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 지 오래되었고
자주는 못봐도 서로 마음을 여는 사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들어 이런 걸 발견하게 되었어요..
제가 동생 입장에서 뭔가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얼른 언니 입장이 되어 받아치고
제가 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또 상대는 부모 입장이 되어서 부모 편을 들어요
한번도 내 입장에 서서 그래, 네 말이 맞아, 네가 힘들었겠다 하는 경우가 없어요..
실제로 나도 그렇고, 다른 지인들도 그렇고 한번쯤은 먼저 내 편을 들어준 후
그 다음에 그래도 상대방은 이런 입장이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짚어주잖아요..
그게 일종의 매너이고 예의이고...
매번 내 입장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니 말꺼내기가 망설여질 정도...
점점 그게 눈에 보이니 이 지인이 나에게 뭔가 반감이 있는데
대놓고 표현은 못하고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게 아닌가 싶어
멀어져야 하나 생각했는데 또 때 되면 먼저 인사를 해와요...
이런 사람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