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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 훈육에서 노숙 문제...

oo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8-02-21 18:12:50

저는 미성년 시절 딱 한 번 연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운 7살 전후에.

이 시기는 '내가 왜 저 사람 말을 들어야 하지?'라는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고 양육자는 아동에게 그걸 납득시키기가 어렵죠.

그래서 어른 대접을 해주는 거죠.


아동이 부당한 요구를 하고 아무리 설명해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 어른 대접을 해주는 겁니다.

대개 지금까지 양육자들은 그럴 경우 빗자루를 들죠.

저는 그보다 한 편의 연극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어른 대접 연극.

대사와 지문 나갑니다.


양육자 왈...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는 같이 살 수 없다.

이 집에서 나가 달라.

이 집은 내 돈으로 구입한 거다.


아동 왈...

(그렇다. 이 집을 구입할 때 내가 돈을 보탠 적 없지. 이 정도는 인식함. 이 때는 슈퍼마켓에 부지런히 다닐 때라. 이 시기는 자존심이 강해서 당당하게 나오기 마련.) 

나가 주겠다.

(양육자가 사준 옷도 벗고 신발 신고 현관문을 나섬.)

(근데 갈 데가 없음. 아 나란 뭔가. 갈 데도 없고. 엄마가 불러줬으면. 나가서 현관문에 붙어 서있음.)


양육자 왈...

(현관문을 연다.)

들어와.

(꼭 안아준다. 씻게 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


-----


이렇게 한 번 푸닥거리를 하면 거의 대화로 해결 가능하죠.

그러다가 청소년기에 한 번 더 푸닥거리 있을 거고.

그러다보면 성인.


아래 글에서는 부정적으로 글을 쓰셨던데 그건 정말 어른 취급해버린 거구요.

IP : 211.176.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1 6:16 PM (221.157.xxx.127)

    애가 먼저 나가겠다고하면 잘가 할수 있지만 먼저 나가라니 어이가 없네요 평소 사랑듬뿍주고 키운경우 싸늘하게 무시만해도 애가 기겁하고 말 잘듣던데

  • 2. .....
    '18.2.21 6:17 PM (122.34.xxx.61)

    저러면 사춘기때 진짜 나간다는디요.
    치사하고 더러워서 나간다...라고..

  • 3. 정리정돈
    '18.2.21 6:19 PM (49.164.xxx.133)

    저희엄마는 저희동생 그만할때 옷가방 직접 싸서 내보냈어요
    동생은 아빠 회사로 가서 아빠 퇴근에 같이 들어왔구요
    엄마가 독하다고 고개를 저었죠

  • 4. ...
    '18.2.21 6:48 PM (2.27.xxx.40) - 삭제된댓글

    나가라고 하면 정말 나가버릴까봐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지금 입고 있는 옷도 다 아빠 엄마가 사준 옷이니까, 속옷까지 싹 다 벗고 나가'라고 하는 거예요. 사춘기 아니라 사춘기 할애비라도 나갈 수가 없답니다. 첨예하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도 바로 꼬리 내리더군요. 애들 어릴때는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믿었는데, 아이들이 클 수록 내 오만이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아이들 양육 과정에서 부모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게 중요하다고 믿는데, 사춘기에 접어들면 그게 정말 쉽지 않아요.. 자주 사용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이라도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 5. dd
    '18.2.21 7:12 PM (121.130.xxx.134)

    글쎄요.
    애가 말귀 못알아듣고 너무 기가 쎄서 하다하다 못해 저런 극악 처방을 하고 효과(?)를 본 분도 계시겠지만
    이게 무슨 대단한 자녀 훈육방식인 양 글을 올린 건 놀랍네요.
    애들마다 기질이 다르고 부모 성향도 다르고
    뜻하지 않게 겪게 된 상황도 다를 테니
    정말 저런 방식으로라도 애를 바로(?)잡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저도 별거 아닌 일로 투닥이는 남매에게 지쳐서
    둘 다 현관 밖으로 내쫓아 본 경험있는 엄마라 사실 남말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이제 아이들 거의 다 키워놓고 뒤돌아 본다면
    이게 옳은 방법은 아니란 겁니다.

    너의 이러이러한 행동이 잘못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해야 훈육이지
    "대뜸 이 집에서 나가달라, 이 집은 내돈으로 산 내집이다." 라고 한다면
    그게 아이 눈높이에 맞춰 충격 요법으로 쓰기위한 거라지만
    아이가 제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는 건가요?

    아. 맞다. 이 집에 난 돈 한 푼 보태지 않았지.
    그러니깐 난 굴복 (잘못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해야하는 구나.
    이런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 훈육 방식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분들에겐 솔깃할 수도 있겠지만
    전 아니네요.
    늙으나 젊으나, 애나 어른이나, 남자나 여자나
    자신의 권력으로 상대를 굴복하게 하는 건 비겁한 겁니다.

