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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찌개 추가주문 했더니 꼴랑 김치한접시 갖다줌

김치찌개못먹은한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8-02-26 15:38:58

월요일마다 만나는 3인조 있어서 같이 점심먹고 나서
소화겸 운동겸 백화점 한바퀴 돌고
카페에서 커피에 쇼트케이크 먹고는 하는데
방금 식당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워낙 막연한 사이라 항상 서로 다른 3가지 메뉴 시켜서 나눠먹는데 오늘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황태해장국 센터에 놓고
가족처럼 같이 수저질 해대고 먹는데 양이 살짝 부족한거 있죠?

간만에 맛집 발견했다 싶어 어떻게 할까 의논하다
찌개하나 시키면 공기밥 어차피 딸려나오니까 3등분 하자 해서
된장 순두부 김치 셋중에 진지하게 고민때리다
결국 김치찌개로 쇼부봐서 종업원한테

"저희 김치찌개 하나 더주세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김치 한접시 갖다놓고는
15분 넘고도 함흥차사 마냥 감감무소식!!
그래서 그종업원한테

"김치찌개 아직 안나왔는데요???"

했더니 이아이 왈 "네??? 아까 김치 갖다 드렸잖아요!!!"
생뚱맞게 동문서답 하길래

"아니 김치가 아니라 김치찌개!!!!!!!!!!!"

그랬더니 (저희보다 한참 나이어린) 이아이 대꾸에
완전 다들 멘붕됨 ㅠㅠㅠㅠㅠㅠㅠ


"전 김치 더갖다 달라고 하신줄 알고요!
여자3명 와서 2인분만 주문하는건 자주 있는데
1인분 추가주문 한적은 여태까지 "전례"(?)가 없었거든요??
바로 주문 넣어드릴께요!"

이게 화내야 될 상황이 맞는데 화낼수도 없는
미묘한 대꾸였달까요???

셋다 기묘하게 기분 아리까리한 순간에 한친구가
그냥 됐다고 돌려보내고 내뱉은말이

"얘들아~ 우리 그냥 딴데가서 딴거먹자!!!!"

해서 분식집가서 김밥 만두 라면으로 아쉬운속 마저채우며
아까 그아이의 천연덕스런 대꾸에 살짝 뒷담화 했네요^^
IP : 182.227.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6 3:45 PM (218.147.xxx.163)

    ㅎㅎㅎㅎㅎ

  • 2. ...
    '18.2.26 3:47 PM (112.220.xxx.102)

    김치한접시 가져왔을때
    김치말고 김치찌개 추가주문이라고 말하지 그랬어요 ;;

  • 3.
    '18.2.26 3:51 PM (211.36.xxx.88) - 삭제된댓글

    전례가없다ㅎㅎㅎ

  • 4.
    '18.2.26 3:58 PM (211.36.xxx.88)

    그집 사장 직원 잘뒀네요 매상도 줄여주고‥;;;

  • 5. ㅇㅇ
    '18.2.26 3:59 PM (1.233.xxx.136)

    직원이 주문을 잘못 이해했네요
    다이어트 했다 생각하세요
    더 먹음 살찌니
    악의 없으니 좋게 생각하세요

  • 6. ㅌㅌ
    '18.2.26 4:05 PM (42.82.xxx.150)

    직원이 잘못들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음
    다음이야기 해야죠 전례가 없다는둥 자기잘못은 쏙피하고 똑똑한척 하네요

  • 7. ㅡㅡ
    '18.2.26 5:54 PM (121.128.xxx.243)

    ㅋㅋ식사하시고 분식이 가능하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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