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압력솥이 ufo처럼 치솟았어요
갑자기 엄청난 치익~소리와 함께 압력솥이 공중에 떴어요.
비스듬히 한 15센티 뜨더니 김을 내뿜으며 공중 회전까지!! 아무리 동계 올림픽 시즌이라지만 피겨 스케이팅 점프를 왜 내 주방에서...
착지는 실패해서 바닥에 그냥 추락했네요.
국물 사방에 흩뿌리고 고무 패킹이 뚜껑 밖으로 삐져 나와 있고요. 절 보고 메롱~하는 것 같습니다.
미역국 압력솥에 끓이다 천장에 다 뿜었단 소리는 들어 봤지만...10초 동안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ufo인 줄...
고무 패킹 문제일까요? 오래 쓰긴 했어요.
1. 흐르는강물
'18.2.23 9:31 AM (223.38.xxx.206)물을 많이 부었나요?
2. 눈팅코팅
'18.2.23 9:32 AM (125.187.xxx.58)위기 상황을 재미나게 묘사하셨어요 ...
설명대로 보자면 아마도 뚜껑이 조금 덜닫혔거나.. 패킹이 조금 삐져나온걸 모르고 그냥 조리하셨거나... 등등 상황인 듯 합니다. 우선 제일 먼저 하늘에 감사하셔야 합니다. 평소에 덕을 쌓으시니까 이런 사고가 이정도로 끝나는 거죠.3. 무섭
'18.2.23 9:33 AM (211.59.xxx.161)ㅠㅠ ㅠㅠㅠ
안다치셔서 다행이에요4. 무서워요
'18.2.23 9:33 AM (118.41.xxx.198)아이고 그 무서운 상황을 재밌게도 쓰셨네요;;;; 듣기만 해도 후덜덜;;
예전에 누가 밥하다 압력밥솥 터져서 밥알이 튀어나와 막 튀는 바람에
얼굴이며 팔이며 화상 입었다는 얘기듣고 식겁했었는데;;;;;5. 흐르는강물
'18.2.23 9:33 AM (223.38.xxx.206)저도 백숙 압력솥에 하는데.가열하고 10분 조금 넘으며 그냥 불꺼요.
예전에 전기밥솥압력되는거에 닭백숙하던 시절 수증리로 닭기름 날아가고. 장난아니였죠
가스로 하고부텀 일찍 불끕니다6. 기절초풍
'18.2.23 9:33 AM (58.235.xxx.6)냄비 안에 max라고 되어 있는 데까지 부었어요.
7. 뚜껑 안 열린게 다행
'18.2.23 9:34 AM (121.141.xxx.64)뚜껑이 사람을 가격해서 화상과 상처 많이 입어요. 천장이나
벽 구멍내기도. 물 넣을 때 눈금지키셔야..8. 무섭다
'18.2.23 9:34 AM (180.65.xxx.239)증기 나오는 구멍이 안쪽에서 무언가로 막혔던거 아닐까요? 증기가 빠져 나오지 못하니 팽창해서...
국물을 너무 많이 넣었거나.9. 죄송하지만
'18.2.23 9:35 AM (124.111.xxx.9)너무 웃픈 상황이 그려져서 웃었어요
다친 분은 안계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돈데크만이란 만화속 주전자가 생각나요
백숙 맛나게 드시길
밥솥 에이에스도 꼭 받으셔요 어딘가 막혀서 강력한 추진력이 생겼나봐요10. 우유
'18.2.23 9:36 AM (220.118.xxx.190)무섭다님 말을 저도 쓰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 구멍을 항상 똟어주어야 한다고...
저고 가끔 이 쑤시개로 뚫어 주는데 왠만해서 막히지는 않는다는데
원글님 첵크해 보세요11. 아침부터 놀랄일
'18.2.23 9:36 AM (124.50.xxx.16) - 삭제된댓글당황하는 기색도 없으심 ㅋㅋ
저희는 전자렌지에 계란 돌리다가 펑 터진적 있었는데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진짜 놀랐어요.
근데 압력밥솥이라면....@@12. 혹시
'18.2.23 9:37 AM (59.22.xxx.6) - 삭제된댓글찹쌀 넣으신건아니죠?
13. 헐
'18.2.23 9:37 AM (175.223.xxx.144)그럴수도 있는건가요?
무섭네요..
애들이라도 주변에 있었다면...14. 양이 많았음
'18.2.23 9:38 AM (117.53.xxx.53)그 max 라는 선은 밥 기준일 거에요.
물기가 훨씬 많은 요리류를 할 때는, 그보다 더 아래로 채워야 해요.
부글부글 끓으면서 뚜껑까지 음식물이 솟구쳐 올라가서,
공기 배출구가 막혔던거 같아요.15. ......
'18.2.23 9:42 AM (211.49.xxx.157) - 삭제된댓글충격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쓰시다니.....ㅎㅎ
그 max 라는 선은 밥 기준일 거에요.
