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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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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읽는데 참 놀랍네요

와우 조회수 : 3,484
작성일 : 2018-02-23 12:55:23
며칠전부터 일본 대하소설 대망  을 읽고 있는데요
정말 심리묘사가 대단하네요
도스토예프스키.. 의 소설들도 심리묘사가 엄청나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까라마죠프 형제들, 죄와벌.. 에도 푹 빠져서 읽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 심리묘사 측면에선 대망이 그 이상인거 같아요
정말 압도적이네요

이제 1권을 다 읽고 2중 읽는 중인데요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각각의 인물들이 하는 말과 행동들이 각 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타당하구나.. 라고 생각될수밖에 없을만큼 읽다보면 이해가 갑니다.
보통은 주인공의 내면심리묘사를 중심으로 이해하게끔하는데.. 
이 책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내면을 아주 깊이있게 파고들어서 
그 각자 흘러가는 심리의 흐름을 독자도 자연스럽게 타게해줘요
그래서 그 각자의 말과 행동들이 하나하나 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밖에 없고 옳게 느껴집니다.
마치 모든 등장인물의 속내를 투명하게 다 뜯어보고 있는 느낌이예요


저는 책을 좋아해서 좀 읽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이 책의 심리묘사는 정말 처음 느끼는 새로운 감동입니다.
인간들은 또 어찌나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는지.. 
또 줄치고 싶은 문구들도 정말 많고요
이 작가 분..  여러모로 참 천재적인 작가 같아요

책 대망 저처럼 놀래고 감동받으면서 읽으신분 게신가요..? 

IP : 39.7.xxx.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십년전쯤
    '18.2.23 12:59 PM (116.127.xxx.144)

    읽은거 같은데..
    그거 두꺼운 책으로 10권 정도 되는 그거 맞나요
    글자 빨간걸로 한자로 대망...

    차분하게 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 진행하죠..
    읽을땐 재미있었어요.

    읽고나선
    세사람의 성격만 기억에나구요.

    심리..하니 생각나는건
    김영하 작가가 말한건데
    자기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놀랐대요
    거기엔 개의 생각도 나온답니다 ㅋ
    전 안나 카레니나 얇은걸 읽어서.....개는 못봤거든요

  • 2. 노트에
    '18.2.23 1:02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노트에 이름을적어가면서 가계보를 그려가면서 20권을 다읽었었어요. 재미있게 읽다가도 이름이 헛갈려서 그리했는데 그당시 남편이 그정성이면 뭘 해도 성공하겠다고 ㅎ

  • 3.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18.2.23 1:11 PM (112.155.xxx.101)

    남편이 최고의 소설이라고 늘 그랬거든요.

  • 4. 야하
    '18.2.23 1:28 PM (39.7.xxx.254)

    야했던기억만 납니다

  • 5. ..
    '18.2.23 1:29 PM (49.170.xxx.24)

    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심리묘사가 대단하다싶은건 아니었어요. 저는 일본인의 민족성이 이해가 가서 좋았어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친 가신문화 이런 것도 이거 읽고 이해가 되었어요.

  • 6. 3번
    '18.2.23 1:30 PM (14.36.xxx.113)

    읽었는데 그러고나니 일본 중세사가 머릿속에 또렸하게 그려지더군요.
    인물 미화와 합리화가 심하기는해도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그 이후 이어지는 1800년 대의 일본 개화기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혼란스럽고 아둔했던 1800년대의 정치사회사가 너무나 안타깝지요 ㅠㅠ

  • 7. 3번
    '18.2.23 1:32 PM (14.36.xxx.113)

    대망에 이어지는 료마가 간다라는 책을 읽고
    우리나라 역사가 언타까워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어요 ㅠ

  • 8. ........
    '18.2.23 2:00 PM (72.80.xxx.152)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일본 책이 읽고 싶지 않은 건 왜일까요!

  • 9. 전 토지
    '18.2.23 2:01 PM (175.206.xxx.191)

    토지 읽고 있는데 비슷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리학책이 따로 없네요.
    이해 안가는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어요.

  • 10. 원글
    '18.2.23 2:04 PM (39.7.xxx.7) - 삭제된댓글

    아 토지도 그렇군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이거 끝나고 바로 토지 읽어야겠어요

  • 11. 원글
    '18.2.23 2:05 PM (39.7.xxx.7)

    아 토지도 그렇군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이거 끝나고 바로 토지 읽어야겠어요
    저도 대망읽으면서 꼭 살아있는 심리학책 읽는듯했거든요 토지도 그렇다니..

  • 12. ..
    '18.2.23 2:07 PM (49.170.xxx.24)

    토지 강추합니다.

  • 13. ...
    '18.2.23 2:57 PM (218.236.xxx.162)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일본 책이 읽고 싶지 않은 건 왜일까요! 222

  • 14. 그런가봉가
    '18.2.23 3:08 PM (83.240.xxx.54) - 삭제된댓글

    대망 읽고 계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네요^^ 전 이제 5권 들어갔는데 갈수록 흥미진진. 인물들 심리묘사도 탁월한데 영웅의 활약상도 읽는내내 심장이 쫄깃해요ㅋㅋ 뭐 그들에겐 영웅이지만 히데요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겐 피해를 준인물이라 좋게만 보이진 않으면서도... 중간중간 작가의 개인적 부연설명이나 인물의 지나친 찬양이나 합리화가 좀 거슬리지만 뭐 두꺼운 책임에도 술술 잘읽힙니다

  • 15.
    '18.2.23 4:56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를 좋아한다"고 답한 것으로 돼 있다.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좋아해서 그가 좋아했던 굴튀김을 일부러 찾아가서 먹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세 사람 중 누가 본인과 가장 가치관이 맞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오다 노부나가' 라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큰 비난을 받았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대망을 감명깊게 읽고 이런 대답을 했다죠.

  • 16.
    '18.2.23 5:46 PM (122.45.xxx.196)

    최시원이 대망을 다 읽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 17. ㄹㄷ
    '18.2.24 1:14 AM (117.111.xxx.171)

    대망은 고교때 뗐는데요

  • 18. 사춘기
    '18.2.25 1:01 PM (175.211.xxx.50)

    때 부터 가끔 다시 집어드는 대망 시리즈..
    정말 재밌어요.
    이 작가분 다른 소설있나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저는 못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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