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솟는 집값에 '캥거루족' 급증…덴마크 부모 "집 사줄테니 월세 내라"

ㅁㅁ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18-03-11 16:15:54
마이너스 금리가 바꿔놓은 유럽
(1) 돈 넘치는 유럽, 커지는 부동산 거품

'고교 졸업하면 독립' 북유럽 전통 무너져
독일 프랑크푸르트 임대료 열흘새 10% 올라

덴마크 코펜하겐은 요즘 늘어나는 ‘캥거루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한 이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이 독립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19개국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가 경쟁적으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유럽인들의 전통적 삶의 방식까지 바꿔 놓고 있다.

○급증하는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014년 6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를 마이너스로 책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시중은행은 현금을 갖고 있어 봤자 유지 비용이 들고, 그렇다고 중앙은행에 맡기자니 보관료를 물어야 하는 터라 대출 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중앙은행이 의도한 바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돈은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는 쪽으로만 움직였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테레스 아문센 씨(57)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5월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50㎡ 규모의 아파트를 159만9000크로네(약 2억7300만원)에 샀다. 시내에서 대학에 다니는 아들을 위한 투자였다.

그는 “학생인 아들이 낼 수 있는 돈은 월 5000크로네(약 85만원) 정도인데 시내 아파트 임차료가 월 1만크로네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며 “은행에서 빌리는 주택대출 이자가 월 5500크로네 정도니까 차라리 아들한테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하고 집을 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녀를 위해 주택을 대신 구매해주는 사례가 올해 전체 주택 구매의 16%를 차지한다. 고교 졸업 후 부모에게서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것으로 유명한 북유럽의 전통이 변하고 있다.

스웨덴 부동산 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민자와 난민이 몰리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데다 대출금리가 연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다. 스웨덴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03년 대비 3.4배 늘었다.

○치솟는 임대료

주택을 거주 개념이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 삼는 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김은성 KOTRA 스웨덴 무역관장은 “얼마 전 스웨덴 부자들이 밀집한 동네에서 임대료 수입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을 투표를 통해 쫓아내는 바람에 법정 분쟁까지 간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독일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유럽의 금융 허브 후보지로 주목받으면서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노르트엔드와 베스트엔드의 주택 가격은 2010년 대비 71%나 급등했다. ECB가 자리 잡은 프랑크푸르트 오스트엔드 지역의 ㎡당 임대료는 브렉시트 결정(지난달 24일)이 이뤄진 지 열흘 정도 지난 7월4일 ㎡당 16유로 수준으로 10% 이상 올랐다.

부동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각국 정부는 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스웨덴은 신규 대출에 한해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85%에서 70%로 낮췄다. 프레더릭 프렌버그 스웨덴 노디아뱅크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은 “언젠가 금리가 상승 기조로 전환되면 가계 대출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품’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 마이너스 금리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금할 때 받는 이자를 마이너스로 책정한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벌칙을 부과하면 은행은 대출을 확대하고 개인은 소비를 늘려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스페인 실업률 43% 이탈리아 실업률 40% 그리스 실업률 55%

프랑스 실업률 20%

미국 실업률 13%등등

독립이 한국보다 빠르다는 북유럽도 점점 20세에 독립하는 전통이 없어지는중

20세 넘으면 독립한다는말 이제 한국포함해서 점점 전세계적으로 없어지는 추세라고 봐야
IP : 223.38.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8.3.11 4:19 PM (223.62.xxx.155)

    미국 사람들도 부모님이랑 사는 사람 믾다고 하더군요. 집값때문에

  • 2. 이태리가 젤 심하죠
    '18.3.11 4:25 PM (175.213.xxx.182)

    워낙에 청년실업율이 높아서도 그렇고
    맘마보이들이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옷 다림질 싹해주고 월세 없으니 너무 편해서 30-40넘도록 결혼안하고 연애만 하니 부모가 자식 다 키웠으니 나가 살으라고 고소도 해요.

