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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뇨환자랑 사는거 너무 힘들어요

당녀 조회수 : 19,011
작성일 : 2018-03-11 23:27:33
베스트에 당뇨남편글 보고 저도 써요.

남편은 소아비만이었다가 십대 이십대초반까지 죽어라 운동으로 체중유지- 이른바 건뚱이라 하죠? -
그러다 운동 그만두고 다시 비만되고 이십대 후반에
당뇨병 고혈압 됐어요.
시어머니 쪽이 비만이고 시외삼촌이 당뇨합병증으로 가셨다고 들었구요.

결혼땐 당뇨인거 모르고 선보고 짧은 연애후 결혼했다가 신혼 6개월때 고혈당 쇼크로 쓰러져서- 관리를 전혀 안했더라고요. 약도 안먹어요 지금도. 약 부작용이 무섭다고요. 병원에도 안가요 무섭다고.
그후 10년간 운동과 다이어트 했다 폭식했다를 반복해서 하고
여전히 고도비만이에요.

이게 원래 식탐이 있어 당뇨인지 당뇨라 뇌가 망가져서 식탐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본인 몸관리는 좀 알아서 했으면 하는데 밖에서 몰래 먹고
당뇨식단 짜서 해줘도 자긴 살빼야 되서 안먹는다고 무시하고 굶다가 폭발해서 폭식하고. 옆에서 보면 한심하고 잔소리도 지쳐서 안해요.

그리고 혈당에 따라 감정기폭이 너무 심해서 다혈질이고 늘 신경이 곤두서있고. 늘 피곤하거나 기분이 날뛰어 있고요.

같이 사는 저는 스트레스 받아 꼬챙이처럼 말라가는데
본인은 늘 비만이네요.


IP : 172.58.xxx.17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1 11:29 PM (39.121.xxx.103)

    에휴..방법없어요.
    당뇨로 한번 응급실 실려사고 죽을 고비 넘겨봐야 정신차릴거에요.
    책임질 가족도 있는 사람이 무책임하네요.

  • 2. 원글
    '18.3.11 11:31 PM (172.58.xxx.171)

    응급실 가야할정도로 혈당이 500인가 되어도 버티다가 겨우 동네 내과가서 약 한번 타오더라구요.

  • 3. ....
    '18.3.11 11:33 PM (39.121.xxx.103)

    겁나 아프면 스스로 응급실 찾을거에요.
    그런 사람 알아서 드리는 댓글이랍니다~

  • 4. .........
    '18.3.11 11:36 PM (222.101.xxx.27)

    당뇨는 본인관리가 제일 중요하죠.
    저희할머니가 당뇨셨는데 매일 체크하시면서 식이를 얼마나 관리하셨는지 몰라요.

  • 5. 그러다
    '18.3.11 11:40 PM (118.36.xxx.216)

    실명하고 발 썩어요

  • 6. ..
    '18.3.11 11:41 PM (180.66.xxx.164)

    당뇨는 가족이 어쩐다고 할수가없더라구요~ 저희 아버님도 당뇨였는데 흰쌀밥에 간식 고집하시고 운동 전혀안하시다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일적으로 스트레스도 있으셨지만요~~ 절대 현미밥은 입에도 안대신대요~~ 유전이라 남편은 운동 많이해서 조절하고있지만 식탐은 어쩔수없어요 그나마 운동으로 누르고있는중입니다~

  • 7. 원글
    '18.3.11 11:44 PM (172.58.xxx.171)

    식탐이요... 정말 일반인 상상이상으로 심해요. 시어머니도 그러신데 매일 운동과 활동을 엄청나게 하면서 많이 줄이시거든요. 혈압은 못잡았지만요.
    문제는 제 남편은 게으르고 일단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해요
    운동 안하려고 굶는데 그러면서 짜증나니 버럭버럭. ㅋ .
    굶다가 와락 폭식하고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어요.

