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얼마나 참아야하나요
임신해서 휴직하고 집에서 안정 취하는 중인데 윗집이 쿵쿵 거려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평소에도 핸드폰 진동 때문에 천장 울리는 거나 청소기 소리 끼익거리는거나
피아노 쿵쾅 소리 밤에 애 우는 소리도 듣기 싫긴 하지만
이런건 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참고 잇어요
공동주택이니까 그런건 이해해야겟지요
근데 쿵쿵 코끼리 발소리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천장이 울릴 정도로 시끄러워서 윗사람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뛰어가는지 다 알 정도에요
오늘도 낮잠 자다가 쿵쿵 소리에 깼어요
15층 집에 제가 14층에 살거든요
윗집은 탑층이라 소음을 못 느껴 조심안하고 사는거 같아요
한번 인터폰을 할까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서로 기분 안 상하고 처리할 수 있을지
82쿡 분들의 고견 부탁드릴게요
1. 얘기해도
'18.2.23 6:27 PM (110.10.xxx.227)모를걸요 ㅎㅎ
그래도 소음이 심하다고 연락은 하세요.
저희 윗집도 코끼리 1마리가 꿍꿍 소리내며 아침엔 청소기돌리고,
그 코끼리1마리는 가끔 볼링도 칩디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코끼리 2마리가 꿍꿍 소리내며 걷다가,
좀 조용해지나 싶다가 새벽 한시에 볼링공을 떨어뜨립니다.
아무래도 코끼리가 침대에서 볼링공 껴안고 자다가 떨어뜨린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주말엔 남편 낮잠 좀 즐기려면 못질을 예닐곱시간씩도 합니다.
30분 두드리다 15분 쉬는 간격으로, 전화하니 금방 끝난다더니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에 끝냅디다.
즉, 얘기해도 못 알아듣는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10년을 발소리 한번 못 듣고 살았는데 1년반전 이사 온 집에서 내는 소리예요.2. 발망치는
'18.2.23 6:27 PM (59.18.xxx.119)참 불치병이죠. 저희 윗집은 어른이 발망치는 물론이고 뛰기까지하는데요. 힘들죠. 애가 더 심하게 뛰니 지금은 애가 많이 뛸때만 인터폰해요. 발망치는 생활소음이 아닌데도 안당해본 사람은 그건 참으라고하죠. 우리나라는 타인에게 피해주는 층간소음에대한 인식개선이 참 많이 필요해요. 저도 층소때문에 지금 카페에 나와있네요. 밤늦게 들어가요.
3. 애효
'18.2.23 6:53 PM (223.38.xxx.119)네 다른건 다 이해하겠는데 발망치는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제가 나가는 수 밖에 없나봐요 ...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도저히 안되겠으면 한번 인터폰은 해야겟어여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지만요4. .,
'18.2.23 8:32 PM (124.195.xxx.238)말씀하세요 제가 발망치였어요
아래층 아줌마가 화나서 올라왔어요
그뒤로 엄청두꺼운 슬리퍼신고 다녀요
조심하게되었어요
저처럼 잘모를수도 있어요5. ...
'18.2.23 10:22 PM (180.71.xxx.26)경비실이나 관리실 통해 말하세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면 정말... 괴로워요...
경비실에서는 몇 호에서 온 민원이라 말하진 않아요. 물론 아래층인 것을 눈치채겠죠.
그러거나 말거나 수시로 경비실에 부탁하세요. 경비실에는 미리 이러이러해서 자주 부탁말씀드리게 될 것 같다고 사정 설명 해 놓으시면 더 좋구요.6. ㅇ
'18.2.24 12:09 AM (59.18.xxx.161)저두 윗집것들 이사온뒤로는 발망치소리가 북치는소리처럼 크고 천장이 울려요 말해봤자 소용없어요 이사가려는데 짜증나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