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성당에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성당 주차장이 좁아서 차들이 원래 이중삼중으로 주차를 합니다. 전화를 하거나 방송을 하면 차를 빼주는 실정이에요. 저도 이중주차한 다른 차들과 일렬로 세운 뒤에 미사 끝나고 한번 차를 빼서 앞 차들이 나간 다음 다시 주차를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이중주차죠. 제 앞 차도 마찬가지구요. 레지오 내내 혹시 차 빼달라고 할까봐 전화기 꺼내 놓고 주시하면서 있었는데 레지오 끝날 무렵 방송이 차
빼달라고 나오더라구요. 혹시 전화를 놓쳤나 보니 전화는 한통도 없었구요. 그래서 얼른 뛰어나갔는데 앞 차 분이 다짜고짜 성질을 내는거에요. 전화를 얼마나 했는지 아냐고. 그래서 전화 안들어왔었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면 될걸 말대답이냐고 성질을 내길래 얼른 차를 뺐읍니다. 제가 여러번 전화를 놓친거면 보자마자 죄송하다고 했을텐데 전화도 없었고 방송 나오길래 바로 뛰어나온건데 저리 화를 내니 너무 속상하네요. 그리고 그분도 레지오 하시고 나오는 걸텐데 실컷 기도하고 나와서는 같은 신자한테까지 저리 성질을 내니 뭔가 더 씁쓸하네요. 하다못해 같은 회사 직원이라도 속으론 짜증날지언정 언제 볼지 모르니 참잖아요. 어제 내내 맘이 언짢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문제
억울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8-03-09 16:38:05
IP : 58.227.xxx.1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냅포유
'18.3.9 4:39 PM (180.230.xxx.46)저희 성당은 키 꽂아놔야 해요..^^
그리고 관리하시는 분이 빼주세요
성당에 건의를 좀 해보셔야겠어요
그정도로 주차가 문제라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