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는 남자의 카톡이 달갑지 않을 때

어떤건지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18-02-28 17:55:35
아주 예의바르고 저에게 참 잘해주고 외모도 조건도 괜찮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데이트를 여섯 번 했는데요. 매일 카톡으로 연락을 합니다.  
그냥 아침 저녁 안부 인사가 아니라 하루에 두 번 이상 자기 일상과 느낌을 공유하고 저와 대화하고 싶어해요.
경치 좋은 곳에 여행 가면 사진도 여러장 보내줍니다.   
저는 이전에 카톡 열심히 하던 남친에게 실연당하고 데인 적이 있어서 카톡으로 대화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평소에도 친구들과 카톡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카톡은 만날 약속 정하기 위해서 쓰고, 얘기는 만나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쨋거나 이 분의 아침 인사 카톡에 친절하게 답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시라고 마무리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카톡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바쁜 척하고 핑계를 대며 어떻게든 대화가 이어지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끝냅니다. 
그러면 대충 바쁜가보다 하고 눈치를 채고 끝내더라고요. 

이런 기분을 느낀지 한 며칠 됐는데요....오늘 오전에는 살짝 짜증이 나기까지 해요. 
이거 제가 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맞죠? 
그 전 남친에게는 이런 기분 느낀 적 없는데...
차이가 있다면 그 전 남친 카톡은 즉흥적이고 자연스럽고 유머감각 있는데 
이 분 카톡은 다정하고 성실한데 지루합니다.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많고요.  
사실 그만 만날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 친구는 저보고 정신 차리라는데요. 카톡질만 재미있게 잘하는 나쁜 남자에게 데이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고.

 
 

IP : 210.180.xxx.2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많은 여자들이
    '18.2.28 5:57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남친같죠.

    매일 카톡으로 연락하고 싶어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 2. ...
    '18.2.28 5:58 PM (223.62.xxx.150)

    저희 남편 이런 꽈인데 한결같아요.
    재미는 좀 없지만 근심걱정 안 생겨요.
    전 좋은 걸 줄 알고 결혼했는데^^;;;
    딱 땡기지가 않으셨다니, 아닌 것 같아요.
    상대방의 정성이 싫은 건, 딱 맘에 안 든다는 거 맞는 것 같아요.

  • 3. 음..
    '18.2.28 6:04 PM (121.145.xxx.183)

    맘에 안드는거네요. 그렇게 하는거 참 좋은건데

  • 4. ...떼
    '18.2.28 6:43 PM (14.47.xxx.136)

    원글님이..좋아서 다가가고 싶어..그러는 것 같은데..
    데이트 6번. 설레임이 없으면 인연이 아닌 거죠.

  • 5. 그냥
    '18.2.28 7:06 PM (14.39.xxx.144)

    그 사람한테 남자로서 호감이 없는 거에요. 호감 한번 확 가면 카톡이 아무리 성실하고 지루한들 뭐가 어떻다 해도 다 좋아요. ㅎㅎ

  • 6. 그냥
    '18.2.28 7:08 PM (14.39.xxx.144)

    원글님 카톡에 대한 트라우마라든지 평소의 인식과 생각 같은게 일단 그 사람이 맘에 들면 아무 소용이 없어져요. 사람만 맘에 들었다면 오히려 매일 카톡하는 게 너무 좋았을 걸요.

  • 7.
    '18.2.28 7:11 P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벌벌 떨어서야,.
    연애의 최고는 즐기는 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403 결혼전 연애안해본게 젤 억울해요 ㅜㅜ 16 가장 억울한.. 2018/03/01 6,238
784402 띄엄띄엄 보다보니 줄거리를 못쫓아가겠어요. 3 리턴 2018/03/01 1,464
784401 저도 미투까진 아니어도.. 직장내 황당사례 2 이야~ 2018/03/01 1,645
784400 주부님들.. 겉옷 뭐 입고 다니세요?? 13 겉옷 2018/03/01 6,773
784399 생애 시기별 주의해야 할 남자사람들 8 ... 2018/03/01 3,680
784398 리턴의 박기웅은 어떤 인상인가요?? 14 82님들 2018/03/01 3,723
784397 방탄 -아이돌 최초 올해의 음악인상 수상했네요 11 와우 2018/02/28 1,607
784396 안전진단 강화, 국토부가 밀어 붙일까요? 안전진단 2018/02/28 340
784395 아동 사진에 달린 성적인 댓글...처벌방법이 궁금해요 1 조언부탁해요.. 2018/02/28 562
784394 임시로 붙인 금니가 안떨어지 경험 있으신 분 ? 3 ㅇㅇ 2018/02/28 983
784393 오달수는 좀 억을한 것 같습니다. 167 ㅇㅇ 2018/02/28 21,095
784392 보는 김어준 6 고기 2018/02/28 2,045
784391 시골 가난뱅이 연극극단 대표 주제에 꼴값하고 미성년자 성폭행하고.. 5 그지새끼 2018/02/28 2,577
784390 하원 도우미 어떨까요? 11 알바 2018/02/28 4,673
784389 혹시 지금 라디오스타 보시나요?? 5 ㅋㅋㅋㅋ 2018/02/28 3,929
784388 이말은 무슨 말인가요? 1 nn 2018/02/28 522
784387 미투보면서 생각난 사람 9 위드 2018/02/28 2,298
784386 거친 니트티 새건데 이거 어찌해야 되나요? 4 니트티 2018/02/28 811
784385 무지개가 생긴 스텐 냄비를 이젠 버릴까요? 13 냄비 2018/02/28 6,393
784384 떡 좋아하시는분들!EBS 극한직업 보세요 2 맛있겠다 2018/02/28 3,440
784383 가짜뉴스 교회에서도 많이 퍼지나봐요 3 ... 2018/02/28 1,034
784382 "수사 의지 없다"..서지현 검사 측 항의 방.. 2 참나 2018/02/28 1,426
784381 암에 걸리고 알게 된 보험 94 표독이네 2018/02/28 23,248
784380 꼬막비빔밥용)까져있는 꼬막을 샀어요. 3 땅지맘 2018/02/28 1,577
784379 미투에 남자들만 올라오지만 연예계에 더러운 여자들도 진을 쳤겠죠.. 20 역차별 2018/02/28 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