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다는게 참 서글프고 서러운거 맞나요 ?

생로병사 조회수 : 5,606
작성일 : 2018-03-04 22:04:10
아무리 운동하고 챙겨먹어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모든게 느릿느릿
특히 울나라에서는 일하고 싶어도 늙었다고 취업도 힘들고
전철안에서도 안좋은 눈빛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고
사람과의 소통도 없어지고 어딜가나 사람들이 피하려는듯.
특히 늙어서 돈이라도 없으면 인생 비참한거 맞죠 ?..

IP : 135.23.xxx.1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4 10:06 PM (216.40.xxx.221)

    그게... 나이들어도 뭔가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하면 괜찮은데.. 나중에 거동도 힘들땐 유일하게 돈밖에 없어요.

  • 2.
    '18.3.4 10:06 PM (223.33.xxx.203)

    그러게요
    적어도 돈 이라도 쥐고 있어야 설움 덜 받아요
    젊을 땐 없어도 비참 하지 까진 않지만
    나이들면 비참해요
    돈이 있지만 70 되어서도 남의 집 일 하러 다니는 사람은
    열심히 산다 체력좋다 멋있다가 되지만
    생계형 일은 젊을 때 뭐하고
    자식들은 뭐 하고 저 나이에 가 되요

  • 3. 그냥
    '18.3.4 10:07 PM (1.239.xxx.62) - 삭제된댓글

    그모든걸 받아들이고 한걸음 물러서면 더 멋지게 늙는것같아요

  • 4.
    '18.3.4 10:11 PM (223.38.xxx.173)

    몸에서 냄새까지나죠.
    덜아프기위해서 운동해야하고
    삶에서 재미를 찾기어려워지고
    딱 청춘지나면 인생은 내리막길인듯요

  • 5. ...
    '18.3.4 10:15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돈이라도 있으면 덜 힘들겠죠

  • 6. ···
    '18.3.4 10:22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집 개가 한해 두해 지날수록 노화가 오더라고요. 늙으니 사람처럼 개도 몸 냄새도 나고요. 인간의 축소판이 너구나, 나도 나이먹으면 너같은 단계를 거치겠구나 싶었던. 동물이지만..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요.

  • 7. 무조건
    '18.3.4 10:41 PM (222.106.xxx.19)

    늙으면 서러워요.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하고 늘 외면당하니까요.
    엄상익 변호사 글에서 읽었는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고 판사로 퇴직하신 70대 할아버지가
    집에서 입는 옷차림으로 동네 슈퍼앞에 서있었더니
    주인여자가 나와 "오늘은 박스없어요. 그냥 가세요" 하더래요.
    결론은 늙으면 누구나 다 초라해보인다입니다.

  • 8. 탈무드
    '18.3.4 10:54 PM (124.56.xxx.35)

    인생이란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더
    배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멋진 오아시스 같은 섬에 들렀다
    잠시 재미있게 놀다다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섬이 멋지도 좋다고 영원히 있을순 없어요
    잠시 머물렀다 가는 인생
    집착을 내려놓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 9. 좋아요
    '18.3.4 11:06 P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나이드는 것 은근히 멋져요.
    사소하고 자잘한 번민과 고심에 휘감겨 파르르 고통스럽던 젊은 시간들에서 벗어나서 좋고요.
    전에는 없던 관조의 지혜가 번득이는 순간이 별똥별처럼 지날 때도 있고요.
    대비없이 삶을 치고들어와 여지없이 뒤통수를 날리는 인생의 변수에 몇 번의 눈쌀 찌림과 미간 주름으로 분류해낼 수 있는 내공이 생겨 행운이고요.
    새초롬한 인상이 눈꼬리에 내려 앉은 주름 덕에 웃는 상이 되어서 다행이고요.
    직사각형 같던 모서리가 어느 덧 마모되어 종국에는 동그라미가 될거라는 기대가 있어 좋아요.

