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정리중인데..이건 뭐, 사느라 돈쓰고 버리느라 돈쓰고...

쳇바퀴 조회수 : 9,733
작성일 : 2018-02-27 20:48:35

미니멀을 꿈꾸는 건 아니고요 ..이사를 하며 물건이 정말 짐이구나를 엄청 느끼면서..

그동안 모았던 유명한 그릇들 주변에 다 나눠주고.. 침구류도 많이 버리고..소파나 침대 등도 많이 버렸어요.

개운하기도 하고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뭘 안 샀어요..제 기준에선 ^^;;  

사십 넘고 물욕이 없어졌다 생각까지 들더만요..

제가 청소와 정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아침에 눈뜨면 씻은 후 30분 정도는 집안정리를 꼭 해요.

가능하면 물건들도 다 수납장 안으로 넣고..밖에 물건이 안 나와있어요. 그러니 집에 물건이 없어보였던 거에요.

오랜만에 봄맞이 대청소도 하고..옷장도 정리해서 안 입는 옷도 버리려고 다 끄집어내는데 진짜 징하네요.

계속 나와요..계속 ..잉..ㅠㅠ

짐이 넘 없다고 늘 말하던 남편도 헉~하며 놀라네요..우리 각시가 왕년에 날렸던 테트리스 실력으로 수납을 한거였다며..

옷도..외출복은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 편하게 입을 옷...편하기만 하면 안 되니 편하면서 좀 이쁜 옷..뭐 이렇게 온갖 이유를 대고 그동안 야금야금 사놓은 것도 많더라고요..

사느라 돈 쓰고 버리느라 돈 쓰고..이게 뭐하는 건지..

이번엔 정말 수납을 잘 하는 게 아닌, 과감히!!! 다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싶네요.!!

잘 버리시는 분들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IP : 121.180.xxx.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18.2.27 8:56 PM (39.118.xxx.249)

    잘버리는 노하우는
    2년이상 않쓴다 생각하면 버립니다.
    그리고 물건살때 꼭 필요한가? 생각하며 삽니다

  • 2.
    '18.2.27 8:58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돌아가며 싹 꺼내요
    그리고 버려요. 착착 줄맞춰 정리 안좋아요.
    빼곡히 쌓아지거든요.
    서랍열었을때 휑해야 좋아요.
    수납장은 절대 늘리지않고
    새로운물건 하나들어오면 비슷한 사이즈 꼭 하나는 버려요.
    무엇보다 잘 안사게돼요.
    옷도 딱 당장 필요한것사서 열심히 입고 버려요

  • 3. 안사야해요
    '18.2.27 8:59 PM (14.34.xxx.124)

    우리도 10년도넘게 안쓴물건들이 도로미타불로 다차지하고있네요
    창고에보니 큰아이스박스와 상자들 몇년전까지쓰던 큰고무통 배추절이던거
    필요한사람을 줘야할거 같아요 어제는 의자를 3개를버렷어요
    안쓰는그릇도 버릴려구요 큰접시등 머그컵도 어디서 선물 받았는지 장식장에 버티고있네요
    박스에잠겨져서 무언가하고 보았더니 공예머그컵요 물건사기전에 한참을고민하고사야하는데
    어느때인가 불어나있네요 살림살이 안살려고 마음 먹었는데 떡시루도 삿어요

  • 4. 원글
    '18.2.27 9:05 PM (121.180.xxx.20)

    안 사야하는데...ㅠㅠ
    왜 모두, 다, 꼭 필요하게만 보일까요??
    좀전에도 필*스 다지기 검색하다 말았는데...ㅠ

    수납장을 안 늘리는 방법 좋은 것 같아요...그리고 버리는 게 답이고요.

