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입장에서요.. 부모님이 돈만 있다고 행복한건 아니지 않나요..??

.....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8-02-25 14:40:10

전 제가 아버지를 병간호를 해본 자식이라서 그런지 가끔 이런 생각 할떄 있거든요..

만약에 우리 아버지가 저 키울때 사랑도 안주고 상처도 많이 주고 했으면 절대로 못했겠다..

추억은 없고 돈만 많은 아버지 였으면 ㅠㅠㅠ 제가 힘들었겠다 싶거든요..

제가 아버지 뇌경색 병간호를 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저보면 그런질문을 많이 해요..

친척어르신들도 그렇고... 아버지 보살핀다고 힘들겠다고..???

근데 솔직한 심정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솔직히 진짜 괜찮거든요..중간중간 제 볼일 다 보고 지금은 아버지 끼니만 챙기면 되니까...

남들이 저런 질문을 던질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아버지한테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쁜 감정 자체가 별로 없더라구요...

아버지가 저키울떄 고생 자체도  안시켰고... 지금은 돌아가셧지만 엄마한테 최선을 다했던 남편이었고...

아버지한테는 그런 농담하죠...

아빠 젊은시절에 바람피우고 엄마 속 많이 섞히고  자식들한테 최선을 다한 아버지 아니었으면

나 이렇게 안살았어...라고는 하는데..

어쩌면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적어도 자식들한테 마음의 상처는 안줘야 될듯 싶어요.

저희 아버지 처럼 늙어서 아프거나 그런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보구요...



IP : 222.236.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5 3:07 PM (211.108.xxx.176)

    부럽네요
    우리 아빠 동네가 떠들썩하게 바람피고
    밤마다 엄마랑 육탄전에 경제적으로도 비참하게
    만들고 초등부터 고등까지 바람펴서 정이라곤
    하나도 없는데..아프면 바로 요양병원 직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2. 봄동
    '18.2.25 3:10 PM (14.53.xxx.210)

    원글님이 부럽네요.
    차별로 인해 많은상처를 견디며 살아온 저로써는 당장 엄마가 쓰러지셔도 슬플것 같지가 않아요ㅠㅠ
    늘 자식으로써가 아니라 가사를 돕거나 다른 형제를 건사하거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기때문에 좋은 감정이 별로 없어요.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지만 속마음은 예전에 닫았지요.일요일인 오늘 자기 심심하다고 몇통씩 전화하네요..전 안받고있어요.

  • 3. ........
    '18.2.25 3:5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아버님 밑에서 잘 자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305 실비보험 고지에 대해 여쭈어요 ㅠㅠ 실비보험 2018/03/01 1,004
785304 유럽에서 장보기 28 초보 2018/03/01 7,155
785303 미투가 걱정되요 11 제발 2018/03/01 3,359
785302 우리 애 고생 끝에 보상이 오나봐요 50 요즘 2018/03/01 21,840
785301 중계동 수학학원 4 hakone.. 2018/03/01 1,830
785300 “한국문학, 미당에 의해 오염 · 내파됐다” / 장정일 2 문학뉴스 2018/03/01 1,647
785299 유전유죄)아들과 올림픽 시청 후기 7 진심궁금 2018/03/01 2,520
785298 대학 신입생 몇학점 듣나요?? 9 ... 2018/03/01 3,856
785297 (펌)) 꽃과 수호랑 9 수호랑 2018/03/01 2,232
785296 강남에서 지금 분당 가는 택시 1시간째 기다리는 중이래요 9 //... 2018/03/01 5,898
785295 내일이 휴일이라 그런지 깨어있어요 2 새벽인데 2018/03/01 985
785294 남편분들 회식이나 모임 있을 때 몇시에 들어오시나요? 9 yu 2018/03/01 2,386
785293 레이스 많고 소녀스러운 옷 파는 블로그 이름 까먹었는데요. .. 2018/03/01 755
785292 미스티 형사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4 /// 2018/03/01 3,950
785291 컴앞대기) 터진 귤이 한 가득인데 뭘할까요? 5 으헉 2018/03/01 1,467
785290 안경 쓰시는 분들 말인데요 3 질문 2018/03/01 2,341
785289 리턴 재방송 보면서 19 러너웨이 2018/03/01 4,315
785288 남자들도 남자들을 조심해야되네요 17 .. 2018/03/01 6,066
785287 유럽 패키지에서 식당이나 호텔에서 매너팁 문의 10 패키지 2018/03/01 5,650
785286 가짜 돈에 가짜 뉴스에 ... 2018/03/01 362
785285 닥터마틴 로미 신어보신분 1 2018/03/01 823
785284 남자들은 딴세상 사람 같으네요 15 .. 2018/03/01 5,843
785283 박진성 시인 블로그 - JTBC 뉴스룸 제작진 분들께 8 ar 2018/03/01 2,972
785282 친일의 한국 개신교 2 bird 2018/03/01 675
785281 생리때 얼굴이 엄청 퉁퉁 부워요 3 2018/03/01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