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전500원 나 주고 간 아저씨
50대 아저씨가 내리면서 계산을 하는 중에 동전 소리가 땡그랑하고 났어요.
전 당연히 그 아저씨가 줏을 줄 알고 그냥 있었는데 그냥 막 가는거예요.
제가 동전 소리 나는 곳을 보면서 줏어서 아저씨 동전 흘리셨어요 했는데 그냥 막 가더라구요.
제가 더 큰 소리로 100원이 아니라 500원예요 하고 소리쳤는데 괜찮다구 하면서 가버렸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급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딱 삼초면 전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들 다 보구 있고 전 오백원 손에 들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탈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버렸어요.
근데 기분은 좋네요. 길에서 오백원을 줏은거니까요.
거기다 저 부업한다고 버스 타고 가서 부업하고 오는 길이었어요.
그거 한장하면 13원예요. 13원.
암튼 생각해 보니 기분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네요.
1. ...
'18.2.22 6:35 PM (39.112.xxx.199)전 길가에 떨어진 돈이나 모르는 남이 주는 돈은 함부로 못 받겠어요. 액운옮기기(?) 같은 거면 어떡해요?
2. @@
'18.2.22 6:35 PM (1.235.xxx.90)웃프다...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이군요.
3. ...
'18.2.22 6:40 PM (221.157.xxx.127)배아파 똥싸러 가나보죠 머
4. 아 기분 좋은 원글님
'18.2.22 6:41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남의 돈도 내 돈처럼 아껴주는 원글님 마음씨가 기분 좋게 하네요.
백원도 아니고 자그마치 500원이니 받아가시라는ㅎㅎㅎ그것도 본인이 줏어서ㅎㅎ
부업을 하고 오는 길이건 아니건 알뜰한 마음씨가 너무나 우쾌 합니다
액운이 동전에 딸려올리가요~
정 걱정되시면 어플 하나 까세요
액운 물리치기 어플로요ㅋㅋㅋㅋㅋㅋ
검색 하나로 못 할게 없는 IT 강국 대한민국 국민중에 동전에 액운 딸려올지도 모른다고 믿는 토속신앙인이 공존하다니!
참으로 어메이징한 세상 입니다요~~5. ㅋ
'18.2.22 6:41 PM (61.82.xxx.129)귀여운 원글님
그아저씨 어지간히 급했나봐요
붕어빵 하나 사드세요^^6. 아 기분 좋은 원글님
'18.2.22 6:42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우쾌—> 유쾌 오타예요
7. ㅋㅋ
'18.2.22 6:44 PM (219.255.xxx.83)저도 버스에서 학생이 100원 흘리고 가길래 주워서 학생!!! 하고 불렀는데
그냥 가버리더라구요8. ㅁㅁㅁㅁ
'18.2.22 6:57 PM (119.70.xxx.206)아 원글님 귀여우셔요 ㅋㅋ
9. ..
'18.2.22 7:08 PM (112.150.xxx.197)님. 귀여우시네요.
백원 아니고 오백원이예요, 라니..ㅋㅋ
행복하세요~~^^10. ㅎㅎ
'18.2.22 7:09 PM (110.11.xxx.130)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도 잘쓰시네요~^^
11. ..
'18.2.22 7:12 PM (175.119.xxx.68)남자들이 돈 아까운거 잘 몰라요
송금수수료 은행이 다른 시디기에서 돈 뽑고 해서 수수료 나가는거 전혀 안 아까워해요
그깟 돈 으로 많이 생각하죠12. ...
'18.2.22 7:15 PM (211.36.xxx.241)귀여워요 ^^
13. 저도
'18.2.22 7:31 PM (58.140.xxx.232)길가다 맞은편 아저씨가 돈흘리고 줍길래 저쪽에도 떨어졌다고 말했더니 저한번 쳐다보고 그냥 가길래 제가 가졌네요. 원글님처럼 주워주지 않았다고 삐친걸까요? 그 아저씨쪽이라 그런건데...
14. ...
'18.2.22 8:46 PM (220.116.xxx.52)행운의 오백원이 될 거예요
15. 저도
'18.2.22 9:25 PM (223.33.xxx.130)행운의 오백원이 되기를 기원해요^^
16. ㅇㅇ
'19.10.26 10:21 PM (106.245.xxx.58) - 삭제된댓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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