    윗분..저도 떡시루 샀었는데..우리 우짜죠? ^^;;

  • 5. ㅇㅇ
    '18.2.27 9:07 PM (175.223.xxx.88)

    저도 정리중인데 수납장마다 한 번도 안쓴
    스텐 유리 밀폐용기들이 왜 이리 많은건지 ㅜㅠㅜ

  • 6.
    '18.2.27 9:11 PM (118.34.xxx.205)

    아싯짐나르는분들이
    정리잘된집이 더 무섭다고 수납잘해놔서
    끝도없이 나온다구

  • 7. 원글
    '18.2.27 9:12 PM (121.180.xxx.20)

    저도 차곡차곡 쌓아둔 밀폐용기...장사 나가도 되겠어요..
    날 풀리면 벼룩시장 같은 곳에 팔러 나갈까도 생각중이에요..ㅎ

  • 8. 그래도
    '18.2.27 9:23 PM (117.111.xxx.128)

    지난 겨울 혹한 추위엔 십년 넘은 무스탕 안버리길 얼마나 다행이냐 생각하며 입고 다녔네요 ㅠㅠ

  • 9. 원글
    '18.2.27 9:26 PM (121.180.xxx.20)

    ㅇ님 제가 이번 이사할 때 그소리 들었어요..ㅠㅠ
    이사업체 사장님이 견적낼 때 몰랐는데 짐이 끝도 없이 나온다고..짐 싸던 도중에 트럭을 하나 더 불러도 되냐고 해서 추가로 불러서 했어요.
    이사하면서 짐이 많아 옮기는데 돈 쓰고..이고지고 가지고 와서 정리하느라 힘들고..또 버리면서 돈 쓰고...
    이사하면서 많이 버렸으면 헛돈 안 쓰고 고생 덜 하는 건데..정말 이 미련한 짓을 다신 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새는 돈을 모아서 여행가는데 쓰는 상상을 하며 정말 안 사야지..결심을 합니다.

  • 10. ㄴㄷㅅㅈ
    '18.2.27 9:35 PM (175.209.xxx.47)

    안사요.결심이예요.안사고 낡은거버리기로

  • 11. 이사
    '18.2.27 9:40 PM (124.53.xxx.38) - 삭제된댓글

    7년만에 이사하면서 실감했어요
    같은게 많더라구요 뒤지고 버리고 팔고 하다보니 몰랐던것도나오고
    검은색바지 비슷한게 세개고
    그릇들도 너무많고
    두달동안 정말많이 정리하고나니
    내가 돈열심히 벌어서 예쁜 쓰레기들을 모았구나싶더군요

    옷은그나마 하나사면 하나버리자 마음이라 덜나오는데 사은품으로받은 텀블너가 다섯개 ㅠㅠ
    이젠커피사면서도 텀블러빼고 커피붙여달라해요
    당근에팔고 알라딘에팔고 아름다운가게보내고 두달을 정리하고나니 홀가분

    오늘 이사짐 견적내러오신분이 놀라더군요 짐없다고

    미니멀카페가입해서 보다보니 소비가줄고 많이배웠어요

    이젠 꼭 필요한것만 사려구요

  • 12. ....
    '18.2.27 9:51 PM (221.157.xxx.127)

    버리면 남편이 자꾸사오고 얻어오고 미추어버리게써요오

  • 13. jaqjaq
    '18.2.27 9:52 PM (101.235.xxx.207)

    잘하고 계신데요 뭐:)
    꼭 힐요한거 아니면 안사야 돼요
    이게 쉽지가 안죠읭

  • 14. 미술관순례
    '18.2.27 9:56 PM (175.196.xxx.38)

    사람들은 필요없는 잡동사니들을 사기위해 하루종일 뼈빠지게 일한다

  • 15. dlfjs
    '18.2.27 9:56 PM (125.177.xxx.43)

    사질 말아야 하는데 ... 참 어렵죠

  • 16. 근데
    '18.2.27 10:16 P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옷은 안 버려요.
    유행이 돌고 돌아서 처분하지 않고 둔 옷들을 다시 꺼내 입게 되네요.

