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내고 집에서 3일째 쉬고 있어요.
윗층에 부부, 6살, 8살 남자아이 둘 삽니다. 지난 늦가을에 이사왔어요.
애들 일상적으로 뛰어 다닙니다. 잠깐 이동시 그러는 거면 심호흡 한 번씩 하며 참겠는데,
심할 땐 몇 시간...
여러 번 제발 애들 지도 좀 해달라 읍소했더니 초반에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이후로는 점점 저보고 예민하다고 하네요.
이전 주민은 7년동안 아래윗집으로 살았는데 제가 발소리로 부탁드린 것은 딱 1회였어요. 이후 윗층의 소음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제는 저녁 3~4시간을 둥둥둥둥 뛰는 소리, 어른, 애들 쿵쿵쿵쿵 발망치 소리...
참자.. 참자.. 좀 더 참아보자... 정말 힘들게 힘들게 참았어요.
어제도 오전부터 발망치 소리.... 아... 참아보자...
오늘 오전 9시 이전부터 발망치 소리에 애들 둥둥둥둥 뛰는 소리 ...시작하더니 9시 30분까지 계속...
그러고 나갈 시간이 되었는지 문열고 나와 계단 복도에서 애들 크게 떠드는 소리가 나길래
저도 나가서 말걸었어요.
관리실통해 말하려다 애들 소리나서 나와 말씀드린다.
아침부터 계속 뛰는 소리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랬더니 애들 나갈 준비에 그런 건데 준비하는 시간에 뛰는 것까지 뭐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 자주 예민하게 군다고.
그래서 한 달여 만에 다시 말씀드린 거라고 하니까
그럼, 제가 한 달동안은 조용하게 잘 지도했나부죠. 라고...하네요...
미칠 것 같던 시간들을 참고 또 참았더니 자기가 잘해서 조용했나부죠라는 말에 기가....막힌...
정말 미친년처럼 지랄하고 싶지만
그럼 미친년이 예민하게 지랄하는 거로 결론날까봐 정말 참고 인내하며 말합니다.
정녕 제 사는 집에서 제가 나가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