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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극성스러웠던 아이들 크면 좀 순해지나요?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8-02-28 21:58:48
세살아이, 먹성은 좋은데 잠은 진짜 안자서 미쳐가는 중이에요
게다가 징징대고 난리치는게 .... 더 심해져요

애가 클수록 나아진다면서요 ㅠㅜ 근데 더더더 힘들어지고있어요
이젠 그좋던 먹성마져 안먹기시작해서 삼중고;;

오늘 소아과 갔는데 간호사가 한숨쉬며 “얜 정말 힘든애네요” 하더라구요
전 이상하게 살이 빠지다 찌기를 반복하고 있구요

육아 힘드네요
IP : 1.243.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8 10:07 PM (124.111.xxx.201)

    제 아들은 순해졌어요.
    오죽하면 제가 둘째를 안낳으려고 했어요.
    둘째도 저러면 제가 힘들어 죽어버릴거 같아서요.

  • 2. 빛그린
    '18.2.28 10:35 PM (222.117.xxx.59)

    우리 아들도 순해졌다기보다... 매우매우 점잖아졌어요
    어릴때는 정말..세상에 이런애가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개구지고 잔병치레 징하게 하고 안먹는거 태반이고 양도 매우적고
    잠도 잘 안자고...
    중학교때인가.. 우연히 어느 한의원선생님이 진맥을 짚어 보시며
    아이가 참...공사다망 하게 컷겠군요
    이 아이는 어릴때부터 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그 아프고 괴로운걸 견뎌 내느라 그리 개구지게 큰거라고...
    우리아이 등을 두두려주며 애썻다고...
    잘 견뎌낸 아이에게 감사하고 칭찬해줘야 한다고...
    그 말을 들으니 어릴때 장난꾸리기에 말썽쟁이라고
    때론 구박도 하고 푸념도 했던게 후회되고 미안해지더라구요
    초등 고학년되면서 얌전해지긴 했는데 늘 골골하고 잘 안먹는건 여전합니다
    그 아이가 시방 30대초반 입니다
    요즘도 어쩌다 어쩌다 즈이 누나랑 장난질을 치면...
    제가 넌지시 물어봅니다
    어디 아프냐....
    그럼 그냥이요..하고 지방으로 들어가는데..
    에미마음은 그저 쨘..합니다

  • 3.
    '18.2.28 10:59 PM (1.243.xxx.134)

    윗님 댓글 읽으니 숙연해지네요
    우리 아들도 어디가 그리 안좋아서 그런건지... 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아들 미울때마다 읽어야겠어요

  • 4.
    '18.3.1 12:44 AM (121.184.xxx.215)

    왜 우리여섯살짜린 저리개구지고 잘아팠고 잘안먹는건지 힘들었는데 그게 아픔을 이겨내려고 일부러 큰 몸짓을 내며 크려했던거네요 어쩐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그한의사분께 요즘들어 울컥해지는지 맥좀 짚어보고싶어요ᆞᆞ

  • 5. 울 아들.
    '18.3.1 6:16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돌도 전에 뛰어다니고 안 먹고 안자고 하루종일 징징거리고.
    셋 나으려다가 하나로 끝났어요. 남편은 도와주지도 않고 키우느라 불면증에 우울증에 상담도 받았어요. 애는 하난데 열 명 키우는 것 같겠다며 친구 엄마가 고생한다고 그런 적도 있고. 제가 외극 사는데 맨날 친정엄마한테 하소연 하다가 애 델고 한국 갔는데 애는 멀쩡한데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그러셨어요. 딱 한 번 병원 갈 때 저 대신 봐 주시고 애 맡기고 혼자 친구 만나러 간다 그럼 짜증내셨어요 ㅋㅋㅋ
    친정 동생말이 평범의 기준이 있다면 얜 저쪽 끝 쯤에 있겠다며 돌려 말하기도 했고요.
    아이 이제 6세인데 말귀 알아듣고 저 얘 데리고 침 맞으로가서 한 시간씩 치료받아요. 5세에 학교갔는데 그 때부터 차차 좋아져서요.
    이제는 얌전하고 예의바르다는 소리 들어요.
    그런데 가끔 안스러운게 너무 애를 잡으면서 키웠나 싶고 애가 눈치 엄청 보거든요. 민폐끼치는거 싫어해서 아예 그런 상황을 안 만들고 피하게 했더니 다른 애들에 비해 애기 같아요.밥은 아직도 잘 안 먹고요. 식탐이 없는듯요. 잠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살 것 같으니 애가 보이더라고요. 요즘 쫌 예뻐요.

  • 6. 울 아들.
    '18.3.1 6:18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얘 한국갔을 때 병원가면 수증기 씌우거나.. 귀에 빨간 불 들어오는거 대고 있고 콧물 빼고 이런거 있잖아요. 한 번도 못했어요. 미용실에서도 하도 난리펴서 퇴짜 맞아서 머리도 지금까지 제가 깍아요.
    그래도 나아져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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