  • 8. 당뇨는
    '18.3.11 11:46 PM (121.154.xxx.40)

    본인 의지와의 싸움 입니다
    저의 어머니도 당뇨 초기 단계인데 커피믹스를 못 끊으시더라구요

  • 9. 원글
    '18.3.11 11:50 PM (172.58.xxx.171)

    차라리 자식들 다 장성한 60대이후에 당뇨라면 먹을거 좀 먹고 인슐린 맞고 그러면 노화과정이니 할수없다 싶은데 ,

    제남편 아직 사십초반에 이러는데 참 갑갑해요.
    식단 조절해주고 메뉴 짜서 3끼 해주면 따라하기라도 했음하는데 고집은 또 엄청 쎄서 안따라오고.

  • 10. ...
    '18.3.11 11:53 PM (1.241.xxx.219)

    당뇨가 세포에까지 영양이 안가요. 그래서 더 허기가 오고 음식에 집착해요.
    유전이라 30대에 발병한 당뇨 남편 여기도 하나 추가요.ㅡㅡ
    끊었던 담배까지 다시 피고 회식하고 와선 밤마다 라면 찾아요.
    지금 벌어오는 거 훗날 병원비로 다 탕진하는 게 아닐지..ㅡㅡ

  • 11.
    '18.3.12 12:29 AM (122.35.xxx.170)

    당뇨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왜 모를까요?ㅜㅜ
    때려가며 알려줄 수도 없고.
    전 당뇨 아닌데 당뇨인 줄 오인하고 너무 무서워서
    살을 15킬로 죽자사자 뺐어요. 그만큼 무서운 건데.
    죽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온갖 합병증으로 고통 속에 죽는 건데요. 안타깝네요.

  • 12. 진짜
    '18.3.12 12:31 A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식탐이 말도 못하죠
    병이라 그렇겠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좀 덜먹으면 되겠건만
    못먹어서 억울하고 괴롭다는데
    주변에 당뇨환자 여럿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식이조절이 그렇게 어려운가 싶습니다

  • 13. 흠..
    '18.3.12 12:35 AM (39.7.xxx.165)

    조만간 하늘나라로 갈듯...
    500넘었는데도 입원치료 안하고 동네 약국에서 약 탄다구요?? 우리 친정 뒷집 아저씨가 그리 두번 실려가고 세번째 가셨어요.

  • 14. --
    '18.3.12 5:38 AM (108.82.xxx.161)

    뚱뚱하고 둔한 당뇨환자 본적있어요. 이미 한쪽발썩고 육안으로봐도 눈 흐릿한 상태더라구요. 당뇨가 쉽게 생각할 병은 아니에요

  • 15. 당장
    '18.3.12 8:13 AM (112.211.xxx.232)

    입원치료해야하는데요.
    당뇨발 당뇨 합병증 검색해서 알아두세요.
    심각한 병이에요 당뇨.

  • 16. 당뇨
    '18.3.12 1:03 PM (123.214.xxx.240)

    증상중에 하나가 식탐이 많은거예요.
    다음.다식.다뇨.
    운동과 식이조절 잘해서
    관리잘하면 되는데..
    관리못함무서운병입니다

  • 17. 키토
    '18.3.12 3:14 PM (121.160.xxx.222)

    식탐있는 환자라면 절식 못해요
    흔히 권하는 당뇨식사라는게 현미밥 나물 두부 쌈 그런건데 식탐있는 사람은 못견디죠.
    키토식 한번 권해보세요 흔히말하는 고지저탄 다이어트요
    밥 빵 국수 과자 끊는 대신
    고기 크림 치즈 버터 소시지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메뉴의 폭도 넓고 박탈감도 적어요.
    살도 천천히 빠지고 무엇보다 혈당 조절돼요.
    살살 꼬셔서 시작해보세요. 살아야죠. 당뇨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데... ㅠ.ㅠ

  • 18. 저탄고지
    '18.3.12 4:05 PM (110.70.xxx.42)

    저탄고지 다이어트 해보세요.
    공부좀 해보시고요.

  • 19. ㅇㅇ
    '18.3.12 4:15 PM (122.46.xxx.203)

    사기결혼이네요~!

