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입장에서요.. 부모님이 돈만 있다고 행복한건 아니지 않나요..??

.....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8-02-25 14:40:10

전 제가 아버지를 병간호를 해본 자식이라서 그런지 가끔 이런 생각 할떄 있거든요..

만약에 우리 아버지가 저 키울때 사랑도 안주고 상처도 많이 주고 했으면 절대로 못했겠다..

추억은 없고 돈만 많은 아버지 였으면 ㅠㅠㅠ 제가 힘들었겠다 싶거든요..

제가 아버지 뇌경색 병간호를 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저보면 그런질문을 많이 해요..

친척어르신들도 그렇고... 아버지 보살핀다고 힘들겠다고..???

근데 솔직한 심정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솔직히 진짜 괜찮거든요..중간중간 제 볼일 다 보고 지금은 아버지 끼니만 챙기면 되니까...

남들이 저런 질문을 던질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아버지한테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쁜 감정 자체가 별로 없더라구요...

아버지가 저키울떄 고생 자체도  안시켰고... 지금은 돌아가셧지만 엄마한테 최선을 다했던 남편이었고...

아버지한테는 그런 농담하죠...

아빠 젊은시절에 바람피우고 엄마 속 많이 섞히고  자식들한테 최선을 다한 아버지 아니었으면

나 이렇게 안살았어...라고는 하는데..

어쩌면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적어도 자식들한테 마음의 상처는 안줘야 될듯 싶어요.

저희 아버지 처럼 늙어서 아프거나 그런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보구요...



IP : 222.236.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5 3:07 PM (211.108.xxx.176)

    부럽네요
    우리 아빠 동네가 떠들썩하게 바람피고
    밤마다 엄마랑 육탄전에 경제적으로도 비참하게
    만들고 초등부터 고등까지 바람펴서 정이라곤
    하나도 없는데..아프면 바로 요양병원 직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2. 봄동
    '18.2.25 3:10 PM (14.53.xxx.210)

    원글님이 부럽네요.
    차별로 인해 많은상처를 견디며 살아온 저로써는 당장 엄마가 쓰러지셔도 슬플것 같지가 않아요ㅠㅠ
    늘 자식으로써가 아니라 가사를 돕거나 다른 형제를 건사하거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기때문에 좋은 감정이 별로 없어요.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지만 속마음은 예전에 닫았지요.일요일인 오늘 자기 심심하다고 몇통씩 전화하네요..전 안받고있어요.

  • 3. ........
    '18.2.25 3:5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아버님 밑에서 잘 자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545 먹고 싶은거 다 찾아드시나요? 7 ㅡㅡ 2018/04/10 2,108
798544 문통님께 2 국민들이 2018/04/10 604
798543 지지의원들은 왜 안나서죠? 2 이읍읍 2018/04/10 538
798542 자외선차단제만 바르면 눈이 시려워요. 7 .. 2018/04/10 2,235
798541 국민연금.사학연금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5 ㅇㅇ 2018/04/10 1,485
798540 결국 인간관계란... 20 ... 2018/04/10 8,441
798539 돌봄교사하려면 6 JJJ 2018/04/10 2,546
798538 [단독] 경기도선관위, '혜경궁 김씨' 검찰에 이첩 20 이읍읍 2018/04/10 4,494
798537 고추가루 너무 비싸네요. 12 나옹 2018/04/10 3,719
798536 스타일난다 로레알에 4천억에 매각됐네요 23 Ii 2018/04/10 8,732
798535 만나면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 9 이런사람되고.. 2018/04/10 3,850
798534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서 있는 키큰 남자요. 5 ..... 2018/04/10 2,297
798533 생기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보니깐 ~ 6 kh 2018/04/10 3,076
798532 현장일 5 현장 2018/04/10 639
798531 열살 딸아이때문에 진짜 미치겠네요 ㅠ 17 ㅂㄴ 2018/04/10 7,856
798530 해물볶음우동 맛있게 하는 비법 있을까요? 2 ........ 2018/04/10 1,179
798529 남자들 출장갈때 여자랑 가는게 흔한가요? 30 ... 2018/04/10 6,498
798528 반영구아이라인 지워보신분 파랑새 2018/04/10 839
798527 전여옥이 7 뭔데 2018/04/10 1,829
798526 1577-7667 민주당에 전화합시다 7 이읍읍 2018/04/10 811
798525 김민희 불쌍해요 49 김민희 2018/04/10 32,908
798524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6 삼성자회사 2018/04/10 1,430
798523 이럴 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건가요? 1 고견부탁 2018/04/10 651
798522 (장도리) 깨달음을 얻은 맹박이 2 gg 2018/04/10 1,488
798521 김기식 금감원장 지지 청원 13 .. 2018/04/10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