  • 10. 좋아요
    '18.3.4 11:17 PM (116.121.xxx.188)

    나이드는 것 은근히 멋져요.
    사소하고 자잘한 번민과 고심에 휘감겨 파르르 고통스럽던 젊은 시간들에서 벗어나서 좋고요.
    전에는 없던 관조의 지혜가 번득이는 순간이 별똥별처럼 지날 때도 있고요.
    대비없이 삶을 치고들어와 여지없이 뒤통수를 날리는 인생의 변수에 몇 번의 눈쌀 찌림과 미간 주름으로 분류해낼 수 있는 내공이 생겨 행운이고요.
    새침한 인상이 눈꼬리에 내려 앉은 주름 덕에 웃는 상이 되어서 다행이고요.
    직사각형 같던 모서리가 어느 덧 마모되어 종국에는 동그라미가 될거라는 기대가 있어 좋아요.

  • 11.
    '18.3.4 11:18 PM (175.117.xxx.158)

    늙는거ᆢ생각하게되네요

  • 12. 한옥마을
    '18.3.4 11:25 PM (219.254.xxx.109)

    좋을때도 많아요..일적으로 사람을 만나면 이십대는 아직 어리구나 그 자체로 이쁘게 보이는 여유가 생기고
    삼십대는 한창 뭘 좀 안다고 까불거릴나이니깐.뭐 저도 그랬구요..그게 그래도 헛점이 많이 보이는 나이거든요.그거 보이는게 너무 재미있는거예요..상대는 뭘 좀 안다고 세상 다 아는것처럼 말하지만 내눈에는 내 삼십대가 보여서..웃기고 재미있고.그 말하는 기저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도 보이고.이렇게 다 봐도 되나 싶을정도로..생각해보니 저도 살아볼려고 참 여러가지 일을 다 해보니 그게 보이는거겠죠.가만 집에서만 있었다면 세상 돌아가는거 1도 모르고 애만 키웠을거라는 생각도 들고.아무튼 세상이 보이니 느긋해진달까?
    나중에 오십대되면 또 사십대가 귀여워 보일려나 ㅋ 아무튼 그래요.나이먹는게 서글플땐..음.이제 초딩과는 좀 대화의 거리감이 생기는 정도? ㅎㅎ 그애들이 뭐 좋아하는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아 요즘 자고나면 어깨랑 등근육이 아픈데..누가 근육이 이제 부족해져서 그렇다고해서..제가 다른운동을 다 하는데 등근육 어깨운동을 안하거든요.이렇게 아픈부위가 나오면 또 신경쓸일이 하나 더 늘어서 그게 좀 불편하긴해요.
    안그래도 하체근육 팔근육 하나하나 쳐지기전에 관리한다고 신경쓰는데 이제 어깨 등근육까지 신경써야해서요..그것말곤 아직 불편한건 없어요.
    그냥 나이가 드니 세상이 보이고 그 흐름이 보이고 그사람의 심리가 느껴지고.그런게 재미있달까? 그 마음이 보여서.아직 전 그게 재미있어요.
    전 삼십대까지 세상이 좀 힘들고 불안하고 그랬는데.또 이런 안정감이 오네요.

  • 13. ...
    '18.3.4 11:42 PM (121.190.xxx.131)

    아픈데 생기고 느릿느릿해지는것 까지는 인정하겟는데..전철 탓더니 남들 눈빛이.안좋다? 이건 좀 피해망상인데요.

    자신의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시는듯... 남들은 내 모습에 별로 신경 안써요..맘편하게 활보하세요~

  • 14. 유럽
    '18.3.4 11:47 PM (211.195.xxx.35)

    할머니들 화장곱게하고 머리세팅하고 깔끔하게 다니는거
    이쁘잖아요.
    서양 사람들 부러운것중 하나가 나이에 얽매이지 않아요
    70가까이 되는 할머니랑도 친구같이 지낼수있는 유연성.

    우리는 너무 나이의 틀을 못깨는경우가 많아요
    우리부터 그러지 말죠.

