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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이 안 좋아서 힘드네요

빨래개기 전에 씀 조회수 : 6,858
작성일 : 2018-02-25 00:56:26
주말마다 싸우는 것 같아요.
주중엔 술먹고 늦으니 그렇다 쳐도
주말엔 같이 있음 싸우게 돼요.
티비 보고 핸드폰하고 아이들과 저랑 딴 세상에 혼자 빠져있는데
하루이틀도 아닌데 왜 이리 속이 터지는지..
단 한순간도 집중해서 저나 아이들을 봐주지 않고
뭐 그렇게 관심이 딴데 가있는지..
집이 난장판이 돼도 자기는 앉아만 있고.

저도 잘해보려다가도 참 기분이 틀어지고 그러네요.
오빠는 왜그래? 왜 몰라주냐고 질질 짜는 거보다
소리지르고 맞서는 게 나은 거 같아서 악바리처럼 구는데
그것도 역효과같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니가 하면 되지 안냐
잔소리 하느니 니가 그냥 하는게 낫지 안냐
이따가 하겠다
뭐 이렇게 많이 사나 미치겠다 트집도 잡고
저보다 더 개무시하고 못돼게 구네요.

제가 여린 편인데 강한척 할래도 맘이 울고 있어요.
태평한 마음으로 없는 사람이다 치고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 켜놓고 핸드폰만 해도 참아야할까요
저번에도 여기 글 적었는데.. 가슴이 너무 갑갑해요.
일하는 사람 쉬라고 하신 분들 많았는데
제 마음 좀 어떻게 돌봐야할지 알려주실래요
IP : 218.51.xxx.16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5 12:58 AM (211.172.xxx.154)

    원글도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밥차려 주지 마세요.

  • 2. ..
    '18.2.25 12:59 AM (211.172.xxx.154)

    남편이 안하면 원글이 끝내 다 할거라는 거 아니까 그런거죠.

  • 3. .........
    '18.2.25 1:01 AM (216.40.xxx.221)

    걍 님 먹을 밥만 애들이랑 차려먹고요, 남편은 먹던지 말던지 먹으란말도 하지마요. 냅둬버려요.
    청소도 정돈도 하지말고 똑같이 옆에서 애들이랑 뒹굴고요.

  • 4. ㅇㅇ
    '18.2.25 1:02 AM (218.51.xxx.164)

    저한테 말도 안하고 제가 말시켜도 못듣고 대답도 안하고
    애들한테도 말 안하고 저대로 하루종일 노는데
    뭘 시키면 열번은 얘기해야하고 부르지도 않으면 일어나지도 않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데 이젠 제가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요. 결혼 9년차에요. 신혼도 아닌데.. 남편 때문에 맘고생하네요

  • 5. ...
    '18.2.25 1:02 AM (223.62.xxx.182)

    돈 벌어다 주면
    애들 클때까지 참으며
    비자금 마련하세요

  • 6. ㅇㅇ
    '18.2.25 1:03 AM (218.51.xxx.164)

    똑같이 뒹굴면 월요일에 폭탄 떠안는 건데..
    어차피 지금까지 월요일마다 편한 적 없었네요
    큰애 등원시키고 하루종일 집안일 해야..정리가 되더라구요.

  • 7. ..
    '18.2.25 1:05 AM (220.121.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9년차에요
    원글님 남편은 그래도 주말에 나가있진 않네요
    저희남편은 나가고 없어요
    일때문이라지만 일만 하는것도 아닌거같고
    애보기 싫어서 탈출하는거 같은데
    뭐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고
    오늘은 직원이 사기 떨어진다고 둘이 지방에 놀러가서 내일 온다네요
    좀전에 술마신다더니 지금 전화해도 받지도 않아요 나이트간건지..
    집에 있는것도 없는것도 속터지지만
    저는 뭐하고 다니는지 몰라서 괴롭네요

  • 8. .........
    '18.2.25 1:06 AM (216.40.xxx.221)

    어차피 똑같이 고생인데 걍 살림 적당히 포기하시란 거에요.
    굳이 깨끗하게 하려고 하지도 말구요. 남편이 정말 불리할게 하나도 없잖아요? 님이 다 알아서 치워 먹여...
    애들 밥만 주고 나머진 다 냅둬버려요

  • 9. ㅇㅇ
    '18.2.25 1:09 AM (218.51.xxx.164)

    윗님 네 그래야겠네요.
    윗윗님 씁쓸하시겠어요.

    제가 애들이랑 놀아주고 잇으니까 집안일 좀 거들라는건데
    애 아빠가 놀아주라 하면 핸드폰 보면서 애들한테 건성으로 대답해주고 그래서요. 애들도 아빠한테 안가고 에휴 집안꼴이 진짜 제가 평온을 유지하기 힘들어요.

  • 10. ㅇㅇ
    '18.2.25 1:11 AM (218.51.xxx.164)

    밥도 애들만 먹일 때 많은데 (자니까)
    혼자 일어나서 밥 퍼서 스팸이라도 구워먹더라구요.
    행복해보여요..