    그리고 버릴 때도 전...깔끔히(?) 다 팔아버려요.
    제 옷은 그냥 입는데, 아이가 어릴 때 입었던 (브랜드)옷, 쓰던 책, 안본 참고서,
    심지어 사립초 교복 가방까지 묶어서 싸게 다 팔아버렸어요.
    집공사한다고 집가구 정리할 때도 에어컨 세탁기 가구중 천쇼파만 빼고 지나가는 트럭한테
    싹 다 팔아서 친구가 저한테 판매종결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어요.
    거의 물건을 안 사는 편이에요. 특히나 홈쇼핑은 절대로 안사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사니 버릴 게 없네요.
    안 사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 17. 홈쇼핑 안 사고
    '18.2.27 10:30 PM (219.248.xxx.25)

    뭘 사고 싶을 때 또 짐 하나 느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멈춰져요

  • 18. ㅇㅇ
    '18.2.27 11:31 PM (59.18.xxx.161)

    짐이 한가득인데 동생이 주는 옷들 화장품 가방 잔뜩 가져왔네요 이사도 가야하는데 물건보면 한숨나오네요ㅠㅠ

  • 19. ㅇㅇ
    '18.2.28 12:18 AM (61.84.xxx.134)

    정리를 못하니 무기력해져요.
    다 버리고싶은데 못버리는 제가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765 갑자기 불면증환자가 되버렸네요 3 ㅇㅇ 2018/03/04 2,199
785764 미국도 1년짜리 석사과정들이 있나요? 7 유학 2018/03/04 3,421
785763 작은 결혼식, 축의금은? 17 ... 2018/03/04 3,889
785762 (취재파일) 악마를 다시 만나도, 도망치는 건 내가 아닐 수 있.. 1 oo 2018/03/04 1,173
785761 호두조림을 좀 부드럽게하고 싶습니다 2 견과류조림 2018/03/04 919
785760 장판 바닥재 진한 것과 연한 것 중에서 8 ... 2018/03/04 2,308
785759 표정도 연습하면 좋아질 수 있나요? 8 ㅇㅇ 2018/03/04 1,915
785758 절안믿고 다른 종교믿는데 백팔배 7 fr 2018/03/04 1,444
785757 독립적으로 사는 40대 이후 싱글여성 분들 직업이 궁금해요 10 ... 2018/03/04 6,957
785756 반성중 11 곱게늙자 2018/03/04 1,922
785755 미스티 몰아봤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4 ... 2018/03/04 2,683
785754 카톡 프사사진요 8 그냥 2018/03/04 7,922
785753 종편 건강프로에서 좋다고 언급하는 것이 동시간대 홈쇼핑서 자꾸 .. 6 의심 2018/03/04 2,545
785752 자미에슨 크렌베리 방광염 2018/03/04 842
785751 노인들은 언제쯤 박정희실체를 알까요 23 ㅂㅅ 2018/03/04 3,514
785750 지나치게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과 지나치게 남을 생각하는 나 49 3월 2018/03/04 2,900
785749 동정 여론 바라지 않으면 가족은 건들지 마시길. 6 oo 2018/03/04 1,796
785748 우리가 필요한 건 말하는 영어 그리고 개헤엄 21 2018/03/04 5,415
785747 이런행동도 이기적인거 맞죠? 8 .. 2018/03/04 2,353
785746 40중반 자꾸 여기저기부딪혀요 나만 그런가요? 7 물빛1 2018/03/04 4,368
785745 변기보다 더러워요, 손에 쥔 '그것' 6 팩트체크 2018/03/04 5,176
785744 아파트에서 오전 7시에 믹서기 돌려도 되나요? 10 ... 2018/03/04 6,602
785743 높으신 분들이 미스티 오늘내용 불편했나보네요 1 ... 2018/03/04 4,041
785742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살이 찔 수가 없나요? 18 2018/03/04 5,419
785741 연예인 이진욱같은 얼굴 15 이이이ㅣㅇ이.. 2018/03/04 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