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해자에게 복수하고싶어요.

용서못해. 조회수 : 5,984
작성일 : 2018-02-26 00:01:35

77세시지만 무척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시던 아버지를 횡단보도에서 트럭이 치어서 지금 한달째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4남매가 하루 두번 중환자실면회를 119로 실려가서 응급뇌수술을 하신지라 거리가 무척 먼 병원을 왕복4시간도 걸려가며

하고 있어요.

오빠는 부산에서 중요한일을 하는데 일주일에 2일은 올라와서 면회하고 대기업임원인 동생도 퇴근길에 왕복4시간을

걸려가며 면회다닙니다.

일반실이 아니라 간병인을 둘수도 없이 매일 아빠상태를 체크하느라 온 가정들이 제 생활을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첫 사고날 가해자가 상태가 어던지 볼려고 뇌수술 8시간걸리는 걸 알고 간후로 한달째 한번도 나타나지 않아요.

저희가족은 보아하니 어려운형편인듯 하고 젊은사람 앞길에도 힘들겠다..일부러 그러지 않았을테니 서로 힘든일이

생겼으니 안되었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병원과 가해자집이 20분도 안되는곳이고 저희 가족은 이 고통속에 있는데 우연히 본 가해자 어머니의 카스에

평창올림픽에 놀러간 사진이 올라오네요.

물론 가해자 사진은 없지만 온가족의 평창구경..하면서...


분노가 치미네요..

저희가족은 저보다도 더 기억력좋으신 아버지께서 말은 커녕 온몸의 기능이 상실되신 채로 아직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신

상태의 아버지를 보면서 고통스러운데 일부러 안했다해도 놀러가면서 한번도 병원에 오지않는 가해자..


아직 검찰송치가 안되어서 그런지 상황판단을 못하는지 보험사에 맡겨놓으면 되는줄 아는지..

지금 분노로 몸이 덜덜 떨립니다.

IP : 218.48.xxx.2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쿠루
    '18.2.26 12:07 A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횡단보도면 10대과실중 하나라서 처벌받을거에요.
    절대 합의마시고 오히려 반성기미없다고 강력처벌원한다고 꼭 얘기하세요.
    나쁜놈 ㅠㅠ 아버님은 빨리 깨어나시길 기도합니다!

  • 2. ....
    '18.2.26 12:08 AM (221.157.xxx.127)

    온들 뭐하게요 저희시아버지도 비슷한상황이었는데 -트럭 횡단보도-오지말라고했어요 온들 무슨도움도 안되고 보험처리하고 처벌받을일 있음 경찰쪽에서 하는거고 지금은 가해자쪽 신경도 쓰지마시고 아버지만 신경쓰세요 . 괜히 카스같은거 보지마세요 가해자가족은 가해자와 별개이기도 하고 어차피 교통사고는 사망을했어도 큰처벌 나오지도 않아요 운전면허정지 벌금 나머지 보험 혹시 처벌되도 초범인경우 기소유예정도죠

  • 3. 블로그 활용
    '18.2.26 12:10 A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개인블로그 포스팅 많이들 하던데.
    돈 빌려가고 떼먹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 뺑소니하고는
    보험 처리과정에서 모멸감 준 사람 등.
    사실 그대로 적시해서 개인정보 다 올려서 억울함 호소.
    조회수 제법 되던데 가해자가 신고를 하지는 않더라구요.
    뭔가 책임을 져야하니. 그냥 망신만 당하는 듯

  • 4. 너무 억울해요.
    '18.2.26 12:11 AM (218.48.xxx.220)

    분명 가해자가 있는데 적어도 죄송하다고 와야하지 않나요?
    어느병원인지 알고..그게 사람아닌가요?

    어찌 죄송하다 한번을 안올수가 있나요?

  • 5. 가해자 가족..
    '18.2.26 12:13 AM (218.48.xxx.220)

    저희도 온가족이 정말 명절때 한번 모이지도 못하고 괴로움에 제대로 생활못하는데...

