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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한테 자꾸 화내고 소리지르는 제 자신이 싫어요.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8-02-22 09:50:44
애가 아빠가 사온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소스가 싫다고 빼라고 해서 뺐더니 채소를 더 넣어달래서 없다고 했더니 자리러지더라구요.
그냥 안된다고 하면될것을 저는 계속 말로 설명을 했어요. 없다고...그러니 진정하라고...
계속 달래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속이 부글부글하는데..
이번엔 또 초콜릿을 달라는데 집에 없다고 하니 또 울고불고...
여기서 빵터져서 제발 그만하라고 히스테리부리며 소리질러버렸어요.
일일이 설명하지말고 적당히 무시하고 혼자 진정하게 둘걸....
왜항상 이런 반복인지...
82분들은 없는거 달라고 하거나 어쩔수 없을때 어찌하시나요?
그리고 애가 울어도 제가 이해하게 설명했음 혼자 진정할때까지 둬야하나요?
IP : 1.242.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는것
    '18.2.22 9:53 AM (116.125.xxx.64)

    없는것 달라고 하면 없는데 이거 안먹을거니? 일단 3번은 물어보고
    떼쓰며 그냥 제가 먹어요
    첨에는 자지러지게 우는게 그러던 말던
    그냥 쏵 정리하고 전 티비봐요
    없는데 소리 질러봤자 나만 기운빠지니까

  • 2. 타고난 성격이예요
    '18.2.22 10:14 AM (125.186.xxx.221)

    제큰애가 그랬어요 서너살때 마트에서 뒤집어지기 예사였고
    한번 고집세우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 땀흘리고
    울고 불고 설명해도 안듣고
    벽보고 얘기하는거 같다고 남편한테 몇번
    하소연해보고
    조금 크니 나아졌지만 까탈은 여전해요
    둘째는 약간 고집있지만 큰애하고 틀려요
    설명해주면 들어주고 울음끝이 짧아요
    같은 뱃속에서 나와도 어쩜 틀린지
    에휴 어째거나 힘드시겠어요

  • 3.
    '18.2.22 10:16 AM (175.117.xxx.158)

    원래 엄마 인내심을 유달리 ᆢ시험하는 애기들이 있어요
    힘들긴하죠. 까칠그자체라 ᆢ

  • 4. ...
    '18.2.22 10:18 A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참다참다 폭발하는거 애들은 몰라요.

    제 아이가 어릴때 저한테 혼난게 생생히 기억난다는데
    이게 저희집에선 굉장히 예민한 주제였어요.
    지금은 교정이 되었고 고쳐야하는걸 본인도 인정하고
    고쳤기때문에 얻은것도 많지만 저한테 혼난건 상처라는거죠.
    엄마가 수십차례 말로 타이르고 충분히 설명하고
    엄마도 사람이니 한번씩 터진건데
    (제가 훈육했다 생각안해요 화풀이한거지)
    말로 설명한건 기억 안난대요. 화만 냈다고.

  • 5. 수많은ㅇ
    '18.2.22 10:28 AM (223.62.xxx.182)

    기질상 그런 애들은 대화를 많이 해봐야 나중에 커서도 대화하자고 해서 진을 빼더군요
    그냥 무심한듯 털털하게 키워야하죠 뭐
    제 아이도 비슷했어요
    커지면 좀 나아져요
    그냥 그 아이 끝말을 반복하곤 했어요
    그러니까 이거 빼달라는 말이니
    잠깐만 진정하고 똑바로 말해봐
    엄마는 니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이걸 빼달라고?
    어떻게 빼주면 좋겠니
    울면
    그냥 놔뒀어요
    니가 말을 안해주니 엄마는 못해준다고
    바닥을 울면서 삼백육십도 회전하면서 청소기처럼 밀고 다녀도 그냥 놔뒀어요
    전 이제 다른 집 애가 울어도 그 소리가 필터링되요
    그냥 못참겠는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애가 스무살인데
    엄마 안시끄러워?해서 정신차리면 주변에 우는 애가 있어요
    아직 우리애는 안했던 아아악 하는 돌고래 소리엔 반응하는데우는 소리는 제 귀가 차단할정도

    그냥 무한 반복해야하고
    옆에 꼭 누가 보고있다고 생각하셔야해요
    안그러면 정신줄 놓게 되니까
    꼭 누가 나를 관찰하니 저 우는 아이에게 품위를 잃어선 안된다고 다짐하셔요
    화이팅입니다

  • 6.
    '18.2.22 10:40 AM (117.53.xxx.84)

    그게요. 엄마가 잡아야 해요. 자지러지면.. 쳐다 보지말고 방에 들어가세요.
    아니면 애보고 너방들어가서 진정될때 나오라고 하세요.

    엄마가 반응을 보여서 그래요.

  • 7. ㅁㅁ
    '18.2.22 10:41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피하던지 아이가 피하게하던지 떨어져있어요
    저렇게 자지러지는거 주변에 보는 사람 없음 금방 가라앉더군요
    저는 니맘 가라앉으면 엄마한테 오라고 그럼 위로해주겠다 했더니 첨에는 진정하는데 시간 걸리더만 지금은 얼마 안걸리네요
    차라리 떨어져있는거 추천해요

  • 8. 무시
    '18.2.22 10:51 AM (183.98.xxx.95)

    저도 몰랐는데 그자리를 떠나야하더라구요
    자꾸 말로 대응해도 안되요
    거리를 둬야지

  • 9. 엄마가
    '18.2.22 10:55 AM (61.98.xxx.144)

    못돼져야돼요

    말 안통하는 아이인데 안되면 안돼 없으면 없어
    먹기싫음 먹지마

    단호하게 대하세요
    하기싫은거까지 다 해주는데도 말을 안들으니 짜증이 나죠
    엄마도 이기적으로 행동할 부분은 행동해야 해요

    저도 첫애땐 잘 안됐고
    셋째 키우니 절로...

    그렇게 키운애가 외려 더 착하고 학교 보내니 규칙 잘 지키고 그래요

  • 10.
    '18.2.22 1:37 PM (1.242.xxx.7)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자리를 벗어나야겠어요.
    저는 얼른 달래야된다 생각했거든요.ㅠㅠ
    그러다보니 저도 점점 열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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