물기가 훨씬 많은 요리류를 할 때는, 그보다 더 아래로 채워야 해요.
부글부글 끓으면서 뚜껑까지 음식물이 솟구쳐 올라가서,
공기 배출구가 막혔던거 같아요. 222222222222216. 기절초풍
'18.2.23 9:45 AM (58.235.xxx.6)허걱! 여러분들 댓글 보니 이만하기가 정말 다행이었네요.
냄비가 뚜껑을 제대로 다 닫아도 덜걱거리는 감은 있었어요. 패킹은 제가 확인했고요.
설거지 한다고 냄비 앞에 안 있었던 것, 제가 야옹이들을 키우는데 아무도 그 바닥 앞에 안 앉아 있었던 것-물론 칙-소리와 함께 다들 숨어 버렸지만요- 등등 감사할 일들이 많네요.
토닥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래도 압력솥 너무 무섭네요. 안 쓸 순 없겠고...a/s 맡겨야 겠어요.17. ㅁㅁ
'18.2.23 9:45 AM (223.62.xxx.229)무척 위험한 상황인데 글을 굉장히 귀엽게 쓰셔서..^^;;압력솥은 항상 조심스럽더라고요..
18. 눈팅코팅
'18.2.23 9:49 AM (125.187.xxx.58)님 댓글이 제일 맘에 듭니다.
AS 맡기신다는 댓글요... 꼭 완벽 수리해서 쓰세요 ^^
우리 여기서 오래오래 만나요19. 기절초풍
'18.2.23 9:55 AM (58.235.xxx.6) - 삭제된댓글아 그 max가 밥 기준이군요. 이런...ㅜㅜ
엄마 쓰시던 걸 제가 받아 쓰는데, 밥은 안 해보고 백숙이나 국만 끓였거든요.
혹시 님, 찹쌀은 안 넣었고 닭이랑 대추, 마늘만 넣었어요.
냄비가 큰 건 아니라 물을 최대한으로 부었더니 이 사단이 난 거네요. 전 엄마가 압력솥 빠르고 음식 맛있게 된다고 하신 것만 생각했네요. a/s 맡기면서 압력솥 공부도 해야 겠어요.20. ...
'18.2.23 9:55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무서우셨겠네요.
아무도 안 다치셔서 다행이에요21. 기절초풍
'18.2.23 10:02 AM (58.235.xxx.6)아 그 max가 밥 기준이군요. 이런...ㅜㅜ
엄마 쓰시던 걸 제가 받아 쓰는데, 밥은 안 해보고 백숙이나 국만 끓였거든요.
혹시 님, 찹쌀은 안 넣었고 닭이랑 대추, 마늘만 넣었어요.
냄비가 큰 건 아니라 물을 최대한으로 부었더니 이 사단이 난 거네요. 전 엄마가 압력솥 빠르고 음식 맛있게 된다고 하신 것만 생각했네요. a/s 맡기면서 압력솥 공부도 해야 겠어요.
눈팅코팅 님 감사합니다.
너무 생각지도 못한 일을 눈 앞에서 보니까 얼이 빠지더라고요. 꼭 유튜브 보는 것 같고요.
불행 중 다행으로 누구 다치거나 뭐 깨진 거 없이 흐른 국물만 닦으면 되니까 계속 이만하면 다행이다, 만 생각나더라구요. 바닥만 호강했죠 뭐.그 맛난 닭국물을...^^22. ㅣㅣㅣ
'18.2.23 10:03 AM (59.187.xxx.102)치지직 소리가 어느정도 나면 불을 줄이세요
순간 불이 너무 세면 그 끓을 때 나는 거품?들이 뚜껑에 압력을 가하는 듯 해요
전 그래서 살짝 센 불로 했다가 어떨땐 중불이나 약불로 해서 시간을 좀 더 길게 둬요23. 헐
'18.2.23 10:06 AM (223.38.xxx.130)정말 무서우셨을텐데 어쩜 이리 담담하게 ^^;;
압력솥이 이래서 무서워요 터지지않은게 다행이에요 ㅠ24. 아이고
'18.2.23 10:08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원글님과 밥통에게는 아주 비극?적인 사고이지만 왤케 웃기나요.. 사무실에서 몰래 눈팅하다 혼자 미ㅊ사람처럼 뿜을뻔한거 참다가 눈물이 핑~ 돌았네요.
그래도 다치지 않으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25. ....
'18.2.23 10:16 AM (125.186.xxx.152)공중으로 뜨기 전에
치이익~ 하면서 계속 압력이 샜나요??
압력솥 물이 끓으면 칙칙 거리며 추가 돌고
불을 줄이지 않으면
국물이 밖으로 새거든요..
그런 과정 없이 조용하다가 갑자기 폭발하듯 한거면 안에 추가 막혔던거구요..