    적어도 어떤상태인지 가늠되면 저리 놀러다니는것은 못하지 않을까요?상식선으로.

  • 6. ....
    '18.2.26 12:13 AM (221.157.xxx.127)

    죄송하다고하면 용서가되나요 저희는 어차피 용서안되니까 오겠다는거 오지말라고했어요.

  • 7. 용서해주려고 했어요.
    '18.2.26 12:15 AM (218.48.xxx.220)

    적어도 죄송한 마음 가지고 정말 죄송해하면은요..
    정말 저희가족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요.

    매일 시간날때마다 와서 죄송하다하면 젊은사람 앞길 생각해서 합의 그냥도 해주려고 했어요..
    일부러 한거 아니니 용서하구요.

  • 8. .....
    '18.2.26 12:17 AM (221.157.xxx.127)

    보험회사만오지 가해자 안옵니다 요즘은 원래 다 그래요 그러고보니 제남동생도 택시에치어 다리 다 부러졌는데 지도 재수없다 생각하는듯하던데요 보험회사만 수술후 합의하자고 계속연락오고

  • 9. ....
    '18.2.26 12:18 AM (119.69.xxx.115)

    그냥 배째라하고 몸으로 때울 생각인가봐요 ㅜㅜ 세상살면 상식도 없고 무식하고 이해 안되는 일 너무 많죠 ㅠㅠ 용서해주지도 말고 합의도 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가해자 형벌이나 벌금 다 약합니다. 피해자 측에서 보면

  • 10. 어?
    '18.2.26 12:19 AM (223.33.xxx.141) - 삭제된댓글

    221.157님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같네요.
    요즘 원래 다 그렇다뇨.
    최소한의 미안함은 가지는게 맞는데 무슨 요즘타령인지...

  • 11. 마키에
    '18.2.26 12:19 AM (119.69.xxx.226)

    제가 가해자라면 남의 집안 무너뜨리고 평화로운 축제에 참가조차 죄송스러워 가지도 못할 것 같아요
    용서해주지 마세요 매일 와서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는 못할망정 축제를 즐겨요??

  • 12. 비슷한 경험 있는데
    '18.2.26 12:22 A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분해서 연락해서 따졌더니 스물 스물 비웃더라구요.
    100프로 과실 아닌데 법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아우디 여자 딜러였는데. 그 여자 카톡 프로필 사진 캡쳐해서
    페이스북에 인명수심 쌩양아치라고 글 올렸어요. 신고당하지 않을 수위애서. 어차피 전화번호 알면 뜨고. 요즘은 친추 알람문자 가니 보겠죠. 몇달 게시했더니 좀 풀였는데. 삭제는 안하고 비공개로 돌렸어요.

  • 13. ....
    '18.2.26 12:23 AM (221.157.xxx.127)

    주위가족들이 교통사고 많이 당해봐서 하는말이에요 .경찰서에서 처벌받을일있음 조사해서 받는거고 교통사고는 원래 치료다받기전엔 합의 해주는것 아니구요. 그 합의란것도 보험회사가 답답지 가해자랑 무관한거고 가해자측 보험회사서 다 알아해주는거

  • 14. 네..
    '18.2.26 12:26 AM (218.48.xxx.220)

    221님..경험에서 우러나오시는 말씀 감사해요..
    그게 현실인게 너무 분해서 글쓴거구요..

