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아프시다 연락오면 어떤 생각 드세요? 전 못된 며느리인지 병원비, 간병비 이런 생각이 들며 가슴이 철렁하네요
최근 10여년 동안 그런일이 몇번이나 있어서 ..문병안 갈때도 이젠 진심으로 걱정하는 맘이 우러나질 않네요
받은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걸까요? 다른 님들은 어떠세요? 신랑과 이런일로 자주 다투네요 진심으로 자기 부모 걱정안한다고.. 원래 제 성격이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기도 하거든요
결혼전에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 결혼 안했을거예요
결혼하고 그 달부터 생활비, 18년째인 지금까지 생활비 100(아이 낳고 쉴때도 ), 생신, 어버이날, 명절 등 각종 경조사비에
10여년전부터는 예전부터 몸이 건강하지 못하긴 하셨는데 이젠 그게 병원비로 돌아오네요 다른 형제들이랑 나눠내긴 하지만 우리가 젤 많이 내요 워낙 고정적으로 나가는 병원비며 약값도 많고..
양가 도움없이 시작해서 이제 겨우 30평대 아파트 장만했구요(여긴 지방) 대출도 조금 있습니다. 친정에서는 약간의 도움은 받긴 했네요
그간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버님은 50대후반, 자식들이 직장 들어가면서부터 일을 놓으신 것 같고
전 그런게 너무 속상하네요 내 결혼전부터 월세 사셨으면서 경비나 무슨 일이든지 하셔야하신 거 아니신지..
어찌 모든 걸 자식들한테 의존하시는지.. 게시판에서 자주 보듯이 노후대책 없으면 자식들 결혼시키지 말아야..
혼자 살며 부모 모시고 살든지 해야죠.. 아님 부모지원을 최소한으로 끓던지..
남편 비롯, 시누들이 다 효자 효녀라 옆에서 보고 있으면 .. 에휴 이런 생각하는 저만 불효며느리네요
울 시부모 자식들 20여년 겨우겨우 키워주시고 30년 가까이 온갖 도움을 다 받고 사시네요
집세, 생활비,병원비 기타 등등
얼굴 뵐때마다 어디어디 아픈거 얘기 듣는것도 짜증나요 한두번이지.. 표정관리가 안 되요 이젠 .
위로하는 말 하는 것도 제가 가식같고. 그래서 말 하기 싫어요
저 못된 며느리인가요? ㅜ.ㅜ 사실 아프긴 아프시겠죠.. 저도 나이가 50이라 여기저기 아프거든요
생활비며, 병원비며, 기타 등등 한달 들어가는 비용이 매월 평균 백수십만원이네요
저희 아이들은 너무 사랑스럽긴 하지만 시댁, 남편 유전이 왜 그리강한지 체격, 체질이며 착하지만 예민한 성격 등을 고대로 닮았는지 무슨 잘하는 소질1도 없고, 살도 잘찌는 체질에 운동신경 제로에 아무튼 그런 부분도 속상합니다.
아무튼 전 제 노후준비는 제가 할 거고 혹시 못했다 하더라도 늙어서도 무슨 일이라도 해야죠 계속 해드리니 당연한 줄 아시고 (이젠 나이도 너무 드셔서 일 하실 수도 없지만 왜 50대 후반부터 일도 안하고 자식들 돈 받아 사셨는지 정녕 함 여쭤보고 싶어요)
전 제 자식들이 힘들게 벌어오는 돈 덥썩 못 받을 것 같아요 돈 버는게 얼마나 힘 드는데..
속이 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100세 시대라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