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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 살면서 건강이나 체질이 변한 경우 있으신가요?

1 조회수 : 3,793
작성일 : 2018-03-07 01:54:42
전 일단 기관지 및 호흡기가 매우 약한 편이라 한국에서는 황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유럽에 살면서 황사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는데, 겨울이 되니 문제가 발생하네요.
한국 난방처럼 바닥을 사용하는 난방이 아니라 라디에이터 하나로 중앙난방을 하는 식이기 때문에 정말 너무 건조하고
춥습니다. 감기가 한 번 걸렸다 하면 떨어지지를 않네요. ㅠㅠ
또 하나는 해 뜨는 날이 많지 않으니 비타민 D가 부족해서 두통을 자주 느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건 좋은 점인데,
유럽은 한국보다 채소나 과일이 저렴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이 발달되어 있어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건강하게 먹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기신봉자였는데 채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서 반 채식주의자가 되었답니다. 

전 결과적으로 더 건강해 졌는데 모순적이게도 해외살이하면서 감기가 너무 쉽게 걸리네요 ㅠㅠ 
다른 분들 중에서 해외에 살면서 건강이나 체질이 변한 경우 있으신가요? 
IP : 213.113.xxx.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한 것처럼
    '18.3.7 2:0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미국에서 모두 열심히 몸을 움직이니 건강한 것처럼 느껴지고 나도 열심히 움직였으나 큰 병으로 돌아왔죠.
    가느다란 한국 여자가 어릴 때부터 운동으로 단련된 통뼈의건장한 미국여자처럼 사는 거 쉽지 않아요. 애 낳고 일주일 뒤에 마트쇼핑 해서 한손엔 아기들고 한손엔 장본 거 들고 집에 오는 것이 미국 여자들이죠. 차라리 사무직처럼 몸 안 쓰면 몰라도 몸 많이 쓰니 힘 딸리고 병나더라고요.

  • 2. 저요
    '18.3.7 2:02 AM (119.66.xxx.76)

    유럽 가서 바로 알레르기 걸렸어요.
    처음 몇년간은 한국에 오면 멀쩡해지더니
    나중엔 만성이 되어서
    귀국한지 몇년이 지나도 낫질 않네요.

  • 3. 저요
    '18.3.7 2:06 AM (119.66.xxx.76)

    그리고 저는 어려서부터 채소 좋아했는데
    유럽서는 버터랑 치즈 엄청 먹었고요 ㅎ
    그래도 자전거 많이 타서 건강은 했는데
    어두운 겨울엔 내내 으슬으슬하고 비실거렸어요.
    한국에선 이번 겨울 엄청 추웠어도
    햇볕 쨍하니 너무 고맙더라고요 ㅎ

  • 4. 저는 영국에서
    '18.3.7 2:08 AM (223.62.xxx.191) - 삭제된댓글

    카펫깔린 생활하면서 알러지 생겼다
    프랑스 가서 없어졌다
    미국가서 다시 생겼다가
    한국와서 없어졌다가 미세먼지오면 다시 알러지예요.

  • 5. 원글
    '18.3.7 2:13 AM (213.113.xxx.62)

    아 윗님 두 분 알레르기 언급하신 거 보고 본문에 적진 않았지만 저도 유럽 생활 6개월 차에 알레르기 엄청 심하게 걸린 경험이 생각나서 너무 공감가네요. 한국에선 알레르기 한 번 없었던 사람인데 갑자기ㅠㅠ.. 그 뒤로 식단 신경 쓰면서 건강해 진 거긴 한데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네요. 갑자기 급변한 환경에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라고 짐작하기엔 전 유럽 생활을 너무 즐겼었는데요. 진짜 한 달 내내 고생했었는데 알레르기는 뭐 땜에 걸리는 걸까요? 전 카펫 깔린 생활도 안했었는데 ㅠㅠ혹시 아시는 분 있음 댓글 좀 달아주세요.

  • 6. 저요
    '18.3.7 2:20 AM (119.66.xxx.76)

    제 추측으로는
    몸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서
    면역체계가 흐트러진 결과가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일단 기압이 낮은 상태로 계속 지내니까
    머리가 멍하니 흐리고
    완전 진한 커피를 종일 마셔대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사람 몸도 그렇지 않나 싶어요.
    평생 적응되어 있던 기압이 변하니
    정교하게 작동하는 면역이 뒤죽박죽..

