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입장에서요.. 부모님이 돈만 있다고 행복한건 아니지 않나요..??

.....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8-02-25 14:40:10

전 제가 아버지를 병간호를 해본 자식이라서 그런지 가끔 이런 생각 할떄 있거든요..

만약에 우리 아버지가 저 키울때 사랑도 안주고 상처도 많이 주고 했으면 절대로 못했겠다..

추억은 없고 돈만 많은 아버지 였으면 ㅠㅠㅠ 제가 힘들었겠다 싶거든요..

제가 아버지 뇌경색 병간호를 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저보면 그런질문을 많이 해요..

친척어르신들도 그렇고... 아버지 보살핀다고 힘들겠다고..???

근데 솔직한 심정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솔직히 진짜 괜찮거든요..중간중간 제 볼일 다 보고 지금은 아버지 끼니만 챙기면 되니까...

남들이 저런 질문을 던질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아버지한테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쁜 감정 자체가 별로 없더라구요...

아버지가 저키울떄 고생 자체도  안시켰고... 지금은 돌아가셧지만 엄마한테 최선을 다했던 남편이었고...

아버지한테는 그런 농담하죠...

아빠 젊은시절에 바람피우고 엄마 속 많이 섞히고  자식들한테 최선을 다한 아버지 아니었으면

나 이렇게 안살았어...라고는 하는데..

어쩌면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적어도 자식들한테 마음의 상처는 안줘야 될듯 싶어요.

저희 아버지 처럼 늙어서 아프거나 그런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보구요...



IP : 222.236.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5 3:07 PM (211.108.xxx.176)

    부럽네요
    우리 아빠 동네가 떠들썩하게 바람피고
    밤마다 엄마랑 육탄전에 경제적으로도 비참하게
    만들고 초등부터 고등까지 바람펴서 정이라곤
    하나도 없는데..아프면 바로 요양병원 직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2. 봄동
    '18.2.25 3:10 PM (14.53.xxx.210)

    원글님이 부럽네요.
    차별로 인해 많은상처를 견디며 살아온 저로써는 당장 엄마가 쓰러지셔도 슬플것 같지가 않아요ㅠㅠ
    늘 자식으로써가 아니라 가사를 돕거나 다른 형제를 건사하거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기때문에 좋은 감정이 별로 없어요.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지만 속마음은 예전에 닫았지요.일요일인 오늘 자기 심심하다고 몇통씩 전화하네요..전 안받고있어요.

  • 3. ........
    '18.2.25 3:5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아버님 밑에서 잘 자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414 떡볶이집개입하는 친구선물 뭐가 좋을까요 16 ... 2018/02/25 2,986
783413 50줄 들어서 무슨 일 하시면서 사세요? 6 볼빨간 갱년.. 2018/02/25 6,152
783412 50대 남자, 편의점 알바로 일하기 어려울까요? 12 궁금 2018/02/25 6,606
783411 지금 리턴 보는데 또박또박. 9 나연기 2018/02/25 3,218
783410 안철수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값집니다 11 ㄱㄴㄷ 2018/02/25 3,164
783409 아악 리턴 22 ㅁㅁ 2018/02/25 5,672
783408 스페인 론다 숙소 1 스페인 2018/02/25 1,075
783407 식욕이 엄청 좋은 사람...빵떡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 다이어트 .. 7 다이어터 2018/02/25 3,241
783406 메달 따면 연금 나오는 나라가 우리 뿐인가요? 10 ... 2018/02/25 2,339
783405 김어준 "미투, 진보적 文정부 지지자 분열 공작.. 31 ........ 2018/02/25 4,302
783404 애교가 있는(넘치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데요. 7 davi 2018/02/25 5,603
783403 고딩애들 교복셔츠 매일 갈아입나요? 18 2018/02/25 2,873
783402 창원 마산 지역에 집사려고하는데요 4 ㅇㅇ 2018/02/25 1,884
783401 지금 kbs1에서 방시혁과 방탄에 대한 명견만리 재방송 합니다.. 2 재방송 2018/02/25 1,712
783400 이건 연출인가요? 실재하는 자연인? 8 중국 2018/02/25 2,737
783399 컬링팀 감독님 올림픽 끝나고 징계받을거라고 6 가지가지 2018/02/25 5,096
783398 사회생활하는 여자와 아닌 여자는 28 정말 2018/02/25 10,692
783397 할머니옷 편한것 동대문 남대문 어디서? 7 궁금이 2018/02/25 3,604
783396 남편 외조모상 5 none 2018/02/25 5,061
783395 1분에 600개 댓글, 대단하네요 9 richwo.. 2018/02/25 2,232
783394 트렌치코트 ᆢ잘입으시나요 18 봄봄 2018/02/25 4,495
783393 달래 이름 너무 촌스럽지 않나요? 7 .... 2018/02/25 1,982
783392 과외샘께 잣 선물셋트 어떨까요? 8 잣 선물셋트.. 2018/02/25 1,339
783391 어제 본 건실한 청년.. 8 i88 2018/02/25 3,191
783390 천안함유가족들은 재조사 이런거 원하지 않은건가요? 5 궁금 2018/02/25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