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 운세본게 그대로 맞아가는데 차라리 틀렸으면

&&&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18-02-25 23:37:49

전에 무슨 일이 있고서 봤더니 내게 있었던 그 해 큰 일이
미리 나와 있길래 깜짝 놀라서 
그 뒤로는 새 해되면 여기서 1년 내 새해는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본 게 있어요.
작년은 좋은 말이 많더니 거기서 말하는만큼 좋은 일은 없었어도
남들이 보면 좋은 팔자네 싶게 보냈죠.
올 해거를 보니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갈피를 못잡는 돛단배이라더니
그런 걸 이 나이되도록 살면서 안 겪어봐서 첨에 글로 읽었을 때는 그런가했죠
심지어 하는 일마다 도중에 장애나 방해가 있어 곤경에 빠지거나 부진하게 된다길래
읽고 지나갔는데
그런데 진짜 올 해 1월부터 계속 그런 일들이 연이어 생기니 이런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나죽었다 해야겠죠? 계속 평생 이럴까봐 무서운 생각마저 드네요.
1월에 남편한테 사고가 생겨서 지금 병원에 있고 이게 올 상반기 내내 
이것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고
2월 달에는 제가 실직했고 그러니 지금 둘 다 이제 버는 사람이 없는 상태고
그 사이에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구직한 곳 끝까지 가서 막판에 결과가
안됐고 이건 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안되고 그 다음 것도 역시 다른 사람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공들여 구직했는데 이것도 얼마 전에 안됐다고 나오고
하필 그날 친정 부모님 암이라는 동생 전화 받고는 그냥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요.
동생한테 내 상태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부모님 상태얘기랑 어떻게 할건지 얘기 끝내고 계속적으로
왜 이러지 싶더라구요.
 
병원 다니며 아픈 사람 돌보랴 구직 준비하고 했다가 안된거
결과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가라앉았다가 이제 마냥 이러고 있을수만은
없지 하고 일어나려니까 아버지 암 얘기 듣고 어떻게 해야하나
그리고 또 우리는 뭘로 먹고살지 이러고 있는데
오늘은 최근 이사 후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 없는 아래층 여자가 와서 
대뜸 자기집 안방 천장에 곰팡이가 폈는데 그게 우리집 배관때문에 그런거니
공사하고 물어내라고 왔네요.

난 가만히 있는데 정말 사방에서 나를 막 흔드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평소 친하게 지내고 아는 사람이 제가 실직한 거 알기 때문에
내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겸해서 얘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더니 거기에 가타부타 아무런 말도 없이 무관심하게 자기 얘기만
하길래 무시당한 기분도 들고 속으로 
너무 놀랐지만 그냥 그렇지 않은 척 하고 집으로 왔구요.

이런 때는 어떻게 살면 되나요?
나이가 이젠 많은 편이라 구직이 잘 안되는 나이이기도 하고 모아놓은 것은 없는 상태네요.
그냥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하고 지내다 보면 살아질까요?
살아진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집을 더 줄여가고 완전히 허드렛 일이라도 구하면서 살아도 그냥 기뻐하면서 사는 걸까요?
태개하기 곤란한 난관에 부딪혀 진퇴양난에 빠져들기도 한다는데, 
환경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데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네요.
한꺼번에 이렇게 어려운 일이 생기는 건 처음이라 
아니면 차라리 저같은 경우에 처했던 적이 있는 분 있다면
여기서 더 어떤 나쁜 일들이 더 생길까요?
아예 예상하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더 나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곰팡이가 우리집 배관때문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는데 
전에도 그랬다 이렇게 말하던데 저는 주인이 아니고 전세거든요. 
그러면 이건 주인이 해결해 줄 일인거죠?


 
IP : 222.110.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25 11:47 PM (125.185.xxx.178)

    살다보면 그럴때가 있기도 하죠.
    전세집이면 주인에게 연락하고 기다리세요.
    구직은 좀 더 해보세요.
    남편의 구직이 더 중요하답니다.
    닥친 일 하나하나 해결해보세요.
    인생사 새옹지마이니
    조그만것이라도 주어진것에 감사하다보면 괜찮아지실거예요.

  • 2. ....
    '18.2.26 1:56 AM (49.173.xxx.217)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살고 있는데 더 힘내라면 죽으라는 말이 되는데요... 살아보니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어느 덧 세월은 흐르고 더불어 어느 형태로든 결론은 지어져 갑니다 꼭 필요한 조건은 긍정의 힘...
    60대입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어요

  • 3. ..
    '18.2.26 9:18 AM (14.40.xxx.65) - 삭제된댓글

    마음 굳게 먹고 우선 급한거부터 해결해요.
    점이나 사주 신수 귀기울이다보면 마음 약해지고 돈도 들어요. 안좋은일이 몇년가는게 하나 안좋다보면 의지박약해지고 자꾸 다른일에도 영향이 가거든요.
    힘든 터널 나오는데 사년 걸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782 상추.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나요? 4 ㅇㅇ 2018/04/11 8,101
798781 공매도 같은 가상화폐, 가상제도, 선물, 헷지, 이런것이 꼭 필.. 1 왜?? 2018/04/11 501
798780 갱년기증상일까요 ? 7 종합병원 2018/04/11 2,858
798779 이제껏 이재명시장과 혜경궁?글과의 관계에 21 너무황당 2018/04/11 2,459
798778 아.. 와플메이커 사버렸어요 ㅠㅠ 8 ㅇㅇ 2018/04/11 3,252
798777 블루베리나 양배추 많이먹은날에는 숨쉬기 힘들어요 7 딸기체리망고.. 2018/04/11 2,551
798776 열무.얼갈이 물김치 담궜는데 실온에 둬야되나요? 5 물김치 2018/04/11 883
798775 제 3자가 동의없이 번호유출 3 핸드폰 2018/04/11 781
798774 성매매한남편 신고할수있나요? 11 111 2018/04/11 5,552
798773 32평 도배만 어느정도 하나요? 4 2018/04/11 1,455
798772 거북목) 가운데 옴폭 들어간 경추배게 써보신 분 계세요? 9 건강 2018/04/11 1,727
798771 오뚜기 컵누들 드셔보셨어요? 26 다욧트 2018/04/11 5,150
798770 좋은 외국 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11 .... 2018/04/11 1,845
798769 BBK 와 혜경궁김씨는 공통점이 너무 많네요. 9 늦게 드러날.. 2018/04/11 1,365
798768 정샘물 화장품은 어때요? dd 2018/04/11 724
798767 여름 남프랑스 여행에 대해 조언 구합니다 14 얼른 여름 2018/04/11 1,719
798766 런던은 집값이 왜이리 비싼가요? 14 2018/04/11 4,064
798765 삼숑증권 사건 2 음모 2018/04/11 613
798764 (영어질문) VIP 뷔페, 일반 뷔페 문구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2 00 2018/04/11 674
798763 제가 어떻게 마음이 다스려야하죠...지금 이시점에(전남친와 만남.. 13 ........ 2018/04/11 3,118
798762 정해인이 누군데 이렇게 인기가 많은건가요 10 ㅇㅇ 2018/04/11 3,640
798761 강남쪽 뷔페 추천 1 0.0 2018/04/11 1,026
798760 실버 보행카 사려는데요~ 8 날날마눌 2018/04/11 811
798759 교회철탑은 높이 제한 없나요??? 3 강풍 2018/04/11 676
798758 네이버 밴드에 동영상 올리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ㅇㅇ 2018/04/11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