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 어떨까요

작은 조회수 : 5,085
작성일 : 2018-02-26 14:13:50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시골마을 초등학교가 있어요.

2,3년전만 해도 폐교위기였는데.. 이제 전교생 70여명정도에요.

공모형 교장 모셔 오고 스쿨버스도 가까운 인근 시에 있는 동까지 운행하고,

학교설명회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해서 살아남았죠.

지금은 지방 혁신도시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한 반 25명에 전교생 1000여명이 넘는 규모에요...

가장 큰 차이점은 시골학교가 체험학습 기회가 많다는거.

교육청 지원예상이 상당히 많고 스쿨버스도 있고 인원수도 많지 않으니

수시로 그것도 무료로 체험학습을 다니더군요. 가장 부러운 점이에요.

현재 학교는 많아야 학기에 한 두 번...

그리고 주변환경이 아주 전원적이라는 점.

또 학급에 10명 정도라 교사의 돌봄이 친밀하다는 점...

단점이라면

현재는 자차로 통학을 해야 한다는 거에요... 스쿨버스가 작아서 부득이 일부는요 ...

제가 시간을 낼 수 있다 해도

매일 자차통학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서 그러네요.

한 학년 한 반 씩인데 너무 경쟁의식 없는거 아니냐고 하고..

이제 3학년 되는 데

이런 소규모 학교로 전학을 하는 게 어떨까요...

IP : 49.168.xxx.23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6 2:23 PM (221.151.xxx.79)

    사람들이 "시골"하면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이런 환상을 가지고 있던데 거기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아이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거나 왕따 당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그런 이유로 전학 시키는 거 별로에요. 성인 여성도 남편 따라 아무도 없는 곳 이사가면 우울증 타령인데. 아이들에게 전학도 굉장한 두려움이에요.

  • 2. 그루터기
    '18.2.26 2:28 PM (114.203.xxx.24)

    같은 동네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초등학교는 집과 가까운게 좋다고 생각해요.
    학급이 적다고, 학생수가 적다고 교사와 학생간의 친밀도가 높은건 아니고요. 공립학교는 선생님들도 전출 전입이 잦으시니까요. 이 점도 고려하시길 바라요.
    한 학급밖에 없어서 교우관계도 면밀히 보셔야 해요. 여왕벌 같은 아이에게 찍히면 전학을 고려하게 될거에요. 하지만 시골학교에서 인근 동 학교로 전학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한적공동학구제를 실시한다면 시골학교 전학은 고려해보시구요.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과밀이긴 하지만, 학구 내 다른 학교로도 전학갈 학생들도 있으니 저는 되도록이면 그 학교 계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 의향도 중요하고요.

    작은 님께서 일하는 엄마시라면, 시골학교도 좋을 것 같아요. 방과후까지 모두 애들을 봐주니까 대여섯시까지는 아무 걱정 없이 일에만 전념하실 수 있을것 같네요.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3. 아이가
    '18.2.26 2:29 PM (49.168.xxx.238)

    그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요. 한 번 구경다녀온 후로 더 가고 싶다고 해요. 천연잔디가 있는 운동장, 텃밭에서 식물기르기, 닭, 개 키우기 등 .. 다 좋다고..

  • 4.
    '18.2.26 2:30 PM (121.130.xxx.156)

    님 아이어떤데요 ?성향
    좀 내성적이면 소규모 가서 끼리끼리 노는것도 낫죠
    근데 1.2년뒤 사춘기 시작하는데
    친구가 마음에 안드는데 놀 친구 없으니
    마지못해 그 그룹에 속하려 할수도있고요
    입시나 공부보단 체험이 중요한 거라면 보내요

  • 5. ....
    '18.2.26 2:32 PM (119.69.xxx.115)

    차로 15분 거리 통학이 어렵다고 하면 그 많은 엄마들 학원 라이딩이과 방과후 스케줄 어떻게 하나요? 제 친구는 서울내에서 지하철로 매일 등하교때 서울사대부속초로 같이 움직이거나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 했어요. 저라면 아이가 원한다면 그 정도 통학의 불편함은 감수할 거 같아요

