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755 딸아이가 공부를 안한대요 20 중2맘 2018/03/06 4,973
786754 대법관하던사람 삼성간거... 16 ㄴㄴㄴ 2018/03/06 1,949
786753 이상황이 우울해요. 18 봄은오고 2018/03/06 4,325
786752 전복. 저는 내장이 싫더라고요 17 전복죽 2018/03/06 3,608
786751 월세살아요. 집 살까요? 2 내집마련 2018/03/06 1,878
786750 82님들 ^^ 넘나 사랑스럽습니다. 9 ㅎㅎ 2018/03/06 1,823
786749 리비아 핵포기했지만 미국 약속 지켰나? 5 .... 2018/03/06 1,021
786748 검찰, 이명박 피의자로 14일소환.. 다스부터 뇌물 의혹까지 한.. 5 기레기아웃 2018/03/06 548
786747 스트레이트 유툽으로도 볼 수 있네요. 5 .... 2018/03/06 514
786746 Mbc뉴스 시간대 16 ㅇㅇ 2018/03/06 1,719
786745 미투운동을 위한 게시판도 만들어주세요 14 ..... 2018/03/06 688
786744 혹시 짤리지않고 스스로 나오면 1 안희정 2018/03/06 760
786743 줌바댄스 물 챙겨가야 하나요? 2 줌바 2018/03/06 1,467
786742 고등학교 1학년 하교시간과 방과후 여쭤볼께요 3 고등학교 2018/03/06 3,257
786741 국제선 항공료는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로 싸 지나요? 16 ..... 2018/03/06 3,291
786740 이인용이 누군가 했더니 9 이사람이였네.. 2018/03/06 3,071
786739 달라는ㄴ이나 주는 ㄴ이나 똑같아... 김기덕 감독한테 2 기레기 2018/03/06 1,579
786738 전주 전북대학병원 근처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7 호텔이나 여.. 2018/03/06 1,030
786737 [단독] "고교 2학년 때 개그맨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 5 ........ 2018/03/06 5,205
786736 댓글 가관이다 가관 4 .. 2018/03/06 593
786735 면세유에 경유 포함시켜 농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경북도지사 출마 .. youngm.. 2018/03/06 1,138
786734 삼성 측 회유에도 제일모직 상장 보도한 JTBC 그 뉴스 20 다시 보임 2018/03/06 1,919
786733 PD수첩 MB형제와 포스코의 비밀 1 지금 2018/03/06 692
786732 삼성언론조작단 신났네 10 이재앙 2018/03/06 1,175
786731 된장찌개에 무 넣으면 맛있나요? 15 ㅇㅇ 2018/03/06 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