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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우울한데 뭘 어째야할지

이젠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8-03-09 22:24:11
원치않았는데 하게된결혼,말되안되는 거짓말로 저를 속인걸 결혼직후에 알게되있지만
큰아이가 생겨 참고 살아보려고했는데 자기에게 힘들일이 생기면 폭력하고, 자살협박하고
심지어 자기가 정신적으로 불안한게 나때문이라고 하기도하고,
이런 상황이니 아이들도 그 영향에서 무사할수없어 큰애는 자해와 자살기도 반복,
둘째는 그애의 난동으로 목숨에 위험을 느낄정도로 상처받고 있습니다. 
닥치는것들을 그때그때 해결하고 연명해가느라 너무 정신적으로 너덜너덜해져서  시간이 어쩌다 생겨도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겠어요.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겉으로만 멀쩡해보이나 어떻게 튈지 모르는 남편에게 애들이 맡겨질거라 너무 끔찍해서
 나 스스로를 추스려보려고 산책해라, 뭘 배워라, 운동해라, 즐거움을 찾아라 조언으로
들은 많은 방법들을 실행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에너지가 없어 시작도 못하겠어요. 
얼굴은 이미 늙은이같고, 내년에 50 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누가 자살할까. 혹시 또 칼부림나서 누구하나 죽지않을까 무서워하다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생각을하니 너무 슬픕니다. 

아이들이나 남편은 내가 이렇게라도 유지하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쓰는지 신경도안쓰는거같고
나에게 대하는 태도 말투 다 누구보다 부끄러울정도..
아이치료하는 선생님도 엄마가 참 힘들겠고 잘하고있다고 해주시는데, 이 상황이 바뀌지않을거같아
너무 막막해요
항상 대기조라 어디 나가다닐  상황도 아니고 이런일들을 이해조차 못할 사람들과 아무렇지않은듯
나와는 다른세상 얘기하고 맞장구 치는것도  괴로워 점점 사람들 만나는걸 피해요. 
아이들 없으면 하루종일 한마디도 할 기회가 없습니다.
좋은 학력에 직장 가지고있었고 키크고 동안이라  부러움을 받았던 적도 있던 행복한 내 모습이
정말 있었던걸까 기억조차 나지않네요. 
사는게 뭘까요 넋두리하고갑니다. 

IP : 199.36.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9 10:26 PM (216.40.xxx.221)

    약이에요. 단기간에 효과 보려면요.
    나머진 그 이후고.

    근데.. 하나는 잘몰라서 실수라고 쳐도.. 둘째도 낳으셨잖아요.
    애 하나만 되어도 이혼 하라고 하겠지만 둘이상 낳을땐 남편 하고 좋은날도 있던거죠.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말고 맘을 자꾸 다잡는것도 중요해요.

  • 2. 그리고
    '18.3.9 10:30 PM (216.40.xxx.221)

    그래도 정 안되면 이혼도 고려하세요.
    결국 보면.
    애들땜에 가 아니라 나땜에 이혼을 망설이는거에요.
    혼자 자신없어서, 경제력이 없어서 등등....
    애들이 이미 남편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면 애들을 위해 갈라서야지 참으면 안돼요.

  • 3. 황혼이혼
    '18.3.9 10:33 PM (124.59.xxx.247)

    정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야죠.

    50이면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을테고
    남은 인생이라도 맘편히 살아야죠.

  • 4. 오히려
    '18.3.9 10:34 PM (121.185.xxx.67)

    아이들과 엄마를 위해서 이혼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 5. ...
    '18.3.9 10:37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마음 아프네요

    아이둘 데리고살면서 아이들도 불행하고 엄마도 힘들고
    그 세월동안
    아무리 괴로워도 헤어지진 못하겠고 이렇게 지인들에게 하소연하면서 괴로워하고 무한반복이에요

    저라도 이미 진즉에 헤어졌을거고
    지인이 얼마전에 집나갔는데
    원글님 정도가 아닌데도 헤어질 결심하고 완전히 연락을 끊었어요 살고있는 아파트에대한 미련없이
    재산고민도 포기하고 연락두절이어서 남편이 찾아다니던데
    넘 잘한거같아요
    용기내서 큰결심하고 이혼한 분들보니까 헤어질때는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몇년후, 과거 떠올리면 다시는 그렇게는 못살겠다 하시더군요

  • 6. 이젠
    '18.3.9 10:37 PM (199.36.xxx.81)

    지금은 별거중입니다. 애들은 저와 있고 이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있어요.
    큰애의 반복되는 자해와 자살시도의 뒷감당으로 거의 넋이 나가있어요.

