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로 태어난 나는 세상에서 동등한 인간이 아니구나

......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8-03-05 22:52:59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다'. 우리는 이렇게 교육을 받고 자랐죠. 
하지만 그것은 당위이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이렇지 않다는 것은 교육 과정에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평등 속에서 살면서도 그것이 구조적 불평등인 줄 모르고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자학하며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현실의 명제는 '여자인 너는 남자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다'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늦게 깨닫는 여성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다. 그러나 현실의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인격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걸 인정해야 다음 단계, '현실의 무엇을 고쳐나가야 이상적인 상태에 다가갈 수 있을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성숙한 사회는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합의가 이루어졌고 그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대안과 정책을 내놓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현실에 대한 합의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더 대접받는다는 역차별이니, 꽃뱀이니 하는 왜곡된 목소리들이 아주 큰 겁니다. 
제발 인정합시다. 
현실에서 여성인 우리는,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IP : 14.53.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8.3.5 11:11 PM (42.82.xxx.14)

    글을 참 잘쓰시네요
    저도 어릴때 학교에서 평등하다고 배우고나서
    집에서 아버지에게 그대로 말했다가 맞은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는 아버지가 이해안가더니 어른이된 지금은 아버지 생각이 딱 그 사회분위기였는데
    저만 세상을 모르고 남녀평등 외친 바보 칠푼이었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어쩌면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똑같은 일만 반복되는데
    차라리 그때 남녀평등이 아니라 남녀불평등으로 배웠으면 덜 억울했을듯 싶어요
    님보다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못난글이라도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 2. 내가 여자라는 자각을
    '18.3.5 11:12 PM (211.178.xxx.101)

    남자가 아니아 열등하다고 끊임없이 외부에서 지적 받으며 깨닫죠.

    난 사실 여자라는 생각도 잘 못하잖아요. 그냥 사람이지. 근데

    남자가 아닌 여자, 사람이 아닌 여자라고 계속 지적받으며

    깎이고 깎여 여자가 되는 거죠.

  • 3. 맞아요
    '18.3.6 12:19 AM (59.11.xxx.175)

    그런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961 110.11 어쩌고는 삼성 정직원일것같네요. 5 .. 2018/03/06 657
786960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면 좋은 음식 추천해주세요 5 에어 2018/03/06 6,608
786959 애가 심장통증을 호소하는데요. 18 ㅇㅇ 2018/03/06 3,154
786958 드럼세탁기 17k/9k 이렇게 되어있는데 뒤에 9k는 뭔지요? 4 ar 2018/03/06 1,456
786957 고등 반장선거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3 의견좀 주세.. 2018/03/06 2,670
786956 삼성의 언론 길들이기 richwo.. 2018/03/06 464
786955 #스쿨미투#교육부에 24년전 성추행 교사 진상조사 가능한지 문의.. 9 .. 2018/03/06 1,235
786954 "혈맹" "형님" ".. 1 ..... 2018/03/05 629
786953 강아지가 하체를 덜덜 떠는데 5 .... 2018/03/05 2,100
786952 목침 경침 베고 자도 되나요? 목건강 2018/03/05 1,895
786951 판독기 참 잘 맞아요. 2 ㅇㅇ 2018/03/05 1,133
786950 JTBC 측 "MBC '스트레이트' 삼성-언론 유착 보.. 14 dfg 2018/03/05 3,392
786949 손석희는 한점부끄러움이 없나보네요. 20 .. 2018/03/05 8,190
786948 안희정 사건의 배경 29 0101 2018/03/05 26,882
786947 대북특사같은 역사적 사건보다 19 대파룸 2018/03/05 2,126
786946 "미투 운동" 지지합니다. 11 지지 2018/03/05 670
786945 바로 설치받은 김치 냉장고 문이 잘 안열려요. 1 소피 2018/03/05 4,259
786944 성폭력범 아웃. 이걸로 충분합니다. 20 깍뚜기 2018/03/05 2,352
786943 안희정 사건으로 다시 확인되는 사실! 17 ... 2018/03/05 7,981
786942 대권을 바라보던 사람이 이런다는건 14 ... 2018/03/05 3,518
786941 개성공단 재개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 7 당연히 2018/03/05 714
786940 유명한 성매매 영상 17 생각나네 2018/03/05 8,824
786939 대북특사단,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만찬.."순조롭게 진.. 8 응원합니다... 2018/03/05 878
786938 키 159에 몸무게 84키로...충격좀 주십시오. 73 다이어트 2018/03/05 11,253
786937 이참에 난방열사와 총각도 좀... 7 ㅇㅇ 2018/03/05 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