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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돈을 뺏기는거 같은데 정확히 말을 안해요

aa 조회수 : 3,633
작성일 : 2018-03-10 00:08:44
초등5학년인데요. 아이가 야무진 스타일은 아닌데요.
올해부터 앞동 공부방을 다니는데, 공부방에서 4:3분에 끝나는 문자를 제가 받았는데요.
바로 앞에 1분거리 아파트 정문에서 영어학원을 가는 차를 타는데요.

오늘따라 제가 지인 차타고 어딜 가는데,
아이가 4:9분경 헐러벌떡 뛰어오는게 보이기에 영어학원차 (4:12)를 타러 오느라 그런지 알았어요.
그런데 저희 차가 지나가고 난뒤, 뒤돌아보니 아이가 정문앞에 서지않고 건널목을 건너서 도로가 빌라 주차공간으로 가더군요.

나중에,집에와서 물어보니,
제가 이상해서 영어학원 가는 차 타야되는데 왜 건널목을 건넜냐고 그리고 
왜 헐레벌떡 뛰어온게 분명 집에 다녀온거 같아서 물으니 
처음에는 a가 거기 있었다고 말하고, 집에 필통을 두고와서 가지러 갔었다고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뭘 사먹었다는거에요.

그런데 편의점 갈 시간은 안되는데 이상하고,
나중에 제가 똑바로 말하라고, a한테 전화해본다니깐,
이번엔 자기혼자 편의점가서 뭘 사먹었대요.
애가 울고불고 진짜라고 말하니 제가 더 추궁을 못했는데요.

아이가 필통은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은 상황같고, 
설마 필통때문에 공부방 끝나고 집에 다녀온건 아니고 돈을 가지러 간거 같아요.
아이도 돈을 가져가서 편의점에서 사먹었다고 말하고요.
그런데 영어학원차 탈 시간이라 편의점에서 사먹을 시간도 안되는데다,
자꾸 혼자 갔다고 우기고 울고 불고 하니 더 물어보지를 못했어요..
(돈은 얼마 안되는거 같아요)

더 추궁해야 할까요? 그냥 두어야 할까요?

IP : 112.148.xxx.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0 12:10 AM (39.118.xxx.74)

    추궁하지말고 이야기를 듣고싶다 하세요. 들어보세요.그리고 화내지말고 지혜롭게 해결하세요

  • 2. 원글
    '18.3.10 12:13 AM (112.148.xxx.86)

    ㄴ 그런데 필통 가지러 집에 갔다왔다 말하고, 혼자 편의점 갔다고 말하며 진짜라고 울고부는데,
    이상해서 솔찍히 말하라고 윽박지르게 되네요ㅠ
    심지어 아이가 방문 걸어잠그고 씩씩대며 화내고 있어서 제가 문따고 들어갔는데
    이번건은 그냥 넘어가야할까요?

  • 3. 몰래
    '18.3.10 12:13 AM (45.72.xxx.232)

    한번 숨어서 지켜보시죠. 당분간. 진짜 돈뺏기고 있음 어떡해요.
    그리고 그런문제일수록 추궁하듯 애 윽박지르면 안돼요. 계속 엄마가 다 해결해줄수있다 얘기하세요. 애들이 의외로 부모가 별로 해줄게없을거란 생각을 많이해요.
    전 무슨일 생기면 다 해결해줄거고 엄마는 세상에 무서운게 하나도 없고 정말 니가 힘들어하면 이사도 갈수있고 이런얘기를 평소에 많이해요.

  • 4. 원글
    '18.3.10 12:15 AM (112.148.xxx.86)

    ㄴ 아이가 말안하려 하는데 제가 자꾸 물어보니 남편도 아이가 말하길 원치 않으니 넘어가라는데,
    저는 답답하네요ㅠ

  • 5. 나는누군가
    '18.3.10 12:15 AM (211.177.xxx.45)

    그게 아이가... 자기도 모르는 거에요. 어찌해야 할지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요 당분간...

  • 6. 원글님
    '18.3.10 12:16 AM (211.109.xxx.75)

    그리 판단하실 다른 근거가 있으신가 궁금해요.

    글만 봐서는 아이가 무서웠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운 것 같고요.

    추궁하는 엄마가 무서웠는지
    낮에 험한 일을 겪은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조금 진정하시고 천천히 아이에게 다가가세요.
    엄마가 믿고 의지할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아이가 알아야
    마음이 열릴 거에요.

    앞으로 겪을 어려운 일들을 위해서도요.