    너무 이상적인 말만 해서 죄송하지만,
    아이에게 엄마의 한마디는 너무너무 중요한 거라서요.

  • 6. 윗님..
    '18.2.21 7:41 PM (2.27.xxx.40) - 삭제된댓글

    이런 방법은 아이들이 잘못했을때, 훈육을 목적으로 쓰는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훈육을 목적으로 아이들한테 옷벗고 나가라고 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아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이 대립할때(흔히 주도권 싸움이라고 하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방법이죠. 아이들은 아직 덜 성숙해서 부모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 아이들 사고로는 이해가 안될 수가 있어요. 이런 경우 대화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요. 때로는 아이들이 본인 머리로 이해가 안될지라도 부모이기 때문에 그 권위에 순종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요. 너의 생각과 엄마의 생각이 다른 경우 엄마 의견이 맞을 가능성이 90%고 네 생각이 맞을 경우가 10%라고 본다.(그동안 살면서 본인도 경험해 보았으니 이 말에 수긍하더군요.)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100% 옳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너의 선택보다는 엄마의 생각이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10%의 가능성을 믿고, 90% 가능성을 무시하겠냐며 아이를 설득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고집 피울 때는 어떻게 하겠어요? 경우에 따라 그래 너 뜻대로 해보고 옳지 않다는 거 깨닫고 돌아와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있을 수가 있어요.

    전 최근에 술까지 동원되는 십대들 파티에 참석하고자 하는 딸아이와의 언쟁이 있었어요.(한국은 아니고 서구권 국가인데, 이 나라에서는 중고등학생 나이가 되면 부모들이 맥주같은 얼콜 도수가 낮은 술은 허용하기도 하네요. 그러다 보니 나중에 약물까지 등장하는 것 같아요. 좀 극단적인 예이긴 한데 작년에는 옥스포드 의대생인 여학생이 술과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남자친구를 칼로 찌르는 사건도 있었답니다) 성인이 되면 네가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주변 친구들 다 간다고, 자기도 가겠다고 우기더군요. 그럴땐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네 뜻대로 살고자 하면 부모 아래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부모 곁을 떠나는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해서라도 아이 생각을 돌이킬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 7. 늑대와치타
    '18.2.21 8:02 PM (42.82.xxx.244) - 삭제된댓글

    애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지만 저는 좀 멘탈이 약한 편인데요...
    저는 어릴때 어른들이 농담으로 한 주워온 아이라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아니 상처를 받았다가 맞겠네요..
    유치원 다니기 전 으로 기억하는데 어른들이 모여서 누군가 한명이 먼저 시작했죠..
    저보고 다리밑에서 주워온 애라고..
    그때 어렴풋이 했던 생각은 '내가 이집을 나가는게 맞는걸까?'였어요..
    당장은 나갈데도 없고 친엄마가 어딨는지 누군지도 모르고 그리고 지금 길러주는 엄마(친엄마는 따로 있는 줄
    알았으니깐)가 그냥 날 받아주니까 있긴 했는데 그 상처가 아주 오래도록 갔어요..
    그뒤로 엄마를 봐도 날 길러주는 착한 아줌마정도로 생각하면서 혼자 많이 울었었어요..
    친척들을 봐도 다 나를 주워온 애라서 잘해주는가보다 생각이 드니까 전처럼 친척들 오셔도 인사도 잘 안하게 됐고요... 그 영향이 아주 오래갔어요...
    그래서 저는 애들한테 그런 농담 절대 안해요. 심지어 내 집이니까 나가라니요..
    아마 제가 고딩때 그런말을 들었으면 전 정말 나갔을거에요..

  • 8. 늑대와치타
    '18.2.21 8:04 PM (42.82.xxx.244) - 삭제된댓글

    불현듯 기억이 떠오르네요...
    날 주워왔다는 그 다리로 저녁마다 찾아갔던게.
    혹시 친엄마가 날 찾으러 와주지 않을까 하고...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친척 누구한테도 말한적 없는 어릴적 기억입니다ㅠㅠ...

  • 9. 어휴
    '18.2.21 10:02 PM (70.26.xxx.174) - 삭제된댓글

    이런식으로 자녀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방식 딱 질색이에요.
    아이에게 어떤 교육적인 면을 기대할 수 있나요?
    나중에 남편이 이 집 내가 산거니까 나가! 해도 나가게요?
    아이가 감수성 예민하고 자존심 강하면 어릴때라도 평생 기억 남아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납득할 수 없는 말로 나를 굴복시키려다 안되니까 갑자기 무작정 손바닥을 때렸는데 나중에 사과를 하고 안아주고 해도 그 기억은 그냥 ‘엄마의 화풀이’였어요. 그게 어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떨어뜨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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