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전500원 나 주고 간 아저씨

나 아줌마 조회수 : 4,649
작성일 : 2018-02-22 18:30:27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택시가 앞에 와서 서더라구요.
50대 아저씨가 내리면서 계산을 하는 중에 동전 소리가 땡그랑하고 났어요.
전 당연히 그 아저씨가 줏을 줄 알고 그냥 있었는데 그냥 막 가는거예요.
제가 동전 소리 나는 곳을 보면서 줏어서 아저씨 동전 흘리셨어요 했는데 그냥 막 가더라구요.
제가 더 큰 소리로 100원이 아니라 500원예요 하고 소리쳤는데 괜찮다구 하면서 가버렸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급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딱 삼초면 전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들 다 보구 있고 전 오백원 손에 들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탈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버렸어요.
근데 기분은 좋네요. 길에서 오백원을 줏은거니까요.
거기다 저 부업한다고 버스 타고 가서 부업하고 오는 길이었어요.
그거 한장하면 13원예요. 13원.
암튼 생각해 보니 기분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네요.
IP : 182.211.xxx.1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2 6:35 PM (39.112.xxx.199)

    전 길가에 떨어진 돈이나 모르는 남이 주는 돈은 함부로 못 받겠어요. 액운옮기기(?) 같은 거면 어떡해요?

  • 2. @@
    '18.2.22 6:35 PM (1.235.xxx.90)

    웃프다...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이군요.

  • 3. ...
    '18.2.22 6:40 PM (221.157.xxx.127)

    배아파 똥싸러 가나보죠 머

  • 4. 아 기분 좋은 원글님
    '18.2.22 6:41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남의 돈도 내 돈처럼 아껴주는 원글님 마음씨가 기분 좋게 하네요.
    백원도 아니고 자그마치 500원이니 받아가시라는ㅎㅎㅎ그것도 본인이 줏어서ㅎㅎ
    부업을 하고 오는 길이건 아니건 알뜰한 마음씨가 너무나 우쾌 합니다
    액운이 동전에 딸려올리가요~
    정 걱정되시면 어플 하나 까세요
    액운 물리치기 어플로요ㅋㅋㅋㅋㅋㅋ
    검색 하나로 못 할게 없는 IT 강국 대한민국 국민중에 동전에 액운 딸려올지도 모른다고 믿는 토속신앙인이 공존하다니!
    참으로 어메이징한 세상 입니다요~~

  • 5.
    '18.2.22 6:41 PM (61.82.xxx.129)

    귀여운 원글님
    그아저씨 어지간히 급했나봐요
    붕어빵 하나 사드세요^^

  • 6. 아 기분 좋은 원글님
    '18.2.22 6:42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우쾌—> 유쾌 오타예요

  • 7. ㅋㅋ
    '18.2.22 6:44 PM (219.255.xxx.83)

    저도 버스에서 학생이 100원 흘리고 가길래 주워서 학생!!! 하고 불렀는데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 8. ㅁㅁㅁㅁ
    '18.2.22 6:57 PM (119.70.xxx.206)

    아 원글님 귀여우셔요 ㅋㅋ

  • 9. ..
    '18.2.22 7:08 PM (112.150.xxx.197)

    님. 귀여우시네요.
    백원 아니고 오백원이예요, 라니..ㅋㅋ
    행복하세요~~^^

  • 10. ㅎㅎ
    '18.2.22 7:09 PM (110.11.xxx.1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도 잘쓰시네요~^^

  • 11. ..
    '18.2.22 7:12 PM (175.119.xxx.68)

    남자들이 돈 아까운거 잘 몰라요
    송금수수료 은행이 다른 시디기에서 돈 뽑고 해서 수수료 나가는거 전혀 안 아까워해요
    그깟 돈 으로 많이 생각하죠

  • 12. ...
    '18.2.22 7:15 PM (211.36.xxx.241)

    귀여워요 ^^

  • 13. 저도
    '18.2.22 7:31 PM (58.140.xxx.232)

    길가다 맞은편 아저씨가 돈흘리고 줍길래 저쪽에도 떨어졌다고 말했더니 저한번 쳐다보고 그냥 가길래 제가 가졌네요. 원글님처럼 주워주지 않았다고 삐친걸까요? 그 아저씨쪽이라 그런건데...

  • 14. ...
    '18.2.22 8:46 PM (220.116.xxx.52)

    행운의 오백원이 될 거예요

  • 15. 저도
    '18.2.22 9:25 PM (223.33.xxx.130)

    행운의 오백원이 되기를 기원해요^^

  • 16. ㅇㅇ
    '19.10.26 10:21 PM (106.245.xxx.58) - 삭제된댓글

    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2299 손석희 ㅋㅋㅋ 5 ㅇㅇ 2018/02/22 6,129
782298 오늘 쇼트트랙 계주 노메달 기사 11 산토리니 2018/02/22 7,028
782297 김성태.. 12 ㅂㅅㅈ 2018/02/22 2,478
782296 약았지만 섬세한 남자 VS 무던하지만 눈치 없는 남자 19 .... 2018/02/22 4,903
782295 보살과 산타래 3 ㅋㅋ 2018/02/22 1,325
782294 군대 보내기 힘드네요 21 코코 2018/02/22 5,635
782293 냉동실에 삶은 밤이 가득인데 10 비좁 2018/02/22 4,640
782292 ㅜㅜ 남자계주마저 40 뱃살겅쥬 2018/02/22 7,004
782291 여 1000m 4 아마 2018/02/22 2,195
782290 신논현역 지하철 출퇴근 어떤가요? 2018/02/22 560
782289 10살 딸아이가 넘어져서 앞늬가 빠질듯그래요 7 아이가 2018/02/22 1,541
782288 연맹 설득에 한국 귀화했는데 통역도 없이 훈련하는 '바이애슬론'.. 11 ㅇㅇ 2018/02/22 4,276
782287 ㅈㅁㄱ.ㅇㄷㅅ..말고 다음타자 나오네요. 27 ........ 2018/02/22 19,829
782286 고등학생 졸업사진으로 민증사진 써도 될까요? 6 엄마 2018/02/22 2,158
782285 여자 팀추월 경기 전부터 경기 끝난 후까지 비디오 머그 미공개 .. 4 여자 팀추월.. 2018/02/22 2,065
782284 결혼약속한 사람과 헤어진 후 어떻게 멘탈극복해야 하나요? 9 ... 2018/02/22 3,541
782283 스타트가 약하니 쇼트트랙 단거리는 역시 힘드네요 5 단거리는 역.. 2018/02/22 2,246
782282 컬링팀 애칭 지으랬더니 6 이런 개가튼.. 2018/02/22 3,025
782281 거실쪽 내부에 2중샤시하는거어떨까요?? 4 ㅡㅡ 2018/02/22 1,206
782280 쇼트트랙 500m와 1000m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어야 7 ㅇㅇㅇ 2018/02/22 2,517
782279 왜 항상 우리 나라 선수끼리 넘어지는지.. 9 .... 2018/02/22 6,011
782278 온수 어느 정도 쓰시나요 ? 9 아껴 쓰라고.. 2018/02/22 1,400
782277 연차 질문 좀 할게요 2 나백수 2018/02/22 612
782276 연산 느린 초6 연산책 어떤 게 좋을까요? 9 .. 2018/02/22 1,433
782275 둘이 전략이 겹치니 몸도 겹쳤네요...ㅜ 13 아아오우 2018/02/22 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