  • 6. ..
    '18.2.26 2:32 PM (220.121.xxx.67)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이사가서 40분거리 스쿨버스 타고다녔어요
    그리고... 집근처 중학교 배정받았는데
    친구없이 저 혼자 덜렁 배정받아 다녔는데
    친구가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나네요
    그것도 고려 해보셔야 되지 않을까요

  • 7. ..
    '18.2.26 2:34 PM (218.148.xxx.195)

    본인이 가고싶다면 이정도 노력은 해볼거같네요

  • 8. ..
    '18.2.26 2:34 PM (1.210.xxx.105) - 삭제된댓글

    차로 15분이면 엄청 멀어요.
    라이딩 일 년 해보면 지칠걸요.

  • 9. ...
    '18.2.26 2:40 PM (223.131.xxx.229)

    사립초도 다들 스쿨버스타고 잘만다니던데..
    정말 좋은학교면...등하교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 10.
    '18.2.26 2:56 PM (175.117.xxx.158)

    중학교 가기전에5학년부터 선행공부하는 애들천지인데
    계속 편하게만 살수있을까 싶네요. 혁신초서 널널히 살다가 중학교 가서 힘들다고 하는애들 많이봐서요. 어차피 중학교 도 널널한데 보낼수있는구조도 아닌데. 편히 살다 애만 고생하고 부적응

  • 11. ...
    '18.2.26 3:06 PM (59.14.xxx.105)

    고학년되면 큰 학교로 많이 전학가더라구요.
    엄마가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가 다니고 싶다고 하면 15분 정도는 괜찮지싶어요.

  • 12. ..
    '18.2.26 3:19 PM (122.35.xxx.182)

    똑같은 경우를 조카를 통해 봤어요
    시골은 자연환경은 좋을지 몰라도
    생활환경은 더 척박해요
    부모님이 바쁘고 생활이 어렵고
    조손가정 다문화가정등등해서 아이들에게
    돌봄의 손길이 잘 안미칠수 있죠
    그러면 그 결핍이 고스란히 나오는거고

  • 13. 학년이 애매해요.
    '18.2.26 3:20 PM (114.129.xxx.83)

    제가 그런곳에 살아요.
    폐교 위기까지 갔다가 학교설명회에 스쿨버스 증설에 방과후 무료...등등으로 어필해서 학생수가 많아져서
    학년당 한 반 인원이 거의 채워졌어요..
    학생유치 하던때가 제가 아이가 없던시절이었는데 아이 낳으면 시골학교 보내야겠다...생각했었죠.
    지금 제 애가 6학년인데 그 학교 안보내고 한학년에 5~6반 있는학교 보내요.
    심지어 중간에 이사해서 시골학교가 저희집에서 걸어서 십분 거리예요.
    제가 느낀바로는 입학해서 저학년까지 다니긴 좋아보였어요.
    학급 인원 적은것도 장점이고 학부모회도 친밀하게 잘 운영되구요.
    그런데 고학년에선 아니예요.
    가정해체로 시골할머니집에 맡겨진 애들 다문화가정 아이들 인근 큰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고 전학온 애 ...
    고학년에 문제아이 한명만 있어도 선생님이 정신 못차리세요.
    거기다 그 구성 그대로 6학년까지 이어져요.

  • 14. ...
    '18.2.26 3:25 PM (222.119.xxx.80)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 것 같은 학교에서 무려 체험업무 맡다 왔는데요
    시골학교라고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특히 도시 옆 시골이면 대안학교 같은 분위기에
    반 아이들 잘 못 만나면 정말 시달립니다
    그런다고 안놀아줄수도 없어요 ㅎㅎ 학폭열겠다고 협박하고
    정서적으로 문제 있는 애들도 많고요

    공부는 하향평준화 되어가고요
    어쩌겠어요 예를 들면 4학년인데 정규수업 따라가는 애들은 1/3도 안되고 받아쓰기나 구구단도 안되는데
    방과후 수업은 빡빡해서 남겨 공부도 못시키는 구조인데
    억지로 가르치다 애 잡게 생겼는데요

