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살자고 지금 사는 강남 아파트 월세 넘비싸다고 덜컥 지맘대로
수도권 서북부 미분양된 빌라 계약했다고 계약서 내다미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남편이 회사 그만둔건 잘한짓인데 (어차피 사장 친인척들이 다해먹어서
출세에 아부하는 인간이랑 거리멀어서 간부급 승진하긴 글러쳐먹었고)
코딱지만한 강남아파트 월세살다 난생첨 40평대 내집겟한건 좋은데 적응 가능할까요???
거기가 경의중앙선 파주일산 접경에 있는 야당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있다는데
어차피 지금사는데 매년 월세나 보증금 둘중에 하나 올려줘야 해서
재계약 다가올때마다 스트레스 은근 쌓였었는데 차라리 잘된것 같기도 하고...
제나이 아직 30대 초반인데 띠동갑위 40대 중반 남자만나서 지금까진 무탈하게
잘살았는데 이번에 처음 회의든게 '앞으로 남은 여생 이남자 믿으며 살아도 될까?'
같이 살집이면 부부가 사전에 미리의논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나요???
근데 자기 멋대로 계약해놓고 일방적 통보에 어쩔수 없는건 화가 나네요!!!
남편이 워낙 이재 밝고 전 대인친화적 성격이라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았는데
이번 만큼은 저한테 일체 상의도 없이 지멋대로 저지른거에 살짝 부화 치미네요ㅡㅡ
하옇든 제나름 파주란데 가본적 없어서 검색하다가 목소리만큼은 제이상형인
이선균 나왔던 파주영화가 뜨길래 다운받아봤는데설상가상 어릴때 악몽 떠오름ㅠㅠ
가스불에 뭐올려놓고 침실에서 부부관계 맺다가 보행기탄 아가한테 그액체 쏟아지던 ㅜㅜ
전 그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하옇든 철없는 엄빠땜에 왼쪽팔 팔뚝 윗부분 화상흉터
아직까지 붉게 남아있네요... 그나마 지금 남편이 제 약점을 감싸줘서 결정한건데...
어차피 몇년쓴 묵은가구들 버릴때 됬고 이기회에 못버리던 물건들 미련없이 버리며
새집 새가구에 넓게 살며 전원주택 사는 기분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