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 다음날 반나절만에 공장 그만뒀단 고민글 적었어요~후기글입니다
하루 반나절만에 공장 그만두고 중개업체 찾아가서 이력서와 등본 되돌려받았습니다
하루반나절 일한 일당은 공장사장님께 얘기 하자마자 한소리 들었어요
일당이요?돈을 물어주고 가야될판이오 불량품이 한두개가 아닌데 돈에 관한 얘기는 중개업체랑 얘길해보세요 그런 말씀을 하셨고 중개업체 갔더니 공장 나올때 돈 얘길 하고 나와야죠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일을 하고 그 월급을 중개업체에 입금후 수수료를 일정부분 제하고 중개업체에서 제게 입금해주는 그런 시스템이라시네요
저는 일자리를 제스스로 찾는것이고 중개업체에 소속되어야 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제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고 이력서랑 등본을 되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설을 보낸 후 엊그제 또 다른 생산업체에서 전화가 왔는데
채용공고낸 업체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면접을 봤고 엊그제,어제 가서 일을 했어요
파김치가 되도록 생노동을 했어요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계시는분들이 이모,엄마뻘이신데 다들 친절히 대해주십니다
그런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아직 나이가 많은편은 아닌데 제발로 단순반복노동 하는 업무하는곳을 굳이 이쪽 계통직장을 찾는 이유는 경리업무를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워드 자격증은 있지만 사무업무를 할줄도 모르고 판매,캐셔를 할 빠릿빠릿한 센스도 없고 자신도 없고 일머리없단말은 수차례들어왔던터라 제겐 단순반복업무가 맞는 듯 해서 이쪽 계통 직장만 알아아본건데 오늘 가면 3일째에요
첫날은 퇴근하고 몇시간을 힘이 없어서 멍하니 있다 밤10시에 늦은 저녁 먹었고 아이는 엄마(외할머니)가 저녁 챙겨주셨고 어제도 늦은 저녁먹고 너무 피곤했는데 새벽1시에 잠깼고 이내 다시 자고 방금 깼어요
건강이 좋지않아서 전업으로 아이육아만 했어요
짧게짧게 알바는 했어요
남편이 실업 7개월이 넘었는데 무기력을 넘어서 사람이 피폐해졌어요
엊그젠 퇴근하고왔더니 건강도 좋지않은데 힘든 일 다녀서 괴롭다며 술을 마시고있었어요
내일부턴 당신 저녁까지 챙겨줄기운 없고 나 퇴근하기전에 미리 저녁챙겨먹으랬더니 알겠다하네요
이런저런 여러 안좋은 상황들이 힘들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남편이 가장이지만 의욕은 상실했고 무기력한 상태고
저는 지병도 있고 더더군다나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다 중노동에 버금가는 일명 빡센일을 해도 건강이 버텨낼수있을런지 잘 모르겠어요
이일을 언제까지 하겠다라는 장담은 못 하지만 다닐수있는한 열심히 가보려구요
남편도 어서 기운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꾸준히 다니다보면 저도 요령이 생겨서 덜 힘든 순간도 오긴오겠죠??
이제 아침챙겨먹고 출근준비 해야겠어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긴하지만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참 좋은것같아요 감사합니다
Ps.설거지 쌓여있고 집 엉망진창 일단 갔다와서 청소해야겠어요
남편에게 말해본들 제가 하는 게 낫죠ㅠㅠ
1. ..
'18.2.22 6:52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몸으로 하는 노동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득이 되서 덜 힘든 시기가 와요.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
스스로 돈을 번다는 기쁨이 그 무엇보다 커서 다른 어려움 다 이겨낼 수 있어요.
사회생활 하면서 눈도 뜨이게 되요. 건강하게요. 집에 있는 것보다 남편만 의지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내 아이를 내가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좋은가요.2. ㅇㅇ
'18.2.22 6:57 AM (121.168.xxx.41)남편이 완전 *쓰*기..
3. ..
'18.2.22 6:59 AM (220.94.xxx.239)그 일을 하고 어찌 집안일을 또 해요 당연히 남편분 시키셔야죠. 외벌이인건데요. 속터져도 시키세요.
남편분이 님 믿고 더 구직확동 안할까 걱정되네요 말 한번 하세요 내 체력 건강 알지안않냐..이러다 나까지 병나면 정말 큰일이다 오래 못버티니 일 빨리 구하라 하고요..
무엇보다 건강 조심하세요4. 님
'18.2.22 7:03 AM (122.61.xxx.32)힘든일 하시는데 어떤위로를 해드려야할지....
체력은 어느정도 타고나는것도 있어요, 제 시누이만 봐도 설걷이 만해도 손목이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저희 친정엄마는
저보다 체력이 더 좋으시고 기운도 더 좋으세요~
원래 체력을 요하는 일은 처음 시작해서 몇주 정도는 몸이 체득해야해서 힘드실거에요, 몸살도 올수도 있고요, 아무튼
건강관리 잘하시고 남편분 에게 집안일 많이 시키세요 집에서 집안일 하느니 나가야겠다는 의욕생길지도....5. ..