  • 15. ..
    '18.3.5 12:05 AM (125.186.xxx.75)

    늙는걸 받아들이는게 참 그러네요..나보다 오래산사람들이 대단해보이기도하구요..너무오래살지않았음 좋겠어요..

  • 16. 위에
    '18.3.5 12:35 AM (175.213.xxx.30)

    좋아요님.
    한편의 시와 같네요.
    멋지세요 ^^

    우울해하기보단 그런 기대감으로 잘 살아야겠어요~

  • 17. 불안과 욕구와 쓸데없는 망상이
    '18.3.5 1:57 AM (14.40.xxx.68)

    줄어서 나이드는거 좋아요.
    젊어서 살날이 길어서 손에 든 가능성과 체력이 많으니까 우왕좌왕해가며 수십년 살았잖아요.
    이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져서 자연스레 포기하거나
    시간과 돈으로 때울 방법을 궁리하거나 해요.
    그리고 기운있을 시간이 많지 않으니 나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적당히 나눠쓸 생각을 많이 하고요.

    수많은 갈등과 번뇌가 줄어서 너무 다행이예요.
    그걸 반복하고있는 젊어서 힘들고 뜨거운 영혼들 가끔 에너지 쏟느라고 쏟아져서 갈무리하느라고 애쓰는거 불쌍하고 그래요.

  • 18. 좋은댓글
    '18.3.5 10:40 AM (27.179.xxx.103)

    나이 먹는다는게 편한점도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시는 댓글들이 감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039 나는 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 8 tree1 2018/03/21 2,245
792038 “폐경 후 비타민D 부족, 대사증후군·유방암 발병 위험 높여” 7 .... 2018/03/21 5,526
792037 서울 무주택 분들 개포 청약 넣었나요? 5 로또 2018/03/21 2,441
792036 대입) 해외체류 3년 특례면 어느 정도 유리한가요? 9 교육 2018/03/21 2,695
792035 친정엄마 땜에 미치겠어요 22 감자좋아 2018/03/21 9,199
792034 ebs 올림포스 영어영역 독해의 기본1 - 이란 교재 아시는 분.. 10 . 2018/03/21 3,288
792033 아베퇴진을 외치는 일본시위대가 한국촛불혁명을 언급한 사연 4 기레기아웃 2018/03/21 1,730
792032 고등남학생 가슴몽우리가 있어요 6 몽우리 2018/03/21 2,410
792031 해외에서 국제고다니는데 sat학원 10 고등맘 2018/03/21 1,786
792030 지하철 문의 3 아아 2018/03/21 651
792029 좋은 영화 많이 보세요 : 2018 아카데미 후보 지명작 순례 .. 13 ... 2018/03/21 2,178
792028 은성밀대 걸레가 많은데 쓸수 있는 다른 밀대 있을까요 2 은성밀대 2018/03/21 1,562
792027 의사 이국종 12 따뜻한말 2018/03/21 6,295
792026 로스쿨가려면 무슨대학 무슨과가는게 유리한가요? 9 전혀모름 2018/03/21 7,717
792025 냉동실에서 자꾸 떨어지는배즙 6 배즙 2018/03/21 1,910
792024 생선구울때 조심하세요. 2 토토 2018/03/21 4,464
792023 사진을 찍으니 제나이가 보이네요. 17 세월~ 2018/03/21 5,537
792022 자한당은 2 미치겠어요 2018/03/21 710
792021 한자 알려주세요 (쇠금자가 3개 들어간 한자 9 한자 2018/03/21 7,747
792020 쓰리빌보드 추천해주신분 12 감사합니다 2018/03/21 2,202
792019 고양시 30사단 주변 잘 아시는 분 계신지요? 4 신병교육수료.. 2018/03/21 1,531
792018 도대체 어떻게 벌어서 몇억짜리 아파트에 사시나요? 115 주부 2018/03/21 36,284
792017 공부 못하는 고2아들 답답하네요 19 .. 2018/03/21 5,068
792016 2만 7천명만 더 서명하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 8 우리는 2018/03/21 1,296
792015 새로 나온 미자인비누 *** 2018/03/2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