  • 20. 정말 사기네요 ㅠㅠ
    '18.3.12 6:03 PM (180.69.xxx.199)

    그래서 적어도 1년을 사귀어보고 결혼하라고 하나봐요.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 읽기만 해도 갑갑하네요.
    그런데 식탐은 유전적으로 뭐가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큐멘터리 봤는데 잊어버렸어요 ㅠ
    남편이야 성인이니 어떻게 해줄수 없다 생각하고 아이들 잘 챙기세요 ㅠ

  • 21. 친척중에
    '18.3.12 7:56 PM (222.236.xxx.145)

    제 친척중에 그런사람 있어요
    식탐많고 운동 싫어해서
    주위에서 다 말해도
    행복하게 살다 가련다 하면서 지맘대로 하더니
    밤에 자다 혼수상태 돼서
    새벽에 응급실 실려갔는데
    거의 몇년째 사람도 못알아보면서 병원에 있어요
    수입은 엄청줄고
    병원비로 재산 까먹고 살고 있으니
    온 식구가 정말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난 포기했다로 나가보세요
    역으로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운동할지 모르니까요
    제남편도 당뇨초기인데
    운동하기 싫어하고 식이요법도 싫어해서
    난 포기하련다
    살만큼 즐겁게 살다 가라 라고 말하고
    쌀밥해주고 기름진 음식 만들어 놓고 했더니만
    본인이 잡곡밥 해달라
    살코기는 맛없다고 쳐다도 안보더니
    지방 없는걸로 하자
    뭐가 당뇨에 좋댄다 하기 시작하네요
    그나마래도 다행이다 싶어요

  • 22. ..
    '18.3.12 8:17 PM (222.233.xxx.215)

    엄청나게 사랑하시나봐요 아무리 옆에서 동동거림 뭐하나요 본인의 의지가없잖아요 다큰성인이에요 본인이 너무힘들면 죽기싫으면 뭔가라도 깨달아서 조심하게해야되요 이래라저래라하면 엄마말 안듣느느청개구리들처럼 보란듯이 반대로하는 사람들있어요 어차피 신경써서해줘도안먹잖아요 관심끄고 내비두세요 그럼덜컥겁이날겁니다 잔소리 1도하지마세요 도움안되요 여태껏 해보셔서아시잖아요 내버려두세요 본인이알아서하게하세요 이래라저래라하면 지맘대로 멋대로 막나가니까 당뇨에대해 도움을 요청할때까지 입다무세요

  • 23. 원글
    '18.3.12 11:20 PM (172.56.xxx.209)

    당시 저도 나이가 찬데다 밀어붙이는 결혼- 선보면 보통 바로 날잡자 나온다길래 - 이어서 짧게 만나고 결혼했는데 그때만해도 덩치가 좀 있네 했지 당뇨인지도 몰랐어요.
    사랑보다도...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할때 제가 이 덩치큰 남자를 간병할 자신이 없어서 그래요 ㅜ
    네. 걍 이제 놔두고 싸늘하게 냅두니 슬금슬금 눈치는 보네요.

  • 24. ...
    '18.3.12 11:33 PM (1.229.xxx.119)

    그정도면 당뇨수술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직 의보가 안되서 비싸지만 고도비만에 식탐많으면 수술도 한번 생각해 보겠어요

  • 25. ...
    '18.3.12 11:34 PM (58.230.xxx.35)

    그 식탐 있는 유전인자... 정말 진절머리 나네요.
    먹는 모습만 봐도 꼴보기 싫어요. 저희집도 시어머니 쪽 유전 남편이 식탐이 왕성한데 식탐부리는 꼬라지만 보면 밥맛이 떨어져서 저는 원래도 말랐는데 점점 말라가네요. 애 먹이려고 사놓은 것 까지 탐내고 남겨두라 안하면 다 먹어치웁니다.
    그나마 운동과 식단조절로 지금은 정상 몸무게 유지하기는 하는데 방심하면 금새 찌고 다이어트 반복하면서 당떨어지면 히스테리를 미친놈처럼 부려요. 다음생애에는 절대절대 식탐있나 없다 보고 결혼할꺼에요. 넌덜머리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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