이 상남자 노무현을 사모했구나~

  • 14. 아.
    '18.3.14 10:39 AM (1.233.xxx.179) - 삭제된댓글

    촌뜨기의 죽음. 오늘.. 정말 눈물이 많이 나에요.ㅠㅠ

  • 15. 눙물이ㅠㅠㅠ
    '18.3.14 10:39 AM (218.234.xxx.117)

    남은 세상 이 날까지 이끌어오느라 정말 고생했어요.
    고맙고 미안하고 슬프고
    200년 구속 가즈아!!

  • 16. 아. 그 기분..
    '18.3.14 10:40 AM (1.233.xxx.179)

    촌뜨기의 죽음. 오늘.. 정말 눈물이 많이 나요.ㅠㅠ

  • 17. 기레기아웃
    '18.3.14 10:40 AM (183.96.xxx.241)

    여러 번 읽을 글인데 오늘 또 읽어보니 아 .. 노무현을 사랑한 김어준 그.. 약속을 지켰네요 고마워요

  • 18. 퓨쳐
    '18.3.14 10:42 AM (114.207.xxx.67)

    나는 죽인자와 시체처리 한 자의 죄질을 비슷하게 봐서.

  • 19. ..
    '18.3.14 10:43 AM (125.132.xxx.243) - 삭제된댓글

    저도 글읽어내려바며 눈물바람ㅜㅜ

  • 20. ..
    '18.3.14 10:45 AM (125.132.xxx.243)

    저도 글읽어내려가며 눈물바람ㅜㅜ

  • 21. 명리
    '18.3.14 10:45 AM (121.129.xxx.189)

    강헌 선생 명리책에
    김어준씨 사주를 예로 설명하면서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

  • 22. auramom
    '18.3.14 10:49 AM (222.110.xxx.248)

    분명 그당시 읽었을 글인데...
    지금 또 지대로 후벼파네여....

  • 23. 20140416
    '18.3.14 10:49 AM (39.17.xxx.2)

    백년 만에 아이라인 그렸는데... 울컥... 안...되.... 또르르르.

  • 24. 남은
    '18.3.14 10:50 AM (73.193.xxx.3)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께요...
    담담한 듯 하면서 든든한 말이네요.
    고맙고 가슴 뭉클해요.

  • 25. ...
    '18.3.14 10:51 AM (70.68.xxx.195)

    읽을때마다 통곡하게 하는 글....

    털보 고마워... 당신도 멋진 남자야!!

  • 26. phua
    '18.3.14 10:53 AM (211.209.xxx.24)

    흑...
    총수야~~~
    많이 사랑한데이~~~~~

  • 27. ...
    '18.3.14 10:53 AM (223.62.xxx.200)

    퓨쳐는 다는 댓글마다 뻘소리네요

  • 28. 이좋은날에
    '18.3.14 10:54 AM (211.177.xxx.54)

    날 또 눈물짓게 하는구려ㅠㅠ, 대통령님,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려오는 나의 대통령님, 보고 계신지요,오늘의 이상황을, 뵙고싶습니다 그리고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 29. ...
    '18.3.14 10:55 AM (223.62.xxx.200)

    저는 이 분 잘 몰랐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군요

    감사하네요

  • 30. fr
    '18.3.14 10:57 AM (112.169.xxx.121)

    김어준 총수님 앞으로도 기대가되네요

  • 31. marco
    '18.3.14 10:57 AM (14.37.xxx.183)

    그래서 김어준은 노무현의 죽음을 자살이라 생각한다는 건가요, 타살이라 생각한다는건가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곁에 그가 없다는 것입니다...

  • 32. ...
    '18.3.14 10:59 AM (72.80.xxx.152)

    말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글도 잘 쓰네요. 명확하게
    인권변호사 조영래 변호사가 그랬다죠.
    노무현이 5공 청문회 하는 거 보고
    대통령감이라고.

    그런데 김어준씨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 분은 대통령감일 뿐만 아니라
    자살할 분도 아닙니다.