    아이가 험한 일 겪은 게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 7.
    '18.3.10 12:17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하지않으니 말하게 하는거보다는 공부방 영어학원 모두 관리 잘되는 곳으로 바꿔볼듯 싶네요 핸드폰도 한번 보셔야될듯요

  • 8. 원글
    '18.3.10 12:17 AM (112.148.xxx.86)

    ㄴ 그러니까요..
    a는 같이 공부방 다니는 아이인데,공부방을 보내지 말아야 할까요?
    a는 센 스타일이에요

  • 9. 원글
    '18.3.10 12:22 AM (112.148.xxx.86)

    처음에 물었을때 a네 집이 근처 빌라라 a가 있어서 건넜다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학원차가 올 시간인데 지체없이 뛰어 건널목 건너서 가고,
    편의점 다녀올 시간은 안되는데,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는 혼자 편의점 갔다는데
    뭘 사먹었는지도 이름도 모른데요.
    애가 우는데 추궁하기 뭐해서 더이상 안물었는데,
    아이가 피곤한지 잠들어버렸네요ㅠ

  • 10. ㅇㅇㅇㅇ
    '18.3.10 12:23 AM (119.196.xxx.76)

    어떻게든 진실 들으셔야해요
    그리고 a한테든 a부모님한테든 연락 하셔야죠

    아이 잘 달래고 닦달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잘 어르고 달래보세요
    이게 학교폭력이고 이런 걸 외면하면 위험해지는 거예요

  • 11. 원글
    '18.3.10 12:28 AM (112.148.xxx.86)

    ㄴ 그러니요..
    혼자 별 생각이 다드네요..
    애가 처음엔 a가 있었다고 하더니, 제가 전화해본다니까 그제서야 혼자라고 우는데,
    a한테 혹시 말하면 안된다고 협박이라도 받았나 싶은게 ,제가 너무 앞서갔나 싶기도 하지만요ㅠ
    그런데 정황상 애가 영어학원차 타야 될 시간에,
    집에서 헐레벌떡 뛰어오고, 건널목에서 지체없이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있는거처럼 가는겅 제가 본 상황이라서
    아이 혼자 갔다는게 믿어지지도 않고 이상해요ㅠ

  • 12. 나는누군가
    '18.3.10 12:51 AM (211.177.xxx.45)

    원글님...아마 생각하신 게 맞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제가 아들이 비슷해서 아는데요, 지금 상황에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 못할 가능성이 커요. 차라리 a한테 대놓고 물어보시거나(제대로 절대 이야기 안하겠죠. 하지만 내가 주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 나쁠 건 없어요) 아니면 아들 뒤를 며칠 내내 체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아들이 게임하고 있더라구요. 몰래몰래. (전 용돈 안주고 핸폰만 쥐어줬어요) ㅡㅡ 그래서 그냥 대놓고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은근 사생활이란 게 생겨서 잘 이야기 안하고 싶어하는 부분도 생기더라구요. 어쩜 작년 우리 애랑 그리 똑같은지... 아무튼 버라이어티한 4학년을 보냈던 저로서는 잘 관찰하는 쪽을 택하는게 낫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아이를 믿어주는 척이라도 하셔요. 우리 아들 3학년까진 아무리 혼내도 멍 때리더니 4학년 내내 조금만 혼내면 바로 눈물 펑펑 하더라구요. 사춘기 아닌 사춘기 시작인 거죠 ㅜㅜ 자기 믿으라는데 믿음이 가야 믿지... 아무튼 그래도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거 알고 그 다음부턴 완전 오구오구 우쭈쭈 해주는 중이에요. 님도 저같이 아이 좀 강하게 잡는 스타일이실 듯 한데 아이가 머리가 커지면 그걸 힘들어하는 때가 오더라구요. 아마 지금이 그런 때 아닐까요?

  • 13. 추궁마시고
    '18.3.10 2:36 AM (121.129.xxx.242) - 삭제된댓글

    아이랑 대화를 해보세요.
    니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 보라고.. 대답 안해도 된다고
    그 다음에 a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라고 물어보세요.
    그건 부모가 아는 거라고.
    그러니 a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네가 해야 편해진다고..

    추후에는 공부방도 옮기시고요.

  • 14. 추궁마시고
    '18.3.10 2:37 AM (121.129.xxx.242)

    아이랑 대화를 해보세요.
    니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 보라고.. 대답 안해도 된다고
    그 다음에 a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라고 물어보세요.
    그건 부모가 아는 거라고.
    그러니 a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네가 해야 편해진다고..
    추후에는 공부방도 옮기시고요.

  • 15. ...
    '18.3.10 2:42 AM (61.255.xxx.223)

    엄마한테 혼날까봐 더 말을 못하는거 아닐까요
    추궁하고 윽박지르면 더 말 못해요
    화내지 마시고
    엄마가 도와줄테니까 엄마가 너 보호해줄 수 있으니까 누가 너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는거면
    숨기지말고 꼭 얘기해달라고
    엄마가 어제는 화난 거 아니고 걱정되서 그런거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 16.
    '18.3.10 4:10 AM (59.18.xxx.161)

    확인해보셔야 할것같어요

  • 17. 추궁하지마시고
    '18.3.10 6:02 AM (99.225.xxx.202)

    아이 마음 편하게 해주시고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너의 편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야지 아이가 얘길 합니다.
    말하고 싶어도 혼날까봐 못 하는것 같아요. 안아주세요.

  • 18. 원글
    '18.3.10 3:17 PM (112.148.xxx.86)

    네~모두 감사합니다. 당분간 잘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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