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한테 봉변(?)당한 이야기 읽고 생각나서요.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요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조카가 근이영양증으로(근육병) 휠체어를 타요.
중증이라 직접 몰지도 못하고 끌어줘야 합니다.
교회 도착해서 리프트에서 애 내리고
햇살이 좋아서 잠시 교회 마당에서 햇볕 쬐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집사님인지 권사님인지 그냥 할머니인지.. 암튼
앞서 예배 드리고 나오면서 옆에 계신분께
우리 손자하고 나이 비슷하겠네.
우리 애들이 안저런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러더라고요. 다 들리게요.
그러면서 두분이 혀를 끌끌 차며 가더라고요.
당시 조카가 5,6학년쯤 됐을땐데 상처받았을까봐
눈치보고 말 돌리느라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