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 짜증이 나네요
처음엔 뭐 치킨먹고 싶다.피자먹고 싶다..이런걸로 전화를 하셨어요
그래서 얼마되지도 않고. 입맛도 없다고 엄살 피우시는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해서 좋은 감정으로 피자나 치킨같은거 시켜드렸어요
그랬더니 영화보고 싶다고 전활하셨어요. 그래서 영화도 예매해서 문자로
내역서 보내드리기도 했궁
근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네요 지난주엔 홈쇼핑 염색약을 사달라고 전활해서
그거 사드렸는데
오늘 받았다고 연락하시면서 씨디를 사달라고 하시네요.
옛날 노래 많이 나오는 씨디요. 동네에 레코드가게가 없잖아요
일하고 있는 사람한테 전활해서 그러시는 데.. 좋은 마음으로 해드렸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나네요.
시아버지랑 두분이 사시고. 저희랑 시누이가 내는 생활비랑 주택연금으로 생활하고 계세요
젊어서 사업(?)하시던 분이라 사고싶은거 다 사시고 싶어하는 스타일이고요
솔직히 말하면 시누이라도 없다면 제가 딸같은 마음(?)으로 해드리겠는데
시누이도 있고. 그 시누이도 부모님한테 아주 잘합니다.
사위도 잘하고.
저한테 툭하면 전활해서 자잘한거 요구하시고(저위의 것들 말고도 많아요.)
돈이야 얼마 안한다고 해도.싫으네요
말씀이야 고맙다고 몇번을 하셔서 안쓰런 마음도 있어서 해드리는데
주변 직원들이 놀라네요. 그런 시어머니가 다 있냐고
결혼한지 내년이면 20년이라 측은지심으로 해드렸는데. 아니 딸한테 전활하지 왜 나한테 하나
싶은 마음이에요.
점점 빈도가 심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