  • 7. ....
    '18.3.9 10:42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마음 아프네요 

    아이둘 데리고살면서 아이들도 불행하고 엄마도 힘들고
    그 세월동안 
    아무리 괴로워도 헤어지진 못하겠고 이렇게 지인들에게 하소연하면서 괴로워하고 무한반복이에요

    제동생도 그렇고 본인이 아무리 힘들다하소연해도
    못헤어지더군요
    헤어지는 방법은 아예 벽이고 창문도 없는듯
    너무너무 힘들다고 하소연만 반복하고

    근데요 남일이어서 이혼이 쉽다는게 아니고
    그런상황이면 저라도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을거고
    지인이 얼마전 집나갔는데 
    원글님 상황이나 정도가 아닌데도 헤어질 결심하고 완전히 연락을 끊었어요 살고있는 아파트에대한 미련없이
    재산고민도 포기하고 연락두절이어서 남편이 찾아다니던데
    넘 잘한거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최선의 선택이구요

    용기내서 큰결심하고 이혼한 분들보니까 헤어질때는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몇년후, 과거 떠올리면 다시는 그렇게는 못살겠다 하시더군요

  • 8. ....
    '18.3.9 10:49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아픈 아이문제를 많이 생각하지마세요
    머리에 오래 담아둘 수로 해결되는일없이 일만 더 힘들어져요
    이런말 부질없다 생각했는데
    이 모든건 지나가요

    이래도 저래도 지나가니까 아이일 자주 생각하지말고 떠오를때 억지로라도 티비보고 라디오듣고 노래듣고 영화보고 생각을 멀리하세요

    지나가요

    피해망상증에 걸린 딸때문에 고생하는 ,이혼한 분아는데 아이문제에 몰입하니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아이와 주고받고 키우고
    상황이 더 심해지고 암담했어요

    힘들수록 딴일하고, 직업 열심히일하고 그러세요
    현재는 당장 못바꿔도 괴로운 시간은 지나가요

  • 9. ...
    '18.3.9 10:53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아픈 아이문제를 많이 생각하지마세요
    머리에 오래 담아둘 수로 해결되는일없이 일만 더 힘들어져요
    이런말 부질없다 생각했는데
    이 모든건 지나가요

    이래도 저래도 지나가니까 아이일 자주 생각하지말고 떠오를때 억지로라도 티비보고 라디오듣고 노래듣고 영화보고 생각을 멀리하세요

    지나가요

    피해망상증, 우울증에 걸러서 입원한 딸때문에 고생하는 ,이혼한 분 보니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줄까,
    어떻게 해결할까,
    헤쳐나갈까 이런 문제에 몰입하면 할수록 악화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아이와 주고받고 키우고
    상황이 더 심해지고 암담했어요
    상담교수님말로는 아이가 요청하는 일중에 해줄 수있는건 해주고 더
    개입하거나 대화하거나 그러진 말라더군요

    힘들수록 딴일하고, 본인 현업 열심히 일하고 그러세요
    현재는 당장 못바꿔도 괴로운 시간은 지나가요

  • 10. 이젠
    '18.3.9 10:55 PM (199.36.xxx.81)

    항상 사업에 실패해 이혼해도 위자료받을것도없을거고 이혼이 두렵지도않아요
    다만 지금당장 애들 안전을 돌보는데 급급하고 있어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못한 사람과 엮인다는게 이렇게 무서운일인지 몰랐어요
    의사도 아이증상과 아빠 얘기를 듣더니 기질적인 유전이 있으니 이런건 더 조심해서 아이를 대해야헌다고
    하니 더 억장이 무너집니다.

  • 11. ㅠㅠ
    '18.3.9 11:28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드세요. 님위해 기도할게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책에서 본 내용인데
    삶이 너무 힘든 사람이었는데 지금 이현실이 연극이다. 난 연기를 하고 있는거다. 괴로운 인생 진짜 내가 아니라 영화속 주인공이다 분리를 해서 생각했더니 좀 편해지더래요. 그리고 더객관화되고 하는 일이 수월해지더래요. 아들이 나이기때문에 더 힘들게 생각할지 몰라요. 때론 현실도피도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방법론적으로
    결국 이사람 이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했데요. 연기한다고 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았겠죠.

  • 12. 힘내세요
    '18.3.9 11:54 PM (49.196.xxx.175)

    저도 남편이 좀 그래서 제가 우울증약먹으니 좀 살 거 같네요.. . 비타민이다 생각하시고 다 같이 복용하심은 어떨까 싶네요.. 제 남편은 죽어도 안먹겠다고 하는 데 저ㄴ 효과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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