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걸 왜 이제 깨달았을까요?

개과천선올빼미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8-03-13 09:46:59
잠이 없는 타입이기도 하고
욕심은 많아 늘 늦게까지 꾸역꾸역 책 읽고 일하고 놀고
평생을 그리 살았어요.
시간 허투루 쓰는건 아니라
'난 올빼미일뿐 부지런하고 열일하고 산다'고 자부했거든요.

이번에 외동아이가 초등학교 진학하는데
마침 제가 듣고 싶은 요가수업이 아침6시라
(직장다니면서 아이도 케어하다보니 선택가능한 유일한 시간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면서 등록했습니다.

출근이 열시까지라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는 이래저래
8시에 일어나면 아이 준비시켜 등원시키고 출근하면 시간이 맞아서
이제껏 그리 살았는데

요가 다니고 아이도 초딩이 되어 등교시간이 당겨지니
이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요.
다녀오면 7시10분
아이깨우고 아이랑 남편 아침챙겨주고
그 사이 샤워하고 저도 출근 준비하고
아이는 아침먹고 책보고 있다가
아이 데려다주고 출근하면 시간이 남아서
요즘은 스벅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잠깐 휴식하고 직장에 들어가네요.

밤에는 당연히 일찍(이래봐야 아직 습관이 덜되서 11시, 점점 당기려구요))자구요. 자기전에 다음 날의 일들 아이랑 싹 준비하고 점검하고 자고..
요가를 하니 몸이 상쾌한것도 있지만
일찍일어나서 생활하는게 이리도 좋은지..
요즘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네요^^

나이 마흔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이런다는게 좀 후회스럽고 억울(?)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네요.
출근 전 커피마시면서 너무 좋아서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IP : 175.223.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
    '18.3.13 12:17 PM (112.170.xxx.38)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도 그게 잘 안돼요 기분이 더 좋지도 않고요
    무기력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177 박수현은 무슨 생각으로 사퇴를 안하는걸까요? 22 ... 2018/03/13 2,728
789176 구피는 내가 모르는 날개를 가졌나 5 놀랬다 2018/03/13 1,204
789175 여친이 모르는 남자들에게서 카톡이 많이 오는데요 10 풍뎅이 2018/03/13 2,935
789174 이걸 왜 이제 깨달았을까요? 1 개과천선올빼.. 2018/03/13 826
789173 안희정 세 번째 피해자, 고발 고민 중이랍니다 15 2018/03/13 4,775
789172 나는 관리를 위해서 이렇게 먹는다... 하는거. 알려주세요. 10 2018/03/13 3,705
789171 배에서 꼬르륵 소리 안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ㅠㅠ 3 아이두 2018/03/13 6,939
789170 자기가 서운할 행동하면서 섭섭해 하지 말라고 5 2018/03/13 1,318
789169 설화수 자음수랑 자음생 뭐가 달라요? 4 .. 2018/03/13 4,562
789168 유니클로 우익기업맞아요? 4 ........ 2018/03/13 1,535
789167 사회친구들은 돈낼때 어떻게 하나요 4 .... 2018/03/13 1,390
789166 신용대출 최대 금액이 어떻게 되나요? 2 ㅇㅇ 2018/03/13 756
789165 냉동딸기로 슈스 만들어도 맛있을까요? 2 모모 2018/03/13 820
789164 이사 처음인데요 가스 전기... 7 햇빛 2018/03/13 1,434
789163 재미교포 기자 - 변질된 미투운동.jpg 3 퍼옴 2018/03/13 1,292
789162 추리의여왕2 언제부터 러브모드에요?? 4 ... 2018/03/13 1,207
789161 고등 들어가자마자 아픈 아이... 6 아픈 2018/03/13 1,623
789160 와 진짜 조작질 있나봐요 9 불매 2018/03/13 1,862
789159 동갑 친구보다 주로 언니들이랑 인간관계 맺는 사람 특징 있나요?.. 3 프렌즈 2018/03/13 2,599
789158 친한동생이 3달후 출산인데 5 .. 2018/03/13 823
789157 아이 뒷모습이 참 찡해요 7 .. 2018/03/13 2,330
789156 미모의 법칙 2 보통 2018/03/13 2,390
789155 해피 시스터즈 오늘보신분ᆢ 11 수다 2018/03/13 1,482
789154 사소함주의)딸아이에게 의도치 않게 동화같은 하루를 만들어줬어요 21 중2맘 2018/03/13 4,329
789153 입술옆 염증은 무슨과로 가야하나요 4 커피향기 2018/03/13 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