그 전부터 칙칙 새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하듯 했다면 이해가 안돼서요.26. 일이 큰데
'18.2.23 10:20 AM (124.50.xxx.16) - 삭제된댓글어쩜 이렇게 글을 맛깔스럽게 잘쓰시는지..
근래에 봤던글중 제일 잘 쓴 글;;27. 천만다행입니다..
'18.2.23 10:21 AM (61.81.xxx.140)야옹이들이 지켜준거 아닐까요?
집 안에서 안전 지키는게 정말 중요해요..
좀 느슨한 스타일이신듯하니..이제라도 안전에 민감해지는 계기가 되시기를...28. 헐
'18.2.23 10:24 AM (211.49.xxx.218)빨리 익어서 압력솥에 백숙 잘 하는데
너무 무섭네요.
물조절도 조심해야겠네요. 이런.....29. ᆢ
'18.2.23 10:26 AM (121.167.xxx.212)팔아 먹을려고 요리 해도 된다고 하는데 직원들끼리는 대화하는데서는 밥솥에는 밥만 하는게 좋다네요
너무 위험해요
운이 좋으셨네요30. 이물질
'18.2.23 10:27 AM (125.7.xxx.11)닭에서 나온 이물질이 거품처럼 올라와서 증기배출구를 막은듯 합니다.
닭을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핏물 등이 거품처럼 올라와요.
저는 그래서 닭요리는 항상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씻어 내고 해요.
그럼 그런 이물질 거품이 거의 없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해보세요.31. 기절초풍
'18.2.23 10:31 AM (58.235.xxx.6) - 삭제된댓글음...압력솥은 휘*러고 전기렌지 쓰는데, 엄마 말씀이 센 불로 끓이다 뚜껑 가운데 있는 똥그란 막대기가 세 칸 다 올라오고 칙~하며 김 빠지면 약불로 줄이거나 그냥 끄라고 하셔서 이제껏 그렇게 해왔어요.
오늘은 중간중간 칙~ 소리가 좀 나고 요란하긴 했어요.
글 써서 놀란 거 좀 가라 앉혀 보려 했는데, 아직까지 두근두근거리네요.32. 기절초풍
'18.2.23 10:39 AM (58.235.xxx.6)음...압력솥은 휘*러고 전기렌지 쓰는데, 엄마 말씀이 센 불로 끓이다 뚜껑 가운데 있는 똥그란 막대기가 세 칸 다 올라오고 칙~하며 김 빠지면 약불로 줄이거나 그냥 끄라고 하셔서 이제껏 그렇게 해왔어요.
오늘은 중간중간 칙~ 소리가 좀 나고 요란하긴 했어요.
글 써서 놀란 거 좀 가라 앉혀 보려 했는데, 아직까지 두근두근거리네요.
이물질 님 댓글 감사합니다.
백숙할 때 저는 닭껍질 다 떼고 한 번 데친 다음 다시 끓여요. 항상 이 방식으로 해왔는데 오늘 이 일이 난 건, 역시 오래 써서 패킹이든 뚜껑이든 낡아서인 것과 물을 많이 부은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33. 전
'18.2.23 11:03 AM (14.52.xxx.212)이런거 무서워서 압력솥 안 써요.
34. 기레기아웃
'18.2.23 11:25 AM (183.96.xxx.241)아휴 다행이예요 정말 다행이예요 !!! 원글님덕에 웃었다 헉 했다 아 땀났잖아요 ^^;; 저도 거의 매일 사용하는데 늘 조심스럽더라구요
35. ‥
'18.2.23 11:36 AM (211.36.xxx.241)글만봐도 무섭네요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36. 오래전에
'18.2.23 12:25 PM (180.70.xxx.78)이십여 년 전에 영화모임서 본 일본영화에 압력솥 초창기라 영업사원이 홍보하러 다니고 그랬어요. 마지막에 압력솥이폭발해서 주인공이 죽었을 거예요. 그 영화 본 후로 압력솥은 무서워요. ㅠㅠ 가스압력솥은 아예 안 쓰고 전기압력솥만 바깥 주방에서 사용합니다. 그 영화 제목은 기억 안 나도 폭발장면은 기억나요. ㅠㅠ
37. 아유 얼마나 놀랐을지..
'18.2.23 4:05 PM (58.140.xxx.190)그나마 오래된 제품이라 패킹으로 인한 밀착도가 허술해서 그정도 선에서 그친거 같아요.
완전 밀폐 조건에서 배출구가 막힌거였더라면 폭탄 터지는 소리도 감수하셔야 할뻔 했어요^^38. ㅁㅁ
'18.2.23 4:39 PM (39.7.xxx.135) - 삭제된댓글그게 웃을 일이아니신건데
앞가게 압력솥 터져서 건물 유리창 다 나감 ㅠㅠ
본래 압력에 그런거 하지말라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