  • 33. ...
    '18.3.14 11:01 AM (1.234.xxx.239)

    울면서 읽었습니다.

    부분부분 딱 제맘을 표현한 듯 하네요.

    후진 놈들 평생 그렇게 살다 뒤져라.!!!

    원글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4. ...
    '18.3.14 11:03 AM (72.80.xxx.152)

    타살로 밝혀졌으나 아무도 타살이라고 방점을 못 찍는 장준하 선생 추락사와 비슷하잖아요.

    34년 만에 시나리오가 진화한 건 화장해라 이거죠.

  • 35. 쓸개코
    '18.3.14 11:09 AM (211.184.xxx.121)

    읽을때마다 마음 아파요..
    그때 노통 인터뷰 기사도 생각나고요.

  • 36. 역시
    '18.3.14 11:14 AM (118.127.xxx.166) - 삭제된댓글

    김어준 사람 볼 줄 아네
    재벌개혁, 검찰개혁이 참여정부에서 처음 나온 거죠.
    국민들에게 재벌이 검찰이 개혁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려 주고 정면돌파한 상남자 노무현

  • 37. 진짜
    '18.3.14 11:35 AM (14.52.xxx.130)

    영화같은 스토리 ㅠㅠ
    남은 세상 어떻게 해보겠다고 달려 온 총수
    오늘같은 날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 38. 울고 있지만은 않을거예요.
    '18.3.14 11:50 AM (123.212.xxx.56)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 39. ㅠㅠ
    '18.3.14 11:53 AM (115.95.xxx.252)

    울컥하네요ㅠㅠ

  • 40. 나무
    '18.3.14 12:03 PM (182.224.xxx.218)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 41. 솔이
    '18.3.14 12:21 PM (222.235.xxx.176)

    고마워요, 총수. 잊지 않을게요.

  • 42. **
    '18.3.14 12:25 PM (1.236.xxx.116) - 삭제된댓글

    난 총수 좋아해.
    같은 시대에 살고 있어 고맙고.
    여의도 나꼼수 콘서트에서 악수했지롱~
    진짜 멋있는 남자라고 생각하오^^
    총수 너무 무리하지마요.
    몇일전 뉴스공장 들으니 발음이 막 꼬여서 걱정했잖아.
    난 총수의 유쾌함이 제일 맘에 들어 ㅎㅎ
    노무현 대통령도 좋아해.
    문재인 대통령은 더 좋아해.
    쓰고 나니 완전 초딩이 쓴거 같네....

  • 43. 악몽
    '18.3.14 12:26 PM (182.225.xxx.112)

    어떻게든 해보리다.

  • 44. 이 글
    '18.3.14 2:36 PM (121.128.xxx.111)

    기억하고 있어요.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그래서 주진우 기자랑 독립투사가 된거죠?

    퓨쳐야
    대선때 너의 글 기억이 나는구나.
    제발 낄때 끼고 빠질 때 빠져줘요.
    네가 밝혀보던지.

  • 45. 고기요정
    '18.3.14 2:51 PM (211.108.xxx.22)

    김총수님! 항상 응원합니다.

  • 46. 고마운 고기요정
    '18.3.14 4:03 PM (118.36.xxx.125)

    어준총수의 쫄지마!란 주문과
    유쾌한 너털웃음에 힘을 얻고
    버틸수 있었던 지난 9년의 시간,
    그동안 수고했고 이젠 꽃길만 걷기를.~

  • 47. .....
    '18.3.14 4:06 PM (118.176.xxx.128)

    김어준이 대선후보 노무현 인터뷰한 거 딴지 일보에 인터뷰 기사로 썼지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또 읽어 보고 싶네요. 담배 피운 얘기만 기억에 남네요.

  • 48. //:
    '18.3.14 6:28 PM (219.251.xxx.58)

    뇌가 어떻게 생겨 먹으면 이런 글이 나오는지.. 진심 부럽!
    고기요정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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