'18.2.22 7:36 AM (211.36.xxx.127)화이팅~~
6. 봄빛
'18.2.22 7:58 AM (223.33.xxx.112)고생하시다 보면 꼭 좋은 날이 올거에요. 퇴근하시면 집안일좀 남편분 시키시고 몸좀 챙기세요. 저도 너~~무 저질 체력이고 몸이 칠푼이라 님 심정 알것같아요. 부디 힘내시고 영양제라도 꼭 챙겨 드시며 일하세요. 남편분도 어서 구직 하시길 바래요
7. ᆢ
'18.2.22 8:14 AM (175.119.xxx.131)전에 원글 읽어서 기억나요 저도 약골이라 엄두를 못내는데 대단하시네요 공장보다는 조그만 마트캐셔나 편의점 또는 베이커리가 좀 더 나아보이는데 급여가 공장이 더 나은가요? 빠릿빠릿하지 못해서 안하신다고는 하지만 처음만 힘들지 그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8. 5689
'18.2.22 8:19 AM (175.209.xxx.47)무슨일이던 처음이 제일 힘들어요
일주일.한달.3개월만 지나면 이제 적응 다한거예요.홧팅ㅈ이요9. 딴 일 찾아보심 안되나요?
'18.2.22 8:41 AM (222.96.xxx.217)돈 벌려다가 몸만 상하실 것 같아요
그냥 쓱~ 드는 느낌에 몸도.마음도 약하신분 같아요
생산직. 단순반복노동이라 몸은 좀 고되도 마음은 편하겠지싶어 문 두드리신건 알겠는데요
몸.마음 다 약한 사람들은 몸이 고되면 마음이 피폐해집니다 그러다 심해지면 우울증와서
이렇게 살아뭐해..하는 생각까지 가기 십상이구요
일단. 생산직은 말그대로 사람이 기계처럼 일해야되는 곳이에요. 그것도 장시간. 8시간만 하는곳 없을거고
기본 10시간 잔업..이런 시스템이면 집에와서 잠자는것말곤 그 어떤일도 할 엄두가 안나실겁니다
과연 익숙해질까요? 물론 처음보단 낫겠지만
할만하다.익숙해졌다싶어졌을때쯤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실거예요
이거따지고 저거 따지면 정말 갈데 없는거 알지만요
미리 지레 겁먹진 마세요
캐셔직 그렇게 빠릿빠릿하지 않아도 되요
문제는 나이가 들면 어느직종이든 아예 쌩초짜들은 안 써준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직업을 한정시키지 마시고. 하루하고 관두시더라도 일단 해보세요.10. ..
'18.2.22 8:43 AM (223.62.xxx.234)노는 남편에게 집안일하라 하세요
집에 와서 힘들다고 집안일 도와달라고
남편에게 사정하세요
그냥 더러워서 님이 하면 계속 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빨래 세탁기넣고 청소기돌려달라 설거지해달라
메모해주세요11. 너무 열심히
'18.2.22 8:58 AM (124.5.xxx.71)하려고 하지 마시고 남만큼만 하자고 생각하세요.
집안 사정은 아주 가까운 사람 외에는, 남들에게 얘기 안하는게 낫더군요.12. .,
'18.2.22 10:49 AM (58.72.xxx.195)장하세요. 우선 거기서 버텨내시면 같이 일하던 인연으로 덜 힘든곳으로 옮길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13. ,,,
'18.2.22 10:58 AM (121.167.xxx.212)가사 도우미나 베이비 시터가 더 나아요.
몸 약한 사람은 몸에 익어도 힘들어요.
익숙해지면 괜찮다는건 건강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얘기예요.14. ㅇㅇ
'18.2.22 1:00 P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저번 글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요,걱정되어 한마디만 해요.
님이 나가서 일하면 남편은 집에서 술이나 먹고 정말 폐인됩니다.
남편이 막노동이라도 나가게 아님 시장에 가서 노상이라도 뭔 일을 시작하게끔
돈 안 벌어와도 좋으니 고용센타 연계시켜 무조건 밖으로 내보내셔야 해요.
님은 남편이 나가게끔 아프다하고 누워버리세요.
남편이 뭐라도 시작한후 그때 님이 할만한 걸 찾아서 하세요.
남자들 여자 믿고 집에서 빈둥거리면 술이나 먹고 tv나 보고
아프다고 징징대고 평생 진짜 답없어요.
주변에 그런집 있는데 여자만 고생하고 살림은 더 피폐해져
아!저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15. 당신은 천사 인가요?
'18.2.23 1:34 AM (103.252.xxx.242)남편분이 원망스럽네요. 이렇게 좋은 아내를 두시고도 일을 안하시니. 열심히 사시다 보면 다시 옛말 하시면서 웃을실 날 올겁니다. 남편분이 다시 기운내서 일을 시작하기를 먼나라에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