  • 11. 이럴때는
    '18.2.25 1:12 AM (216.40.xxx.221)

    걍 애들 어릴땐 살림 집어치운다 생각으로 버티셔야돼요
    남편이 하나도 협조를 안하는데 내몸 망가지고 병나면 님 남편은 님 버릴 인간이네요. 님 아파봐요 님 남편이 간병해줄거 같아요?
    그럼 애들만 불쌍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애들이랑 외식도 하시고 배달도 해먹고 .. 몇년만 버텨요.

  • 12. 저역시
    '18.2.25 1:18 AM (182.209.xxx.230)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몹시 괴로웠는데 고민을 여기에 털어 놓으면 대부분 댓글이 남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거였어요
    힘들때 의지하지도 말고 대화도 하지말고 atm기계로 여기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죠
    그때는 그게 이해가 안갔는데 제가 달리 생각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어요
    그냥 남편은 고용주이고 저는 고용인이라고 생각사니 원망도 기대도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걸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동등한 입장이 아니라는 걸 아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비굴해지지만 내가 살아야하니 어쩔수없는 선택이네요

  • 13. ㅇㅇ
    '18.2.25 1:21 AM (218.51.xxx.164)

    제가 아무 기대 안하면,
    싸워서 풀지라도 않으면,
    마음이 닫히고 표정도 굳는데
    남편 또한 눈치채고 달래주는 사람도 아니고 저보다 더 할 사람이라

    애들한테 아빠란 존재가 없는 가정이 되는데 그것도 괜찮을까요.
    그냥 냅두면 애들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핸드폰 할 사람인데..

  • 14. ...
    '18.2.25 1:21 AM (175.119.xxx.68)

    없는 인간처럼 개 무시하면 그나마 속 편합니다

  • 15. 저보다
    '18.2.25 1:37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어린 새댁인것같아서 안스럽네요
    아이들한테 눈길한번 안주고 티비와 휴대폰만하는 남편....
    17년 같이 살았네요
    남들이 밖에서보면 돈도 잘벌어오고 외도도 안하고 폭력도 안쓰니 아무문제없는 평화로운 가정처럼 보입니다
    실상은 사이가 곪을데로 곪아서 이젠 한공간에 잘 안있으려하고 어쩌다 같이 있으면 모르는 남처럼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저한테 아빠없는 싱글맘처럼 살게만든 그 오랜세월이 용서가 안되서 남편놓아줄려고요 처자식이라는 족쇄가 그렇게 싫다는데 혼자 미혼때처럼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이제놔줄려구요
    원글님과 아이들을 그렇게 불행하게 하는 남편을 용서하지마세요

  • 16. ..
    '18.2.25 1:42 AM (124.53.xxx.131)

    대부분 육아때 제일 많이 싸울걸요?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

    애 둘씩 낳을필요 없어요.

  • 17. ..
    '18.2.25 1:43 AM (211.225.xxx.197)

    님이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되는데 정확한 답을 저도 찾고 있어서 도움이 못되네요...
    싸움도 애정이 남아있다는 증거이니 잘해보고 싶다면 잠시 마음을 비우고 바쁘게 뭘 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싸워보니 여자가 이렇게 나오면 질리도록 숨막힐수 있다고 느꼈어요.
    그냥 애들이랑 주말에 여기저기 다니고 맛있는거먹고 ..
    여자문제 돈문제 아니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주중에 술마시는 날이 많아지니 같이 마시는 사람도 미워지고
    자꾸 갈등이 생기더라구요...가정을 너무 나몰라라 하는거같아 자구 부딪혔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회사생활 힘들고 배부른 불만가지고 얘기하는 내가 부럽다나... 사회생활 안하니 생각도 좁아지고 남편을 긁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 18. ...
    '18.2.25 4:29 AM (1.252.xxx.235)

    님 남들 사는거 보면 자괴감 드시겠네요
    다들 그러고 안 살아요
    어떤 미친놈이 제 가정에 저러고 살아요
    저러는걸 누가 봐줘요
    님 그거 봐주는거 아니에요
    인간존중 받고 사세요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나요
    안타깝다

  • 19. 그건
    '18.2.25 7:37 AM (39.7.xxx.20)

    님이 돈안벌고 있어서 그래요
    남편생각엔

    내가 돈도벌고 애도 보면 니는 뭐하노?그런생각과 님을별로안조아해서 그래요
    내가 200벌어오면 니는 애보기로
    집서 100이라도 벌어라
    애크면 나가 돈벌어오랄 넘이지요

    그냥 말해도안됩니다
    잔소리는 없네요
    그냥 님이 델고 나가서 애들만 재밋게놀아요
    혼자 겜하고 뭐든하게두고
    자꾸 애들 크면
    이젠 남편이 놀러나간다고 난릴겁니다
    지랑 집서 같이딩굴길 바랄겁니다
    님차없지요?애데리고 다니려면 작은차라도 마련해요

  • 20. ...
    '18.2.25 9:36 AM (182.228.xxx.137)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보고 로그인해요.
    원글님 남편과 똑같이...아니 다른부분까지 더 악질..
    그런 남편과 사는데요.
    전업하다 하루종일 서있는 노가다급 일을 시작해 돈벌어도 절대 변하지 않아요.
    돈벌면 달라질거야하는 제 예측을 빗겨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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