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잘했던 분들 공부 열심히 하게 된 동기가 뭔가요?

.... 조회수 : 3,743
작성일 : 2018-02-21 18:35:55
아들이 공부하자고 하는걸, 공격 받는다고 느낀다고 하네요.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을 먼저 들게 해야할것 같은데,
공부 열심히 하셨던 분 무슨 마음으로 공부 하셨어요?
IP : 223.39.xxx.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1 6:38 PM (220.75.xxx.29)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별 동기가 없었던 거 같은데요.
    뭘 확실히 모르는데 잠이 오냐 맘이 편하냐 요즘 제가 딸한테 하는 말인데 잠도 잘 오고 맘도 편하다는 거 보니까 그냥 저와 딸은 다른 종류의 인간인 걸로 ㅜㅜ

  • 2. 부모가
    '18.2.21 6:39 PM (73.153.xxx.199)

    공부못하면 너무 경멸하고 한심해하셨죠.
    두분다 공부가 젤 쉬웠어요~ 과라서....
    그래서 매와 회초리 벌이 무서워서가아니라 교양넘치게 인간취급안하면 이 사회 저 아래 계층으로 살게되겠구나하며 차갑게보던 그 눈빛과 경멸과 싸늘한 무시가 공포스러워서 공부했어요.
    순전히 저 자신을 증명하고 인간대접받기위해서...

  • 3. 전 공부가 정말 하고싶었어요
    '18.2.21 6:40 PM (175.223.xxx.210)

    학생때는 평범했고 수재는 절대 아니었는데 공부가 하고싶어서 대학 가서 진짜 죽도록 공부했어요. 지금도 하고싶네요.

  • 4. jaqjaq
    '18.2.21 6:40 PM (101.235.xxx.207)

    의외로 성적 괜찮은 애들 부모님들
    애한테 공부하란 소리 안하십니다

  • 5. ..
    '18.2.21 6:42 PM (121.136.xxx.215)

    부모님이 맞벌이신데다 제가 막내라서 평생 부모님께 공부해라! 소리는 한 번도 안듣고 컸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공부하라 소리를 안하니 그냥 어느 순간 아 내가 알아서 공부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신문을 매일 엄청 꼼꼼히 읽으시던 편이라서 그거 궁금해서 어릴 때부터 그냥 따라서 읽었는데 처음에는 재미가 없으니 연예면이랑 티비 편성표만 보다가 점차 1면도 보고 정치면, 사회면, 국제면 이런 식으로 넓혀 갔는데 이게 장기간 누적되니 시사 파악, 사회 성적, 어휘력, 논술 기본기 등에 굉장한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논술은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한 줄 요약은 계기가 뭐가 됐든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가져야 하고 부모가 신문이나 책이나 뭐가 됐든 자녀 앞에서 항상 뭘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6. 그냥
    '18.2.21 6:43 PM (183.98.xxx.95)

    학교가면 선생님이 예뻐해주셨어요
    얼굴이 예뻐서가 아니라 공부를 잘하니..
    인정받고 칭찬받는 재미죠

  • 7. 타고나는
    '18.2.21 6:44 PM (139.193.xxx.173)

    기질이예요 공부 습관과 머리는
    머리 좋다고 다 공부 잘하는것도 아니고 머리 나쁘다고 다 공부 못하는것도 아니죠
    공부에 흥미가 있는 인자가 타고 나야함

  • 8. 부끄러워서요
    '18.2.21 6:45 PM (211.108.xxx.4)

    공부못하면 부끄럽고 챙피했어요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느낌이 싫어서 스스로 알아 했어요
    한번도 부모님이 공부하란 소리 안하셨어요

  • 9. .....
    '18.2.21 6:47 PM (110.47.xxx.25) - 삭제된댓글

    아들이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공부하라는 아버지에게 왜 꼭 공부를 해야 하냐고, 자기는 학력과 상관없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하더랍니다.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같은 청소부를 하더라도 대학교 졸업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받는다.
    너는 평생 무시 당하며 살고싶냐?"
    너무나 노골적인 아버지의 대답에 깨달음을 얻은 아들은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 10.
    '18.2.21 6:48 PM (110.47.xxx.25)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공부하라는 아버지에게 왜 꼭 공부를 해야 하냐고, 자기는 학력과 상관없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하더랍니다.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같은 청소부를 하더라도 대학교 졸업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받는다.
    너는 평생 무시 당하며 살고싶냐?"
    너무나 노골적인 아버지의 대답에 깨달음을 얻은 아들은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했다는 실화가 있습니다.