  • 3. ..
    '18.3.11 4:27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은 네덜란드 남자랑 결혼했는데
    집 문제 때문에 결혼하고 2년간 시부모님댁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신생아도 데리고 들어갔는데 시부모님이 애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엄청 대주셨다던.
    다른 이유없고, 손주를 너무 예뻐해서 이것저것 막 사다 나르셨데요.
    외국은 스무살 넘으면 무조건 독립하고 부모자식간에도 칼같을줄 알았는데
    사람 사는 곳 모양새는 다 가지각색이더군요.

  • 4. ...
    '18.3.11 4:36 PM (58.226.xxx.35)

    제가 아는 분은 네덜란드 남자랑 결혼했는데
    집 문제 때문에 결혼하고 2년간 시부모님댁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신생아도 데리고 들어갔는데 시부모님이 애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엄청 대주셨다던.
    다른 이유없고, 손주를 너무 예뻐해서 이것저것 막 사다 나르셨데요.
    사는동안 월세 안내고 살았고, 집 얻어 나갈때는 집에 들어갈 가구도 많이 사주셨다고.
    외국은 스무살 넘으면 무조건 독립하고 부모자식간에도 칼같을줄 알았는데
    사람 사는 곳 모양새는 다 가지각색이더군요.

  • 5. 전세계
    '18.3.11 4:44 PM (125.177.xxx.106)

    가 그런데 맨날 헬조선이라고 하는거 듣기싫어요.
    저도 외국 살아봤는데 외국도 쉽지않아요.
    그렇다고 헬거리지도 않구요.
    삶이 힘들긴 어디나 마찬가지예요.

  • 6. 20넘으면
    '18.3.11 4:45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서양처럼 집에서 내보내란 말처럼 뭘 모르고 지껄이는 말이 또 없죠.

  • 7. ㅇㅇ
    '18.3.11 5:17 PM (61.101.xxx.67)

    비정상 알베르토는 그럼 실업을 피해? 이탈리아 친구나 가족들 입장에서는 잘풀렸다고 생각할수도...

  • 8. ...
    '18.3.11 5:22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알베르토는 이태리에서 대학 다닌후(전공도 중국어였다고) 중국으로 유학갔다가 거기서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여자친구 따라서 한국에 왔다고 하죠.
    대학원도 들어가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정착한 케이스라서
    실업을 피해 해외로 나온 케이스는 아닌 것 같아요.
    전공따라 유학도 가고 여자친구 따라 한국에도 들어왔는데 본인 노력 운도 따라줘서 잘 풀린 케이스 아닐까 싶어요. 자동차회사 다니던시절에 본인이 비정상회담에서 그러더라구요. 그 회사가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자동차라서 이태리 친구들 중에서 자기가 취직 잘한 편이라고.

  • 9. ...
    '18.3.11 5:26 PM (58.226.xxx.35)

    알베르토는 실업을 피해 해외로 나온 케이스는 아닌 것 같던데
    결과적으로 잘 풀리긴 한것 같아요.
    뭐.. 이태리에 남아있었으면 더 잘됐을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알수없는거고
    어쨌든 지금 잘 됐으니 이 경우는 진짜 해외로 잘 나온 케이스같던.
    자동차회사 다니던 시절에 비정상 회담에서도 그러더라구요.
    그 자동차회사가 한국으로 치자면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라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기가 취직 잘한거라고. 그래서 이태리 가서는 회사 얘기 잘 안한다고 했고요.