  • 7. ㅇㅇ
    '18.3.7 2:23 AM (82.43.xxx.96)

    서울에서 살때 비염으로 엄청 고생했어요. 떠나기전은 후비루까지 와서 말도 못했어요. 영국와서 일이년은 병원에 다녔는데 어느순간 없어져서 이십년가까이 아무 증상이 없이 다 나았어요. 서울에선 겨울이면 건조해서 코가 말라 피가 날 정도였는데 이곳은 습도가 맞아서 그런 증상도 없어졌어요. 감기도 안 걸리구요. 이제 돌아갈건데 이런 문제들이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 8. 알레르기
    '18.3.7 2:37 AM (88.133.xxx.206)

    생겼어요. 그래서 5월말부터 길게는 8월초까지 재치기에 콧물에...
    6월은 완전 피크구요..
    한국과 달리 공기도 좋고 깨끗한데도 알레르기 생기네요.
    잡초 꽃가루 알레르기에요..;;;;;

  • 9. 추운건
    '18.3.7 2:39 AM (173.35.xxx.25)

    온수매트젤좋은거 사서쓰면서 극복됐구요
    저같은 경우 한국서도 아파트생활하고 캐나다에서도초기 몇년은 콘도 살땐 감기 많이 걸렸었는데
    주택 이사하고 감기 안걸리네요.몇년째 한번도안걸려서 신기해하고 있어요
    공기탓이 큰것 같은데 상황되시면 주택이사고려해 보세요

  • 10. 알러지까진
    '18.3.7 2:42 AM (73.193.xxx.3)

    아니지만..건조함과 먼지쪽에 제가 취약하다는 것을 해외살며 알게 됬어요.
    흙만지고 정원일 조금 하면서 햇볕 계속 쬐면 꼭 알러지 증상이 오는 것두요.
    없던게 생긴 것보다 환경이 변하고 하지않던 것을 하게 되서 인 듯 해요.
    햇빛이 적은 곳이면... 제 경험으로 의사들이 비타민 D 를 챙겨먹길 꼭 권하더라구요.
    한국은 6개월에 한번 비타민 D 주사 맞는 방법도 있다고 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여기서도 병원에서 비타민 D 레벨 검사받고 의사 처방받아서 짧은 기간 먹는 방법도 있긴 하더라구요.

  • 11. 저도요
    '18.3.7 2:56 AM (121.132.xxx.204)

    꽃가루 알레르기. 미친듯이 재채기가 나면서 눈물 콧물 줄줄.

  • 12. ㅣㅣ
    '18.3.7 3:05 AM (122.35.xxx.170)

    전 유럽, 미국 살면서 지루성두피염이 나았어요.
    왜 나았는지는 모르겠구요.
    한국 와서 생활하니 다시 왕창 생겼어요.ㅜ

  • 13. 미국
    '18.3.7 4:16 AM (72.253.xxx.139)

    어느 순간부터 재채기를 엄청 많이 해요. 근데 한국 가면 또 멀쩡해요.

  • 14. 알레르기는
    '18.3.7 4:43 AM (79.206.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유럽인데, 유럽에 있는 특별한 나무와 꽃, 풀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제 남편이 그런데,
    유럽에서 겨울이 끝날 무렵부터 다음 겨울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를 하고
    항알레르기 약을 먹지 않으면
    눈물 콧물때문에 환기도 못시켜요.

    봄에 솜처럼 하얀 꽃가루를 날리는 그 나무 때문 이라는데,
    그 나무가 한국엔 없다네요.
    그래서 한국가면 멀쩡해요.

    그리고 겨울 히터때문에 건조할때는
    주무실때 난방 온도를 18도 정도로 선선하게 낮추시거나
    잘때 침실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서 습도를 맞추면 괜찮아요.
    난방할때는 환기를 자주 해주고 습도조절을 나름 해주면
    유럽에서도 살만 해요.