  • 15. 마키에
    '18.2.26 12:46 AM (119.69.xxx.226)

    보험 합의 여부도 2년 안에만 하면 된다네요 일찍 하지 마시고 내쳐버리세요 양심에 가책이라도 못 느끼면 똥줄이라도 타게요

    저흰 이모부께서 그리 당하셨는데 상대방 무보험에 징역살겠다 배째라 나와서 정말 여럿 가슴 쳤답니다 생각보다 인면수심의 인간들이 많아요... ㅜㅠ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ㅠ

  • 16. ㅠㅠ
    '18.2.26 12:56 AM (58.233.xxx.49)

    아버님 꼭 다시 일어나시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 17. ..
    '18.2.26 12:57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죽었는데, 가해자가 가난해서 합의보상을 해 줄 수 없어
    감옥을 들어가는 경우에....
    피해자 유족은 사람 죽고 한푼도 안 생기고.. 가해자는 감옥에 있으니 죄가를 치렀다 하고..
    어느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못해요.

    범죄 저지르고 범인이 자살하는 경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원통함 .. 을 어찌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교통사고 피해자의 경우 보험을 장려해서 유족들이 경제적 보상이라도 받게 하는 거고요. 덕분에 대부분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상해 피해보상을 위해 보험을 든다 할 수 있죠. 상대방은 당연히 인간인 만큼 죄의식이 있죠. 다만, 가해자의 가족들까지 그 감정을 갖기는 힘들어요. 다행히, 가해자는 사진에 없었다 하니, 죄의식 때문에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여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네요.

    나는 돈 필요 없으니 상대가 감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게 복수인가요? 그저 허탈할 뿐이죠. 가까이 있는 가족 위주로 간병을 하면 좋겠네요. 길어지면 지치고, 그 화살이 가해자에게로 가는데.. 힘들어서 분노가 생긴 것인지, 부모 잃게 되어서 분노가 생긴 것인지.. 이 둘이 섞인 것인지.. 찬찬히 들여다 보고.. 지금 생활의 힘듦을 누군가의 하지 못한 인간적 도리에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 크다면.. 지금의 힘듦을 줄이고 해결하는 쪽으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어요.

  • 18. ..
    '18.2.26 1:13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넘어져도 똑같은 상황이었을 수 있어요.
    길을 원망할 건가여.. 그냥 현재 상황에서 가족들이 할 일만 잘 조율해서 하면 되죠.

  • 19. ..
    '18.2.26 1:13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넘어져도 똑같은 상황이었을 수 있어요.
    그 땐 길을 원망할 건가여.. 그냥 현재 상황에서 가족들이 할 일만 잘 조율해서 하면 되죠.

  • 20. ..
    '18.2.26 2:13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한국인 대부분이 사과하는 걸 극혐해요.
    봉변당해도 할 말이 없을만큼 잘못했으니 나타날 리가 있나요.
    아마 피해자 땜에 돈 날렸다고 욕하고 다닐걸요.

  • 21.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18.2.26 3:05 A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꽤 긴 시간을 보내신적이 있어요.
    자책...!
    그로인한 괴로움..
    혼자만의 세상에 갖혀서 그동안 살아오신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채 외롭게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들
    더군다나 그렇게 된 원인 제공자가 있다고 하면 그가 그 고통을 같이 나눌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그 고통을 나눌수는 없어도 외면해서는 안 되는거죠.
    제 경우는 아버지 훈자 산행을 하시다가 난 사고로 인한 것이었지만 아버지께서 혼자 가시게 했다는 자책으로 얼마나 오랜 기간을 괴로움 속에서 발버둥을 쳤는지 모릅니다.
    가해자가 특정되는 사고이고
    더군다나 온 가족이 심적 고통 뿐 아니라 아버님 간호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면 정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간호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가해자측 보험사나 가해자와 얘기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병원 가까운 곳에 보호자 숙소를 정해서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아버님을 보시는 것으로 하셔야죠.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올림픽을 즐기는 가해자측 가족을 목격하게 된다면 흥분을 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당신 아들이 일으킨 사고로 인해 한 가정이 박살이 났는데...
    생사를 오가는 가족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살점이 뜯기는 고통이라는 말도 부족하지요.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얼마나 힘 드실지 이 글을 읽는 제가 다 고통스럽네요.
    한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의도된 사고가 아니었고, 그의 어머니와 그는 별개며,
    입원실이 아닌 중환자실에 계시기 때문에 염치가 없어서라도 차마 못 뵈러 올 수도 있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아버님만 생각하세요.
    생각이 많아지면 견디시기에 더 힘 드세요.
    아버님께서 하루빨리 차도가 있으시길 바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원글님 가족을 위해 제 기도를 보탭니다.
    안아드립니다..