  • 10. 아직 이탈리아
    '18.3.11 5:34 PM (175.213.xxx.182)

    이탈리아에서 수십년 살다왔는데
    심지어 최근 10여년째 서민층 살기 너무 어려워서
    결혼해 살다가 아이들 다 데리고 시집.친정집으로 들어가 사는가하면 양가 부모가 연금으로 생활비 대주기도 해요.
    알베는 한국와서 완전 성공까진 아녀도 잘 풀렸죠. 친구들이 다 부러워한다하고 고향가서 친구들 만나면 좀 그렇다고 (자기만 잘 나가서) 어느 프로에서 얘기했어요. 한.이 블로그 보면 한국에 취업으로 오고싶어 많이들 문의하고 한국 비자가 너무 까다롭다고 투덜거리곤 해요.
    우리나라가 최저임금이 낮고 사회보장사회보장제도가 형편없어 그렇치 (이게 큰 문제죠) 헬조선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예요.
    이태리친구들과도 자주 얘기지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데 대체 이탈리아는 90년대 제가 처음 갔을때와 변함이 별로 없어요. 그냥 자기네 찬란한 역사적 영광에 자아도취되어 있는 고인물...
    유럽에서 저 짚시의 나라, 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나 동유럽말고 서유럽중에서 이민 가장 많이 가는 국민이겠어요?

  • 11. ㅁㅁ
    '18.3.11 6:16 PM (223.38.xxx.210)

    유럽도 20세넘으면 독립한다는 전통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데.. 서양은 20세넘으면 단절한다느니 뭐니.. 지금 세계 어딜가든 비슷비슷해보이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605 덜이쁜데 인기좋은건 남자입장에서 볼때는.. 19 만다 2018/03/11 7,703
788604 명바기한테 욕 실컷해주는 기자 - 서울의 소리 2 기레기아웃 2018/03/11 894
788603 충남에 박수현..양승조 말고는없나요? 6 ... 2018/03/11 934
788602 미쳤나봐요 카드값 연체예요. 조언주세요 10 ㅇㅇ 2018/03/11 5,896
788601 실손보험때문에 여쭈어요. 4 평범녀 2018/03/11 1,363
788600 이미 알고 있는 미투~ 사건들 5 그리고 2018/03/11 1,418
788599 친정엄마 우아한 모자 추천부탁드려요 7 효녀심청 2018/03/11 2,059
788598 보면 열심히 일하고 싶어지는 영화....? 3 영화수다 2018/03/11 1,747
788597 가습기사태이후에도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있나봐요 4 ... 2018/03/11 1,006
788596 전자 건반 버릴때 스티커 붙이나요? 3 ㅇㅇ 2018/03/11 817
788595 매직 전기레인지 쓰시는 분 2 .... 2018/03/11 815
788594 잘생긴 사람은 단순히 잘생긴게 아니던데요 6 ㅇㅇ 2018/03/11 4,724
788593 고딩 입시설명회 등 다니시나요? 12 ..... 2018/03/11 2,321
788592 지역의료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응급실통해 어떤 방법으로 입원? 7 빠른도움부탁.. 2018/03/11 1,866
788591 며칠전에 예쁘지않은데 남자들한테 인기있다는 글 13 ㅇㅇㅇㅇ 2018/03/11 7,284
788590 안동제비원 메주 장담그면 좋을까요? 2 홈쇼핑 안.. 2018/03/11 1,491
788589 휴..방바닥에 락스로 청소라니...ㅠㅠ 7 란이 2018/03/11 7,346
788588 ytn은 진짜 파업성공해야하는데,,ㅠㅠ 5 ㅇㅇㅇ 2018/03/11 870
788587 미투 이후,여성 일자리가 주는 역기능이 생기지 않을까요? 11 아침 2018/03/11 1,577
788586 ebs 영어회화 들으시는분 계신가요? .. 2018/03/11 708
788585 정봉주...주장 반박할 사진있다. 13 ... 2018/03/11 5,628
788584 담주에 이탈리아에 가는데요.. 쇼핑과 선물은 어떤 걸 고르면 좋.. 24 ^^ 2018/03/11 4,431
788583 고가 패딩 세탁 문의 9 ,, 2018/03/11 3,186
788582 울 최대적폐 삼성 이재용은 지금 뭐할까요? 5 ㅇㅇ 2018/03/11 868
788581 관악구 강아지를 찾아요(줌인줌아웃) 맥주언니 2018/03/11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