    워낙 유럽의 공기가 좋아서인지
    아기들이 감기걸리면 의사가
    밖의 신선한 공기로 아이랑 산책가라고 해요.
    한국이랑 완전 반대죠.

  • 15. ...
    '18.3.7 4:49 AM (125.178.xxx.147)

    저 서유럽국가중 한곳에 오래 살았는데, 사는 동안 원글님 처럼 감기 엄청 자주 걸렸었어요. 건조해서...
    그래서 방에 항상 물수건 적셔서 걸어뒀고요. 근데 한국 와서는 감기가 거의 안걸리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환경, 식생활이 다르니 건강이나 체질(?)이 좀 바뀌는 경우들이 종종 있죠. (체질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감기 말고... 햇볕알레르기 얻어왔어요. 근데 햇볕 잘 안나는 나라에 사는 경우 이런 경우 꽤 있더라고요.

    그리고 좀 딴 얘기지만 채식이나 과일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제가 살았던 나라의 경우는) 대신 수입이 많더라고요! 특히 과일은 날씨 탓인지 사과정도 빼고는 거의 다 주변 혹은 멀리 좀더 물가 싼 나라에서 수입을... 거기서도 자국산 과일이나 채소를 더 쳐주고, 또 가격도 비싸고.. 살다보니까 싼건 다 싼이유가 있고 그렇더군요. 고기도 마찬가지고요...

  • 16. 뉴욕
    '18.3.7 4:53 AM (24.246.xxx.154)

    뉴욕인데 체질이 변했다기 보다는 겨울에 해가 4시면 지고 사무실에서만 하루 종일 있어서 해를 못봐서 그런지 비타민 D가 항상 부족하다고 나와서 매일 비타민 D 복용하고 있어요. 겨울에 꼭 한 두번씩 따뜻한 바닷가에 놀러갔다 와야지 안그러면 정말 우울증 생길 것 같아요.

  • 17. 미국에서
    '18.3.7 5:22 AM (216.40.xxx.221)

    왜 부자들이 캐리비언이나 마이애미, 하와이에 별장사서 겨울이면 가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캘리포니아 쪽이 비싼이유도 알겠고...
    동부랑 중부쪽 날씨가 정말 우울증 걸리기 딱좋아요.

  • 18. ㄴㅇㄹ
    '18.3.7 5:53 AM (121.135.xxx.185)

    캐나다 가 있다가 만성 비염 싹 나았음...

  • 19. 온돌 광팬이었는데
    '18.3.7 6:49 AM (73.51.xxx.245)

    온돌에서 못자요. 덥고 답답해요.

  • 20. ..
    '18.3.7 7:20 AM (223.33.xxx.86)

    한국서 알러지 한번 없었고 미국
    1년차엔 멀쩡했는데 2년차에 알러지로 퉁퉁부어 외출을 못할 정도였어요..스테로이드 처방받아 간신히 지내다가 한국오니 거짓말처럼 괜찮았구요..그런데 유럽가서 살때는 알러지는 안생겼지만 날씨로 우울증 걸리더라구요.

  • 21. 미국
    '18.3.7 8:40 AM (96.32.xxx.10)

    미국생활 6년 조금 넘었는대
    체중이 15kg 줄었어요.
    예전에는 많이 과체중이었는대
    지금은 거의 정상이예요.

    한국에서는 제 기준에서는 식재료 값이 비싸서
    주로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했거든요.
    밥, 빵, 국수 등등...
    하루 3끼 밥 꼭 먹구요.

    미국은 상대적으로 육류나 채소 과일 등의 가격이 덜 부담되어서
    밥을 거의 안 먹고도 식사가 가능하네요.
    요즘은 밥을 거의 한 끼도 안 먹을 때도 많아요.
    굶는건 아니고...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먹어요.
    야채 많이, 과일 조금...좋은 단백질 등등...

    나이들어 살 빼기 힘들다는대
    50대에 15키로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니
    건강에도 훨씬 좋네요.

  • 22. ..
    '18.3.7 10:53 PM (175.211.xxx.50)

    동남아 잠깐 놀러갔는데
    감기 몸살 걸렸던게 확 좋아진 기억이 납니다.
    몸이 확 살아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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