  • 22. 사고와 상관없겠지만
    '18.2.26 8:34 AM (223.39.xxx.9) - 삭제된댓글

    화물운전하며 대기업 납품하는사람들 물건 엄청 빼돌리던데 아예 트럭내부까지 개조해서요.
    월급도 짬밥되니까 많이 받는데도 물건 빼돌려서
    다른 기사랑 서로 교환하고.

  • 23. ㅇㅇㅇ
    '18.2.26 8:59 AM (125.187.xxx.19) - 삭제된댓글

    요즘은 보험사 경찰서에서도 가해자가
    피해자를 방문하는걸 말리던데요
    서로 감정이격해져서 2차사고가 난다고요
    그와중에 평창간 마인드는 참뻔뻔 하지만요
    어짜피 보험사가 중간에있으니까
    가해자도 별할일없어요
    이럴경우를 대비해서 다들 자동차보험 넣잖아요
    대신 그가해자는 추후 보험료가 대폭인상되던지
    그럴겁니디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037 효리네 만두 해먹는게 맛나보여서 6 .. 2018/02/25 5,007
784036 여중생 입학하는데요... 셔츠속에 흰티 입나요? 7 ㅇㅇㅇ 2018/02/25 1,064
784035 인간관계는 잘 하는데 연애를 못해요 ㅠㅠ 21 ㅎㅎ 2018/02/25 4,998
784034 최근에 두세번 공장출근글 적은 원글입니다 15 답답짜증 2018/02/25 4,841
784033 폐막식보다가 빵터졌을때 6 저는 2018/02/25 5,514
784032 강아지 1 .... 2018/02/25 799
784031 가방에 벌레가.... 5 LM 2018/02/25 2,329
784030 꽃가게 하는데.. 7 .. 2018/02/25 2,829
784029 어린이집 친구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6 고민 2018/02/25 1,144
784028 덩어리 양지로 미역국 5 ..... 2018/02/25 3,446
784027 직구 질문이요.200달러 이상 세금부과면 12 84 2018/02/25 2,248
784026 북한 인민들 폐회식에서 10 444 2018/02/25 3,120
784025 지금 방탄이들은... 22 흥탄 2018/02/25 5,913
784024 송승환은 박근혜때 정해진거군요 14 헐.... 2018/02/25 5,833
784023 모임에 잘 빠지지 못하는 제 심리는 무엇일까요.. 4 ollen 2018/02/25 2,104
784022 무덤덤하게 결혼하신분계신가요? 22 .. 2018/02/25 5,236
784021 이하늬는 왜 나온거예요? 11 ㅋㅋㅋ 2018/02/25 7,968
784020 수호랑, 반다비 자봉이들 고생많으셨어요. 4 이잉.. 2018/02/25 936
784019 폐회식 뜬금포 가수들 SM YG 판 망쳐놨네요 42 기득권 2018/02/25 8,693
784018 내일부턴 각잡고 mb다 20 .. 2018/02/25 1,308
784017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가서 직접 봤던 분 계신가요? 2 볼빨간 갱년.. 2018/02/25 2,324
784016 열심히 경기한 선수들을 위한 파티였다고 생각합니다 6 ㅁㅁ 2018/02/25 1,877
784015 삼재...남편을 어찌 말릴까요.. ㅠ 12 현재맘 2018/02/25 3,870
784014 씨엘보단 아모르파티가 더 나았을듯 22 맞네여 2018/02/25 6,489
784013 자유당 최신 근황 5 ar 2018/02/25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