  • 11. 공부
    '18.2.21 6:48 PM (124.78.xxx.218)

    좋아서 했어요. ㅎㅎ 이상한가요? 기본적으론 뭔가 머리써서 배우는거 좋아했고 노력하면 한 만큼 점수로 석차로 숫자가 찍히는데 좋더라고요. 사실 초등때 촌지 안먹였더니 담임이 대놓고 구박해서 .... 별 거지발싸개같은 것들한테까지 무시당하고.. 중학교가니 매달 나오는 성적표가 참 좋았어요.

  • 12. 강력한 무엇
    '18.2.21 7:06 PM (118.222.xxx.189)

    강력한 뭔가가 필요하지요.
    제게는 결핍과 욕구였습니다.

    가난하게 사신 부모님이
    딸내미 대학 시켜 뭐해. 상고 보내 은행에 취직해서 시집가면 장땡~~
    이런 소리 초등 내내 들었고
    없는 살림에 미리 단까지 따라고 주산학원까지 보냈는데

    두고 보시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대학생 되고 싶어서..ㅠㅠ

    제 인생에 젤 열심히 공부한 시절이 중2 였다는..
    너무나 잘하니 상고 가라는 소리 쑥 들어가게 해드렸지요.ㅎㅎ

    그 힘으로 고등 내내 전교권에 우수 대학에 들어가
    지금도 그 힘으로 버티고 삽니다.

    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아이에게 가끔
    이 방법을 써볼까 싶다가도..

    알았어. 안 가면 그만이지. 해버릴까봐 차마..ㅠㅠ

    옆에서 봐도 그렇고 제 아이도 그렇고
    시켜서 하는 공부는 딱 중 1까지인 거 같아요.

    어떤 동기부여가 적격일까...저도 머리 싸매고 고민입니다. 요즘.ㅠㅠ

  • 13. 인정욕구
    '18.2.21 7:09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미래에대한 불안감과 인정욕구 때문에요.

  • 14. .....
    '18.2.21 7:19 PM (222.108.xxx.152)

    초등때 발표하고 선생님 칭찬 듣는 게 기분 좋아서
    매일매일 전과로 예습해서 교과서에 깨알같이 써서 예습해 가고 그랬네요..
    전학 가면서 수학 진도가 달라서 나머지공부까지 몰렸을 땐 너무나 부끄러워서 눈물이 나서 집에 와서 펑펑 울었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수학 과외를 붙여주시더라구요.
    그걸로 경시반에 들어갔더니 신기한 문제 푸는 게 재미있고
    잘 하니 재미있고..
    어려운 수학문제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붙잡고 있다가 답과 만나는 순간의 희열은, 만화책 저리가라예요..
    부모님도 대학 교수, 지역 수재로 선생님.. 이셨으니.
    유전적 영향도 있을 듯요..
    막상 남동생은 공부 안 하는 스타일이었으니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지만요.

  • 15. 큐큐
    '18.2.21 7:23 PM (220.89.xxx.24)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 6학년때 나로인해 부모님을 힘들게 하지는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과 내 밥벌이는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

  • 16. 아들
    '18.2.21 8:04 PM (39.7.xxx.8)

    딸셋인집 맏이여서요
    아들이없어 평생 맏며느리대접못받는 엄마 대접받게하고싶어서

  • 17. 아들
    '18.2.21 8:37 PM (59.7.xxx.26)

    아들 보여주면 , 이해나 할까요..

  • 18. ^^
    '18.2.21 10:30 PM (124.49.xxx.21)

    공부동기부여 감사합니다.

  • 19. 울 부모님
    '18.2.22 12:32 AM (90.90.xxx.37)

    저한테 공부 하라고 하신 적 없는데 그냥 제가 알아서 잘 했고요
    울 애들한테 저도 공부하라고 안 하는데 지들이 알아서 다 잘 해요.
    그냥 공부머리 좋은 애들은 혼자 알아서 잘 할테구요
    공부머리 없는 애들은 딴 길을 가야죠. 자기 적성에 맞는 걸 찾아서요

  • 20. 아들
    '18.2.22 6:34 AM (182.221.xxx.82)

    공부동기 저장합니다

  • 21. 써니
    '18.2.22 10:00 AM (125.176.xxx.76)

    공부를 스스로 깨달아서 했다니 대단한 분들이 많네요

  • 22. ........
    '18.2.22 1:55 P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왜 공부 안 하셨는데요? 그러면서 왜 아들은 공부하고 싶어하는 동기 부여를 주려고 하세요?

