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투운동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편해요

미투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8-03-09 00:18:25
성범죄 사건사고가 뉴스에 나올때 마다 자꾸 예전 생각이나서 너무 힘들었는데...요즘은 미투운동에 더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그림 일기 쓰던 그 어릴적 부터 사촌오빠들한테 방학때마다 당한 일들 말못하고 지난 세월이 자꾸 기억이 나서 힘드네요

성범죄자는 영혼의 파괴자라고들 하지요
정말 딱 맞는 표현이다 이러면서 나한테 그런짓한 놈들 학교도 잘가고 직장도 좋고 결혼도 잘하는 그들을 단순히 저주하며 힘들게 보냈는데
비밀이라는 말에 말못한게 내 잘못인거 같고
다 나때문에 생긴일 같고
좀 커서는 내가 말하면 친척들과의 관계가 다 어그러질까 입닫고 산세월이 30년 넘는데...

잊고싶어도 지워지지않는 기억에...
무덤까지 가지고 갔어야 할 이야기를 몇일전 놀러오신 친정어머니께 전한게 너무나 큰실수였나봅니다.

몇일 후 어머니가 마음 아파하시며 그 딸들도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면서
사촌오빠를 찾아가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흰머리카락 보이는 어느 날부터 그 사촌오빠랑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어떤때는 따져묻고도 싶지만
제 기억을 지우고 제 마음을 지우고 없었던 과거로 애써 아무일 없는 나로
그래야 모두가 행복할테니깐 이러면서 ...

아직까지도 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전 머가 두려운 걸까요?
친한 친구한테도
같이 사는 남편한테도
나의 지지자 부모님한테도 말 못했던 그 일들이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불안하고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절 힘들게 하네요
IP : 1.247.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으로
    '18.3.9 12:54 AM (79.232.xxx.15) - 삭제된댓글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마음 너무나 이해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아이들 세대부터라도 절대 그런일 당하면 입다물지 말라고 가르쳐야합니다. 그리고 아들가진 분들은 남편들이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죠.
    딸가진 아빠들도 자기가 한여자 성추행할때 본인의 딸도 그런일을 당할 수 있다는걸 생각하구요.

  • 2. 꽤 여러해 전에
    '18.3.9 1:46 AM (73.193.xxx.3)

    뵜던 분 중에 어려서 삼촌에게 성폭행당했던 분 있어요. 외국에서 뵌 분이라 한국분은 아니셨는데...
    성폭행 피해자를 돕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분이셨어요. 제가 만났을때는 자녀들이 이미 다 성인이 된 나이의 분이셨는데 ... 이제서야 자신의 과거 상처를 이런 모임에서라도 얘기할 수 있게 됬다고 했어요.
    그분이 말하길 본인이 겪었던 과거 일때문에 자신은 아이들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못하며 키웠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엄마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적 있었대요.
    그런데... 알고보니 엄마에게도 유사한 과거의 성폭행당한 상처가 있었다고... 그래서 둘이 서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었어요.

    몇해전에 다른 사회 봉사단체에서 갓 결혼한 젊은 여성 자원 봉사자를 만난 적 있어요.
    십대때 부모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어요.
    그때는 그 지인이 네가 사실을 알리면 우리 모두 사이가 나빠질꺼라고 협박했고 자신이 그 관계들을 깨는 사람이 되고 싶지않아 말을 못했었다고 했어요.
    제가 만났을때는 그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본인도 치유의 과정을 일정부분 거친 뒤였어요.

    원글님... 트라우마는 살면서 플래쉬백처럼 다시 오기도 하고 그게 잘못도 아니고 비정상도 아니래요.
    그리고 그 당시 원글님이 잘못해서 생긴게 아니예요.
    또 하나 이제 원글님은 안전하다는 그 마음이 필요하신 거 아닌가 해요. 그 당시 부모에게 알려서 부모가 안아주고 손 잡아주고 네 잘못이 아니다. 이제 너는 안전하다고 알려줄 그 부분을 갖지 못하셨어서...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거 아닐까..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원글님 힘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450 탁현민 ''내 성적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 72 민주당노답 2018/03/08 9,720
786449 처음 만드는 만두.간단하고 맛있는 만두속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19 플랫화이트 2018/03/08 3,560
786448 고1 첫평가 모의고사 보고 충격먹은 아이가 드러누웠어요 29 힘들다 2018/03/08 5,296
786447 선의가 호구가 되는 순간 12 알레르기 2018/03/08 7,053
786446 아...이 글 읽는데 왜 울컥 눈물이 나는지...함께 읽어봐요... 11 우리는 2018/03/08 4,053
786445 손바닥 가려움.. 밤새 너무너무 가려웠어요. 병원서는 그냥 좀 .. 11 ㅠㅠ 2018/03/08 11,277
786444 고등학교 반배치 고사... 3 ㅎㅎ 2018/03/08 1,608
786443 이사일정 허약체질 ㅜ.. 2018/03/08 478
786442 중2딸아이 교복치마를 접어입습니다 ㅜ 29 엄마 2018/03/08 5,490
786441 박수현 '내연녀 프레임, 안희정 이어 나를 처리하려는 비열한 의.. 27 ... 2018/03/08 4,523
786440 北, 핵 폐기 대가 6000억달러 원조·평화협정 요구 10 ........ 2018/03/08 2,878
786439 류 여사 부탁해요 8 하고나서 2018/03/08 2,219
786438 다크한 분위기의 문재인대통령.jpg 6 ㅡㅡ 2018/03/08 4,369
786437 옷 전부 새로 사고싶어요 10 옷버리기 2018/03/08 6,198
786436 이상순 말하는스타일 46 00 2018/03/08 23,202
786435 공익제보자 보호처 신설 청원 7 공익제보자 .. 2018/03/08 521
786434 여론몰이 마녀사냥 미투 캠페인.. 15 오마이갓 2018/03/08 1,244
786433 핸드폰 사진 인화하는 방법 4 출력 2018/03/08 3,293
786432 미투동참, 용기를 냅니다 4 ㅇㅇ 2018/03/08 1,229
786431 문재인대통령님 도핑 테스트 결과 발표 5 배달공 2018/03/08 3,227
786430 쉬운성경 or 쉬운말성경..어느걸 살까요? 18 초보 2018/03/08 4,162
786429 [속보] 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 투신 사망 25 뭔일이래 2018/03/08 35,874
786428 전현희, 서울시장 불출마선언 "강남벨트 승리 견.. 4 잘하셨어요 2018/03/08 1,775
786427 요즈음 머플러 어떤거하세요? 6 모모 2018/03/08 2,918
786426 국제학교 학년 5 고민 2018/03/08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