    물론 그 중에서도 스스로 뛰어난 아이들은 빛나긴해요
    몇명 안돼서 그러지...
    결정적으로 고학년되어갈수록 많이 떠납니다

    공짜 체험 그거 별거 없으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 15. 경험
    '18.2.26 3:41 PM (119.207.xxx.23)

    정말 저도 머리 터져라 고민하다가 보낸 케이스입니다.
    장점-자연친화적이다.깊게 배운다 (과학실험 체육 미술)
    학부모들끼리 소통방식이 좋다.남 아이들과 성적에 관해서는 비교하지 않는다
    단점-라이딩 쉽지 않아요.매번 차를 태울때마다 사고 없기를 기도하며 다녔어요. 특히 눈길 빗길
    하지만 라이딩의 가장 단점은 본인이 혼자 못가니 제가 아침에 쩔쩔매요, 특히 애가 성격이 느린경우 속 터집니다.
    여왕벌 같은 아이가 있으면 정말 힘듭니다. 저도 결국에는 그런애때문데 전학했어요 ㅠㅠ
    남자아이는 의외로 산만한 아이가 많고 폭력적인 아이고 많앗어요. 그런이유 때문에 시골 학교에 온 경우 가 많아요.그래서 면학 분위기는 별로 안좋았어요.하지만 선생님께서 노력해주는데 한계도 있고 성실한 아이들은 은근히 피해를 많이 보는편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배정 생각해 보셔야해요. 그래서 5학년때 다들 전학 고민을 하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680 JTBC 라이브 유튜브 막혔나요? 8 JTBC 2018/02/26 731
783679 정의용-김영철 오찬,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위해 협력키로 1 기레기아웃 2018/02/26 369
783678 Kbs사장 궁금하네요 2 오늘 2018/02/26 644
783677 맥스클리닉 오일 클렌저 쓰시는분 질문한가지만요~ 2 ... 2018/02/26 1,072
783676 미투운동)고인이되신 김삼화라는 여배우 ㄱㄴㄷ 2018/02/26 3,174
783675 전화영어 토요일날도 하는데 있나요? 3 궁금 2018/02/26 726
783674 마음이 갈팡질팡 1 ㄷㄷ 2018/02/26 532
783673 평창올림픽 폐회식 멋진 장면들 3 ... 2018/02/26 1,112
783672 김치찌개 추가주문 했더니 꼴랑 김치한접시 갖다줌 6 김치찌개못먹.. 2018/02/26 3,125
783671 머리숱 많아지게 하는데 좋나요 6 맥주효모 2018/02/26 3,238
783670 빈티지 소품에 빠졌는데요 3 마mi 2018/02/26 1,319
783669 최저임금 2 급여 2018/02/26 693
783668 적당히 모으고 적당히 쓰는거 중요한거 같아요~!! 7 코코아 2018/02/26 2,857
783667 통일대교서 시위한 자유한국당 지도부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5 기레기아웃 2018/02/26 1,121
783666 초여름까지 입을 트렌치 하나 봐주세요. 3 봄 바바리 2018/02/26 1,188
783665 간만에 굽 있는 신발 신고 걸었는데 무릎이 아파요 4 노화인가? .. 2018/02/26 1,745
783664 필라테스 강사가 남자라서 Y라인 너무 신경쓰여요 10 아,, 진짜.. 2018/02/26 10,224
783663 생리 몇일 안남았는데 미루는게 가능한가요? 7 에고 2018/02/26 1,049
783662 em 세제 좋은거 발견했어요 13 주저리 2018/02/26 3,024
783661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다.. 북 선수단·응원단 귀환 5 기레기아웃 2018/02/26 678
783660 개알레르기 있는분 계시나요? 12 ㅜㅜ 2018/02/26 1,673
783659 오래전 유명했던 와이어 없는 브라 이름이 뭐였죠? 6 달래야 2018/02/26 2,054
783658 제주도비행기 ㅡ급질 14 초등6 2018/02/26 2,858
783657 요즘도 군대가서 늦게 키가 큰 아이 있나요 16 아들엄마 2018/02/26 7,509
783656 요즘 방송언어들 왜저래요? 8 한글사랑 2018/02/2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