    본인도 못했으면서 왜 애를 잡는지 모르겠네요

    다여트 좋은거 알면서 맨날 살찌고, 술담배 나쁜거 알면서 술담배하고....

    인간은 원래 자기 자신을 이기는게 너무 너무 어려워요.... ㅠㅠㅠㅠㅠ

  • 23. .....
    '18.2.22 2:15 PM (202.215.xxx.169)

    공부 잘하는 오빠와의 비교와 차별 때문에 공부했네요 .
    그리고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대접 때문에 공부를 하게 되었구요 ..

    결과적으로 공부는 꽤 했는데..
    평생 오빠 보다는 공부 못하는 애로 남아서 .. 집에서 인정을 못 받아서인지 여전히 피해의식이 있고
    공부 동기가 ... 나의 미래가 아니라.. 단지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기 때문에
    좋은 대학가서 ... 학점까지 너무 쉽게 따고 난 후 .. 하고 싶은게 없어서 남은 삶 방황했네요

    고시 쪽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너가 무슨 고시냐고 .. 엄청 무시했고
    사실 저를 밀어줄 만큼 재력이 있는 집도 아니었구요
    ( 고등학교 동창이며 대학 동기들 고시 패스해서 잘 나가는 친구들 많네요 )

    전 비교를 해서, 누구를 이기기 위해서 공부 잘하는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
    그렇게 해서라도 잘했으면 하는게 부모마음이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978 40중반ᆢ어떤파마 하시나요 21 보수필요 2018/02/21 5,776
781977 마트에서 파는 달달한 와인 추천부탁합니다. 5 개구리 2018/02/21 974
781976 글 펑 댓글들 감사합니다^^ 21 써니맘대디 2018/02/21 5,029
781975 생일 케이크 기프트콘이요. 직접 문자나 메일로 보내도 되요? 1 생일추카 2018/02/21 717
781974 깍뚜기 질문. 무 절인 후 씻나요? 11 ㅅㅈ 2018/02/21 2,577
781973 미성년 자녀 훈육에서 노숙 문제... 4 oo 2018/02/21 952
781972 서래마을 가는데 어디로 가야 좋아할까요? 17 수뽀리맘 2018/02/21 1,920
781971 50대 부부 둘이서도 괌 갈까요?ㅠㅜ 22 50대가 괌.. 2018/02/21 6,335
781970 혈소판 수치 백혈구 수치가 낮다는데요 ㅠㅠ 15 걱정되네요 2018/02/21 8,083
781969 미성년 아들이나 딸한테 내말 안들을거면 나가서 노숙해라 이러시나.. 16 ㅁㅁ 2018/02/21 2,805
781968 조민기사건보니.. 3 음.. 2018/02/21 2,312
781967 티비 인터넷 이동 1 ㄱㄱ 2018/02/21 700
781966 다시다 안 놓고 떡볶이 맛있게 하는 방법 있나요? 27 .. 2018/02/21 5,294
781965 구몬국어나 한자 한단계(200장)떼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가요?.. 3 .... 2018/02/21 3,387
781964 원룸 바닥 청소하는 밀대 어떤게 좋을까요? 3 청소 밀대 2018/02/21 1,464
781963 왜 39살에 결혼했는지 알겠어요 6 2018/02/21 9,405
781962 오늘 밤에 하는 노랑머리 일지니녀와 꼬붕녀 시합에 11 보자 2018/02/21 3,133
781961 압력솥으로 장조림하고 있어요. 10 헬프미 2018/02/21 2,419
781960 주니퍼베리 열매처럼생긴걸 선물받았는데 2 oo 2018/02/21 349
781959 단짠, 간식 싫어하시는 분 2 배는 2018/02/21 766
781958 약속, 규칙이 세워지지 않는 아이들...죽겠어요 7 무명 2018/02/21 1,327
781957 돼지고기 장조림 냉장고에 많은데 응용요리 부탁 7 반찬 2018/02/21 861
781956 컬링 어렵지 않아요? 3 영미 2018/02/21 1,348
781955 알칼리수 정수기 쓰시는 분 어때요? 1 정수기 2018/02/21 944
781954 강간침묵에는 은장도 문화만한게 없죠. 8 2018/02/2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